<개요>

조선조 초기의 대학자인 卞季良의 詩文集이다. 저자는 太宗~世宗 연간에 걸쳐 20여 년간 대제학을 지내고 당시의 事大文書를 도맡아 지을 정도로 名文章家이다.

<내용>

조선조 太宗~世宗 연간에 대제학을 지낸 春亭 卞季良(1369-1430)의 詩文集. 零本 1책. 목판본.

  저자는 고려 恭愍王 18년(1369)에 출생하여 조선 世宗 12년(1430)에 죽었다. 어려서부터 聰明하고 行動擧止가 非凡하였으며 4세에 古詩를 외우고 6세에 詩를 지을 정도로 早達하였다. 여말 충신 圃隱 鄭夢周의 문인으로 태종-세종 연간에 20여 년간 대제학을 지내는 동안 外交文書를 도맡아 지어 名文章家로 유명했으며 시와 시조에도 뛰어났다.

  저자가 죽은 지 12년 후인 1442년에 門人 鄭陟이 纂集하고 權孟孫이 繕寫하여 세종의 윤허를 얻어 密陽府에서 13권으로 開刊하였는데 총 13권 중에 10권-13권 零本 1책이다.

  10권은 親試文武科合行本命醮年例通行靑詞 三淸靑詞 등 11편의 詞와 誕日祝上疏 開慶寺觀音殿行法華法席疏 등 19편의 疏가, 11권은 神懿王后玉冊文 大行太上王諡冊文 등 冊文 4편과 11편의 祈雨祭文문, 기타 제문 18편이 수록되어 있다.

  12권은 祭厚德王大妃文 祭聖德神功大上王文 平壤府院君妻氏祭文 등 祭文 27편, 契盟文 金蘭契文 勸善願文 등 8편의 文이, 13권은 箕子廟碑銘 序 有明朝鮮國學新廟碑銘 序 妙嚴尊者塔銘 등 10편의 銘文이 수록되었다.

  권말의 安止 발문에 「당시의 事大文書인 表文 箋文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는데 중국의 文士들도 정밀하고 적절한 그의 문장력에 감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刊記는 都觀察黜陟使인 權孟孫 外 權技 安質 등이 교정하고 李英春 등 45명이 刻字하여 1442년(세조24) 11월에 密陽府에서 開刊했다고 되었다. 그러나 초간본은 거의 유실되어 발견되지 않고 1825년(순조25) 屛 書院에서 重刊한 중간본만 유행되고 있어 서지학적으로 매우 귀중한 책이다.

<Abstract>

This is a collection of Byeon, GyeRyang(변계량, 卞季良)'s poems in the early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Byeon was a high ranking government official for 20 years, from King TaeJong to King SeJong. He was a well known great scholar and an adept writer who was responsible for official government correspondences with China.

  Byeon, GyeRyang(변계량, 卞季良), was born in 1360 (King GongMin 18 in the Kingdom of GoRyeo) and passed away in 1430 (King SeJong 12 in the JoSeon Dynasty). He possessed a brilliant mind and an exceptional demeanor. At the age of 4, he could recite ancient poems and ancient Chinese free verse and by the age of 6 could compose poems.

  This book is very valuable due to its r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