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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고대인의 독서

#11 당신들의 천국
1974년 한국
이청준 (李淸俊)
≪당신들의 천국≫의 문장들
“이 섬에선 어디서나 죽은 자들만이 말을 하고 있어요. 살아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요.”

소록도의 환자들에겐 낙원이 없었다. 환자들에게 낙원이 없는 한 소록도엔 낙원이 없었다. 그들의 이기적인 소문속에만 소록도의 천국은 존재하고 있었다. (…) 문제는 명분이 아니라 그것을 갖게 되는 과정이었다. 명분이 과정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명분이 재물을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천국이 무엇인가. 천국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서 마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이청준 (李淸俊, 1939-2008)
한국의 소설가.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1965년에 등단하였다. 2008년 작고하기까지 평생 치열하게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다양한 실험적 기법과 장르를 통해 소설의 영역을 넓혔다. 대중 독자로부터는 타고난 이야기꾼, 평론가로부터는 관념소설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소문의 벽≫, ≪조율사≫, ≪언어사회학서설≫ 연작, ≪당신들의 천국≫ 등이 있다.
작품소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적 질서 간의 갈등과 조화, 지식인의 역할과 권력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품. 한센병 환자들의 거주지인 소록도의 병원장으로 부임한 조백헌은 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선다. 그러나 보건과장은 원장이 환자들의 자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천국’을 만들려 한다고 경고한다. 결국 천국 건설은 실패하고 조백헌은 섬을 떠난 뒤 7년 후에 평범한 주민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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