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조선 9대왕 成宗의 어머니인 昭惠王后 韓氏가 婦女子들의 訓育을 위하여 편찬한 女人들의 修身書.

<내용>

 조선 9대왕 成宗의 어머니인 昭惠王后 韓氏가 婦女子들의 訓育에 요긴한 대목을 뽑아 편찬한 조선시대 여인들의 修身書이다. 零本 1책. 戊申字本.

  昭惠王后는 당시 부녀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중국의 《烈女傳》·《女敎》·《明心寶鑑》·《小學》등 책에서 부녀자들의 훈육에 요긴한 대목을 뽑아서 이 책을 만들었다. 全帙의 卷頭에는 소혜왕후의 內訓序와 목록이 있고, 권말에는 尙儀 曺氏의 발문이 있으며, 권1에 言行·孝親·婚禮, 권2에 夫婦, 권3에 母儀·敦睦·廉儉 등 3권 3책 총 7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本은 권3의 母儀·敦睦·廉儉만 있는 落帙本이다.

  이중 <母儀>는 어머니로서의 禮儀凡節을 밝힌 부분으로서 乳母의 선택, 자녀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부터 出嫁 때까지의 연령에 따른 교육방법, 며느리와 자식에 대한 교육, 周나라 太任(文王의 母)의 胎敎와 太사(武王의 母)의 婦道, 孟母三遷之敎, 呂希哲과 申國夫人의 敎子法, 齊義母·魏芒慈母에 대한 이야기, 齊나라 정승 田稷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 唐나라 崔玄暐의 어머니 盧氏와 伊川先生 母侯夫人의 敎子法, 珠崖 令의 後妻와 딸 初의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敦睦>은 형제간의 友愛와 친척간의 화목에 대한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서, 《女敎》의 同서간 화목법, 曾子의 친척간 화목법, 柳開仲塗의 治家法, 司馬溫公 형제간과 唐나라 李勣 남매간의 우애, 庾袞 형제·隋나라 牛弘 형제간의 우애, 魯나라 義姑姉의 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고, <廉儉>은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과 손님 접대 및 남편을 보필하는 방법 등을 밝힌 것으로, 孔子가 顔子를 칭찬한 이야기, 楊震과 王密間의 이야기, 張文節公이 정승으로 있을 때의 검소한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內訓》은 《御製內訓》이라고도 하는데, 原文에 懸吐하고 한글로 번역하여 1475년(성종6) 初刊에 이어, 1656년(효종7)에 重刊하고, 1736년(영조12)에 활자본으로 改刊하였는데, 이 本은 1736년의 활자본이다.

  이 책은 宮中用語 및 다양한 語彙를 사용하여 한글 연구에 도움이 되고, 옛날 여성들의 생활규범을 살필 수 있어 오늘날 자녀 교육에도 참고가 되는 가치 있는 자료이다.

<Abstract>

This edited book is on moral training for women in the JoSeon Dynasty.

  The Queen SoHye(소혜왕후 한씨, 昭惠王后韓氏), mother of SeongJong(성종, 成宗), the 9th king of the JoSeon Dynasty, compassionately compiled and edited this book for women without access to cultural materials and formal education. She selected indispensable and necessary phrases and sayings from several Chinese books such as YeolneoJeon(열녀전,烈女傳), YeoGyo(여교,女敎), MyeongSimBoGam(명심보감, 明心寶鑑) and SoHak(소학, 小學) for private/informal instruction for w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