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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추천 고전도서] 소설 #20 우리들

#20 우리들 (Мы)
1924년 러시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E. I. Zamyatin)
≪우리들≫의 문장들
  매일 아침 동일한 시간, 동일한 분에 우리--수백만의 우리는 마치 한 사람처럼 기상한다. 동일한 시간에 우리는 수백만이 한 사람처럼 일을 시작하고 수백만이 한 사람처럼 일을 끝낸다. 그리고 하나로 합쳐져서 수백만의 손을 가진 단일한 몸체처럼 ‘시간 율법표’가 지정한 동일한 순간에 포크를 입으로 가져가고, 동일한 시간에 산보를 나가고, 강당에 가고, 취침한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E. I. Zamyatin, 1884-1937)
페테르부르크 종합기술대학 조선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재학 중 볼셰비키 당에 입당했고 1917년 공산 혁명 후 공산주의 이념을 갖추고서 문단에 뛰어들었으나 곧 체제에 등을 돌렸다. 소비에트 사회가 추구하는 집단화 획일화에 절망하여 전체주의를 신랄하게 꼬집는 SF ≪우리들≫을 발표했다. 소설은 소비에트 체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으로 간주되었고 그에게는 반혁명의 낙인이 찍혔다. 1932년 파리로 망명하여 생활고와 병고에 시달리며 집필활동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작품소개
때는 29세기. 과학 문명이 정점에 달한 단일제국에는 비합리적이고 개인적인 것은 모두 배제되고 오직 ‘우리’만이 존재한다. 절대 권력자의 지배를 받는 개인은 모두 번호로 등록되고 유리로 된 건물 안에서 철저하게 감시당하며 균등한 삶을 영위한다. 통제와 감시와 균등을 행복이라 여기던 번호들 중 일부가 여기 저항하면서 단일제국의 완벽한 세계에 균열이 생긴다. 그들은 번호가 아닌 인간으로 불리기 원하며 투쟁하다가 파멸한다.

※ 관련 칼럼 : "유리벽 속에 갇힌 나는 누구인가" [석영중 / 동아일보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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