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455년(세조 1)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운 原從功臣들에게 내린 녹권이다.

<내용>

조선 왕조 때, 功臣都鑑에서 공신들에게 수여하는 賞勳 문서의 하나로, 原從功臣에게 내린 녹권이다. 1책. 甲寅字.

공신의 종류에는 왕이 죽은 뒤 종묘에 위패를 모실 때 配享하는 配享功臣과 勳功을 나타내는 名號를 1등에서 3등, 또는 4등으로 나누어 포상하는 勳封功臣이 있는데, 훈봉공신은 다시 正功臣과 原從功臣으로 나누어진다. 원종공신의 유래는 1392년(태조 1) 태조가 그를 도와 조선 창업에 공이 많은 開國功臣을 훈봉하고, 이어서 개국공신을 도와 태조의 潛邸에서 봉사한 공신의 子,?,弟, 기타 隨從者로서 공이 있는 1.000여 명에 대하여 원종공신의 칭호를 수여하고 奴婢와 田土를 급여한 데서 비롯되었다.

정공신은 1392년 개국공신에서부터 1728년(영조 4) 李麟佐의 난을 토평하고 내린 奮武功臣에 이르기까지 28회에 걸쳐 정공신을 훈봉하였는데, 그때마다 원종공신이 녹훈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에게는 功臣田,功臣奴婢라 하여 전토와 노비가 하사되었으며, 賞勳文書인 공신녹권과 功臣賞勳敎書를 받았는데, 녹권은 공신 전체의 공적과 賞典을 기록하고, 교서는 공신 개인의 공적과 상훈을 개별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 녹권은 1455년(세조 1)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운 원종공신들에게 내린 녹권으로, 1등에 延昌尉 安孟聃 , 星原尉 李正寧 , 左贊成 權? , 全義尉 李梡 , 知敦寧 成奉祖… 등. 2등은 禮曹判書 金? , 戶曹判書 李仁孫 , 知敦寧 姜碩德 , 領議政府事 河演 , 禮曹判書 李承孫… 등. 3등은 左參贊 鄭甲孫 , 判漢城府事 李思任 , 穩城節制使 柳士枝 , 典籤 申士廉 , 少尹 辛肅… 등 수백 명에 이른다.

이 책은 內贍判官인 李尹孫에게 吏曹에서 頒給한 것이고, 이외에 만송본에 權徵에게 반급한 책이 있는데, 권징은 임진란 때 광해군 分朝에 수행하여 경기도 순찰사로 군량미 조달에 공을 세웠던 인물이다. 2종은 모두 1458년에 甲寅字로 인쇄되었는데, 이 본은 권말이 낙장된 것을 서지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李聖儀씨가 補寫하고, 끝에다 간단하게 간행기를 붙였으며, 2종 모두 吏曹之寶란 낙관이 있다.

<Abstract>

This is a collection of writings about awards presented to those who were qualified to ascend King SeJo to the throne in 1455, in the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