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趙浚 등이 중국의 獸醫書를 근간으로 하고, 東人이 이미 시험한 것 중에 서 효험 있는 방문과 술법을 채집, 편성한 獸醫學書.

<내용>

 1399년(定宗1)에 趙浚(1346-1405) 등이 편찬한 獸醫學書. 1책. 木板本.

  趙浚·金士衡·權仲和·韓尙敬 등이 중국의 《馬醫方》에 우리 나라의 經驗方을 참작하여 纂集한 獸醫書로 대부분 <牛醫方>과 함께 간행되었다. 이 책은 <馬醫方>만 刊行된 것으로 版心은 <馬方>이라고 되어 있다.

  권두에는 目錄과 良馬相圖·良馬旋毛之圖·相毛旋歌·辨駑馬形狀圖·相齒之圖 및 典醫少監知濟生院事 房士良의 서문이 차례로 수록되었다. 서문에는「左政丞 趙浚과 右政丞 金士衡이 權仲和·韓尙敬과 함께 중국 秦나라 伯樂의 經을 날로 하고, 元나라의 訣을 씨로 하여 여러 서적에서 효험 있는 方文을 뽑아내고 東人이 이미 시험한 術法을 채집하여 편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은 點痛論·薑芽論·混睛蟲論·胡骨把?論·察口危論·十八大病·放血法·相馬捷法 ·養馬法·飼父馬令不鬪之法· 飼征馬令硬實之法·東人經驗牧養之法·五勞論·七傷論·三十四馬病狀圖幷藥·診候馬病脈·骨名之圖·穴名之圖· 伯樂鍼經·血忌日·馬本命月·六陽六陰圖·五臟(各附病證治)·風門·五臟汗·五臟黃·諸黃門·諸脹門·骨眼門·諸熱門· 溫疫門·鼻상門·諸瘡門·喉腫門·打破門·瘙蹄門·疥瘡門·雜病門 등 馬相을 보는 법과 馬病의 관찰·치료법까지 부분별로 자세히 열거되어 있다.

  이중 <伯樂鍼經>은 施鍼 전에 먼저 穴道의 가는 곳과 病의 淺深 및 補瀉法을 분별하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施鍼法을 설명하고 골脈穴·胸堂穴·腎堂穴·同筋穴·膝脈穴 등 각종 穴의 위치와 그 혈과 병과의 상관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五臟論>은 각 臟腑의 왕성한 시기와 무게, 다른 臟腑와의 관계 등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각 장부에 대한 7언 8구의 노래가 있고 각종 藥方文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고려시대의 獸醫學 전통을 이어 온 專門醫方書로서 고려시대의 수의학에 관한 지식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이 책은 1399년 강원도에서 初刊된 후 全州·義州·濟州에서 重刊되었다. 이 책은 全州重刊本으로 추측된다.

<Abstract>

This volume is a book on veterinary science compiled and edited by JoJun (조준, 趙浚). It is based on (1) Chinese veterinary books and (2) medical prescriptions and effective methods proven through clinicalstudies.

  This book presents the tradition and knowledge of veterinary science in the GoRyeo King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