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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고대인의 독서

#04 끝없는 밤 (Endless Night)
1967년 영국
애거서 크리스티 (A. Christie)
≪끝없는 밤≫의 문장들
  웃지 말아요, 젊은이. 젊은이의 입가에서 그 웃음이 사라지게 될 날이 곧 닥치게 될거야. 그곳은 그 집뿐만 아니라 그 일대의 땅까지도 영원히 저주를 받은 곳이라고.

  그렇게 해서 엘리와 나는 결혼하게 되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감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실 그런 일이란 다 그런 식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결혼하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결혼하게 된 것일 뿐이다. 그건 전주곡에 불과했다. 연애소설이나 동화에서처럼 그걸로 끝난 게 결코 아니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A. Christie, 1891-1976)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 66편의 장편 소설과 무수한 단편을 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가로 기네스 북에 이름이 올라있다.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데임(Dame) 작위를 수여받았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ABC 살인사건≫등이 대표작이다. 수많은 작품이 영화 혹은 연극으로 각색되어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쥐덫≫은 1952년 초연된 이래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로 극장이 문을 닫을 때까지 무대에 올려져 연극사상 최장기 공연을 기록했다.
작품소개
작가가 원숙기에 발표한 소설로 문학적인 완성도가 돋보인다. ‘집시의 뜰’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주인공 엘리와 마이크. 너무나도 부자인 여주인공과 너무나도 가난한 마이크는 서로에게 빠져들고 마침내 결혼한다. 그런데 과연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이었을까? 작가는 청춘 남녀의 욕망과 사랑을 깊숙이 파헤치는 과정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고독과 허무를 몽환적인 필체로 보여준다.
소장자료 바로가기
동서문화사(2003)
해문출판사(2008)
황금가지(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