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mpus] 일상을 화보로 만들어' 줄 고대 도서관 핫플레이스 (고대투데이, 2022.05.11)
어느덧 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3년 만에 본격적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한 고려대학교의 교정은 오랜만에 활기로 가득하다. 좀처럼 줄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수로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활짝 핀 벚꽃과 함께 어느 때보다 반가운 캠퍼스의 봄이 찾아왔다. 설레는 신입생들과 2학년이 되었지만 캠퍼스는 아직 낯선 재학생들을 위해 인생 사진 건지는 교내 사진 명소를 고려대학교 홍보대사 ‘여울’과 함께 찾아 다녀보았다.
그중에서도 책 놀이터로, 북카페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고대인의 핫플레이스, 도서관’ 여행을 시작해본다.
책 한권 없는 ‘이상한 도서관’
CCL CJ Creator Library
중앙광장에 위치한 CCL(CJ Creator Library)은 책으로 가득 찬 기존 도서관을 탈피해 바닥에 누워서 공부하고 휴식하는 마루쉼터와 원하는 대로 크기 조정이 가능한 공부방, 미디어 생산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으로 이뤄진 도서관이다. CCL(CJ Creator Library)에서는 미디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을 새롭게 생산하고 소통하며 독서와 공부 위주에서 벗어난 지식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나무데크 등에서 사진을 찍으면 편안하면서도 생기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왼쪽부터) 우준서(행정 21), 정이린(경영 20), 양예진(중문 20)
CCL은 안에서 보다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특히 창가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에 집중한 모습에 누군가는 걸음을 멈추고 바라볼지도 모른다. 사진 포인트는 밖에서 무심한 듯 시크하게 순간을 포착하는 것!
혁신의 공간에서 혁신을 꿈꾸다
과학도서관
고려대학교 과학도서관은 1983년 9월 개관한 이래 ‘과학고대’를 상징해온 자연계 캠퍼스의 중심이자 연구와 교육을 위한 소중한 터전이다. 하지만 4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오래되고 낡아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 2년간 대외협력처는 과학도서관 리모델링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과학도서관 내외부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는 학생들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집중학습 및 토의, 연구서비스에 특화된 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1층과 2층은 오픈 스페이스로 1인 캐럴을 포함해 스터디 카페 형식으로 리모델링 되었으며, 최근 대학원생을 위한 공간인 과학도서관 3층과 4층 인테그랄 라운지를 마지막으로 내부 리모델링이 완성되었다.
_ 4층 중앙 로비에 위치한 인테그랄 라운지는 마치 우주선을 탄 듯한 미래지향적 느낌을 준다. 학생들의 실습 작품과 공모전 출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미래 기술을 책임질 과학도들의 도서관임을 깨닫게 해준다.
_ 1층 중앙 홀에 위치한 해리포터가 다닐법 한 도서관 책장을 배경으로 고대인의 지성미를 마음껏 뽐내보자. 책장 앞에서 앉고 서고,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이 봄 과학도서관의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_ 도서관에서 운명적 만남이 이어지는 영화 속 한장면이 떠오르는 구도다. 같은 듯 다른 공간에 있는 두사람. 마주보는 책상에 앉아 각자의 공부에 집중하며 다양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_ ‘Infinite Wave of Science’. 과학의 무한 물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지한 듯 보이지만 집중하는 에너지와 고요한 여유를 사진에 담아보자. 1층 인피니티라운지 입구에 있다.
숲속에서 즐기는 스마트 러닝
의학도서관
의학도서관은 2020년 수많은 교우들의 기부와 정성을 모아 리모델링되었다. 낡은 도서관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탈바꿈한 의학도서관은 많은 고대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도서관일 것이다. 의학도서관은 밝은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따뜻함과 아늑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로비 전체를 감싸는 숲속 향기가 코끝을 통해 전해진다. 1층은 쾌적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호의역사 라운지로 구성돼 있으며 2층은 스튜디오, AR/VR 룸, 스터디룸 등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층은 최신 의과학 자료를 구비한 자료실이 있으며, 4층은 열람실과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호의랑’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보자.
길게 가로로 뻗은 거대한 책장과 높은 테이블, 그리고 초록색 스탠드까지. 포인트 컬러가 살아있는 엣지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한적하게 집중하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책과 사람, 나무와 컴퓨터가 조화를이루는 공간이다. 의학도서관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정면에 위치한다. 마치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IT기업의 사무실을 엿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