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소식
난수와 예술이 융합된 서예 작품, 과학도서관에 걸려…
작성자
도서관
작성일
2022-06-23 17:18
조회
378
2022년 5월 25일(수) 14시 과학도서관에서 본교 산업경영공학과 김성인 명예교수의 서예 작품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식에는 김성인 명예교수, 정진택 총장, 유진희 교무부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석영중 도서관장, 산업경영공학부 명노해 교수, 백준걸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성인 명예교수가 기부한 작품은 ‘난수(亂數, Random Numbers) 서법(書法)에 의한 광개토태왕 비(廣開土太王 碑) 전문(全文)’으로 표구 액자 4점으로 분할 제작되어 있다. 작품은 과학도서관 1층 오른편 인피니티 라운지 입구에 걸렸다.
김성인 명예교수는 “난수의 속성은 ‘무질서 속의 질서’로 요약된다. 어떤 숫자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지만(무질서), 각 숫자의 출현 빈도는 거의 1/10의 경향을 보인다.(질서) 난수의 이러한 속성을 예술 창조의 원리와 결합하여 자형, 획의 크기, 농담과 기울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광개토태왕비 전문을 재탄생 시켰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정진택 총장은 “수학과 서예,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난수 서법을 최초로 정립한 김성인 명예교수님의 작품이 과학의 전당 과학도서관에 걸려 더욱 잘 어울린다. 서예 학술지에 난수 서법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셔서 서예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호평을 받으셨는데 귀한 작품을 기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성인 명예교수는 미술치료사의 경험을 객관적 데이터로 정리하고, 그림을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작해 미술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를 했다. 특히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서 널리 쓰이는 만다라 체험이 치매 진단에 유용하다는 것도 밝혔다. 김 명예교수의 연구는 미술 치료 분야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