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Find & Borrow > Archives > Old Books Cyber Collection & Bibliography > Online Exhibition of Old Books

Old Books Cyber Collection & Bibliography

기재기이

Writer
도서관
Date
2010-04-30 14:38
Views
1420
Cover(表紙)
First Page(首張)
Body Text(本文)
저자사항 : 申光漢(朝鮮) 著
판(판종) : 木板本
刊寫事項 : 明宗8(1553)
形態事項 : 1冊 ; 31.9 X 19.5cm
청구기호 : 만송 귀287
기 증 자 : 金完燮
<개요>

조선조 明宗 때의 학자인 申光漢(1484~1555)이 쓴 한문 단편소설집으로 1553년(명종8)에 간행한 소설문학의 귀중한 자료이다.


<내용>

조선조 明宗 때의 학자 申光漢(1484~1555)이 쓴 한문 단편소설집이다. 1책. 木板本.

  <安憑夢遊錄>․<書齋夜會錄>․<崔生遇眞記>․<何生奇遇傳> 등 네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중 <安憑夢遊錄>의 줄거리는 進士試에 여러 번 낙방한 安憑이란 서생이 별장 후원에 奇花異草를 심어놓고 날마다 그 사이를 거닐면서 시를 읊곤 하였다. 하루는 늙은 홰나무에 기대어 앉았다가 어렴풋이 잠이 들었다. 나비 한 마리가 코끝에서 훨훨 날고 있는 듯 하여 괴이하게 여겨 나비를 좇아가니 마치 길이라도 안내하는 양 멀리 날았다 가까이 날았다 하였다. 몇 리를 좇아갔는지 골짜기 입구에 당도했는데 桃李花가 만발하고 그 아래로 샛길이 있었다. 나비는 보이지 않고 13~14세쯤 되어 보이는 靑衣 童子가 나타나서 安公이 왔다고 拍掌大笑하기에 그를 좇아가니 빠르기가 날아가는 듯 하였다. 샛길을 찾아 들어가니 담장을 곱게 꾸미고 붉은 마룻대에 푸른 기와를 얹은 휘황찬란한 집이 나타났다. 대문과 방문이 함께 열리더니 絳樂이라는 어여쁜 시녀가 나와서 堯임금의 아들 丹朱의 후손이라는 임금에게 안내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18세 된 留라는 시녀가 나와 수십 개의 문을 거쳐 朝元殿으로 인도하였다. 珠玉으로 꾸며진 궁궐이 찬란하였고 仙樂이 들리는 듯 하더니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시녀 수백 명이 왕을 모시었다. 나이는 17~8세쯤 되어 보이고 붉은 비단곤룡포에 금으로 장식한 舞鳳冠을 쓰고 계단에서 내려오는데 기이한 향내가 진동하였다. 왕이 李부인과 班姬를 불러오도록 명하고 뒤이어 문 밖이 소란스럽더니 徂徠선생과 首陽處士․東籬隱逸이 찾아 왔다. 또 玉妃를 데려오고 芙蓉城主 周氏가 동석했는데 安生이 上座에 앉고 樂妓를 불러 飮酒 詠詩하며 즐겁게 놀았는데 一場春夢이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말년에 駱峰精舍에 讀書堂을 짓고 奇花瑤草를 觀賞하면서 餘生을 마쳤는데 이 소설은 上古의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花園을 배경으로 그린 점으로 보아 저자 자신의 신변을 소재로 한 창작물로 추측된다. 권말에 1553년(明宗8) 申濩의 발문이 있다. 이 《企齋記異》는 普雨의 王郞返魂傳과 金時習의 金鰲新話 보다도 앞서 간행된 소설문학의 귀중한 자료이다.

 
<Abstract>

This is a short story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by Shin, Kwang-Han(신광한, 申光漢), a scholar under the reign of King MyeongJong (명종, 明宗) in the JoSeon Dynasty. This book written in 1553 is valuable because it is believed to be the first novel written during the JoSeon Dynasty.
Attach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