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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고대인의 독서

#10 설국 (雪國)
1935년 일본
가와바타 야스나리 (川端康成)
≪설국≫의 문장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사방의 눈 얼어붙는 소리가 땅속 깊숙이 울릴 듯한 매서운 밤 풍경이었다. 달은 없었다. 거짓말처럼 많은 별은, 올려다보노라니 허무한 속도로 떨어져 내리고 있다고 생각될 만큼 선명하게 도드라져 있었다. 별무리가 바로 눈앞에 가득 차면서 하늘은 마침내 머언 밤의 색깔로 깊어졌다.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1899-1972)
일본의 소설가. 쇼와(昭和) 시대 신감각파의 일원으로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에 반대하며 순문학과 서정문학의 발전을 이끌었다. 섬세한 감성과 과감한 실험, 그리고 독창적인 문체를 통해 일본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여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다. 1968년에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대표작으로는 ≪설국≫, ≪센바즈루≫, ≪고도≫ 등이 있다.
작품소개
아름답고 신비한 설국을 배경으로 도쿄 남자 시마무라와 산골 게이샤 고마코 그리고 그녀가 아끼는 소녀 요코의 기묘한 삼각관계를 다룬 소설. 고마코는 애처로울 정도로 시마무라를 사랑하지만 결코 그를 가지려 하지 않는다. 요코는 이미 죽은 남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다 바쳤지만 쉽게 시마무라와 함께 도쿄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시마무라는 두 여성 모두 사랑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가득 차 있는 허무 때문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작가의 탁월한 서정성과 섬세한 감각이 돋보인다.
소장자료 바로가기
과정학사(2002)
문예출판사(1999)
민음사(2002)
범우사(2008)
어문각(2004)
一信書籍(1993)
책사랑(2010)
청림출판(1991)
청목(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