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mpus] 대학 도서관, 건물 밖으로 나와 24시간 열린다 -고대뉴스 (2014.12.02)
대학 도서관, 건물 밖으로 나와 24시간 열린다.
국내 대학도서관 최초 캠퍼스 전체 아우르는 스마트대출반납 시스템 갖춰
고려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캠퍼스 전체를 포괄하는 도서관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구축, 오픈식을 가졌다.
기존 바코드 시스템으로는 도서를 대출하거나 반납할 때 한권씩 처리해 단순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낮았으나 비접촉식 리딩 방식인 RFID를 이용하면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처리하여 효율적인 업무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장서점검기>를 통해 오배열, 소재불명 도서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여 RFID 시스템을 통해 도서관 내 모든 장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고려대는 안암캠퍼스 내의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해송법학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163만 권의 장서들에 RFID 태그 부착을 완료했으며 학생들이 도서관 개방시간을 제외하고도 도서관이 아닌 다른 장소에 비치된 ‘스마트대출반납기’를 통해 24시간 장서의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RFID 시스템 구축이 주목 받는 것은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의 효율성을 상승하는 관리자 중심의 프로그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대출서비스가 대폭 변화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도서를 신청하고 학생의 대출신청이 확인되면 스마트대출반납기로 도서가 이동한다. 그 후 학생에게는 대출알람이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해 전송되고, 해당 학생은 기계에서 학생증을 대면 책이 나오게 되는 이른바 ‘도서 자판기’가 실현된다.
도서관 개방시간 이후에도 24시간 언제든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도서관이 현실화된 것이다.
스마트대출반납기는 교내 3군데에 설치되며 RFID 자동반납기는 교내 10군데 단과대학에 하나씩 설치된다. 각 단과대학장들이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를 추천해주어 학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살렸다.
고려대는 11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 앞에서 도서관 RFID 자동화 시스템 오픈식을 가졌다.
김병철 총장은 도서관 RFID 자동화 시스템 오픈식에서 “도서관이 물리적인 건물의 틀에 갇힌 수동적 조직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을 항상 곁에서 도와주는,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 조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편리한 시스템을 통해 본교 구성원이 보다 많이 도서관 학술자료를 이용하게 되어 지금의 성과를 넘어 보다 커다란 연구와 교육의 결과물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작성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사진촬영 : 커뮤니케이션팀 정대복(kunnyung@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