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중국 後漢 曺大家(班昭)의 《女誡》와 唐나라 宋若昭의 《女論語》, 明나라 仁孝文皇后의 《內訓》, 그리고 명나라 王節婦의 《女範捷錄》등 네 가지 책을 모아서 諺解한 책.

<내용>

  1736년(영조12) 英祖의 명을 받아 李德壽가 諺解한 여자들의 修身書. 零本 2책. 戊申字本.

  《女四書》는 後漢의 曺大家(班昭)가 지은 《女誡》와 唐나라의 宋若昭가 지은 《女論語》, 明나라의 仁孝文皇后가 지은 《內訓》, 그리고 명나라의 王節婦가 지은 《女範捷錄》등 4종의 책을 묶어서 부르는 말이다. 英祖의 명에 의하여 이 책을 번역하여 간행하였다.

  구성은 上卷의 1권 卷頭에 凡例와 目錄·神宗皇帝御製女誡序·女誡原序가 있고, 《女誡》原文이 있다. 2권에는 女論語序傳과 《女論語》 원문이 있다. 3권의 《內訓》에는 권두에 御製序가 있고 이어《內訓》본문이 수록되어 있다. 범례에 의하면 「唐本의 編次는 원래 《女誡》와 《內訓》이 한 질이고 《女論語》와 《女範捷錄》이 한 질로 되었다. 《女四書》를 合編하면서 시대의 先後와 문자의 多寡에 따라서 漢·唐시대의 2種(여계·여논어)을 합하여 상권으로 하고, 明代의 2種(내훈·여범)을 중·하권으로 편하였다」고 하였다. 이 책은 독립된 네 책을 합편하였기 때문에 일반 책과는 달리 각 책마다 권두에 서문이 붙어 있다. 이중 《女誡》는 여자가 출가하여 시부모와 남편을 섬기고 媤家와의 화목을 위하여 여자로서 하여야 할 일체의 몸가짐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卑弱·夫婦·敬順·婦行·專心·曲從·和叔妹 등 7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女論語》는 여성들의 家事, 對人관계, 윗사람 섬기는 일, 順從, 貞操 등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立身·學作·學禮·早起·事父母·事舅姑·事夫·訓男女·營家·待客·和柔·守節 등 12장으로 구성되어 1책을 이루고 있다.

  《內訓》은 여자로서의 언행과 부모를 섬기고 제사를 받들며 어머니로서의 예의범절, 아랫사람과 외척을 대하는 방법 등에 관한 일을 서술하였다. 德性·修身·愼言·謹行·勤勵·節儉·警戒·積善·遷善·崇聖訓·景賢範·事父母·奉祭祀·母儀·睦親·慈幼·逮下·待外戚 등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女範捷錄》은 《女範》이라고도 하는데 統論·后德·母儀·孝行·貞烈·忠義·慈愛·秉禮·智慧·勤儉·才德 등 17篇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缺本이다. 이 네 책은 모두 부녀자들의 修身書로서 여자들만의 저작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특색이라 하겠다. 기술방법은 原文에 한글로 음을 달고 뒤에 譯文을 붙였는데 18세기 한글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총 4권 3책 중 끝 권이 없는 零本 3책이다.

<Abstract>

These books are a Korean annotation of Chinese classics on moral training for women compiled and edited by WangSang(왕상, 王相) in the Chung Dynasty. The Chinese classics annotated in these books are YeoGye(여계, 女誡) by Jo, DaeGa(조대가, 曺大家) in the Second Han(후한, 後漢) Dynasty, China, YeoNonEo(여논어, 女論語) by Song, YakSo(송약소, 宋若昭) in the Tang Dynasty, China, NaeHun(내훈, 內訓) by InHyoMunHwangHu(인효문황후, 仁孝文皇后) in the Myeong Dynasty, and YeoBeomCheopRok(여범첩록, 女範捷錄) by Wang, JeolBu(왕절부, 王節婦) in the Myeong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