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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전시/해제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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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4-30 11:07
조회
1073
표지(表紙)
수장(首張)
본문(本文)
저자사항 : [釋]一然(高麗) 撰
판(판종) : 木版本
刊寫事項 : [中宗7年(1512)]
形態事項 : 3-5卷 1冊 ; 32.8 X 21.5cm.
청구기호 : 육당 귀 3
기 증 자 : 최한웅 박사
보물지정 연월일 : 2002년 10월 19일
<개요>

고려 忠烈王 때의 普覺國師 一然(1206-1289)이 고조선, 삼국, 가락, 후삼국의 遺文逸事와 불교 신앙관계 등을 선택적으로 기록한 歷史書이다.

 
<내용>

이 책은 2002년 10월에 寶物 제 419-(4)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보물지정 사유에 대해 현재 학계에서 가장 널리 이용하고 있는 조선 중종7년(1512) 경주에서 간행한 책판에서 인출한 것으로, 국내에 현존하는 正德本 삼국유사 가운데 규장각본과 함께 비교적 초기에 인출한 선본(善本)에 속하며, 중종 壬申本이 가지고 있는 서술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고, 특히 정덕본 중에서는 유일하게 토를 달아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책은 육당 최남선 선생이 소장하다가 1968년에 선생의 유족인 최한웅 박사가 본교에 기증한 것으로 제3권~제5권을 1책으로 묶었는데, 3권의 첫부분 10장과 5권의 19장부터 31장까지 23장이 落張된 상태이다. 삼국유사의 체재를 살펴보면 전체 5권 2책으로 되어 있고 卷과는 별도로 왕력(王曆), 기이(奇異) , 흥법(興法) , 탑상(塔像) , 의해(義解) , 신주(神呪) , 감통(感通) , 피은(避隱) , 효선(孝善) 등 9편목으로 구성되었다.

王曆은 三國 , 駕洛 ,후삼국의 王代와 年表, 奇異는 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단편적인 역사를 기술한 57항목, 興法은 佛法東傳의 사실과 그 융성에 관한 서술 6항목, 塔像은 塔과 불상에 얽힌 사실과 유래 31항목, 義解는 신라 시대에 은둔한 逸僧들의 전기 14항목, 神呪는 密敎 神僧에 관한 사적 3항목, 感通은 勤行感應에 관한 仙桃聖母 隨喜佛事 등의 10항목, 避隱은 超逸한 인물들에 관한 朗智乘雲 普賢樹 등의 傳記 10항목, 孝善은 法俗을 통하여 효행과 顯報에 대한 眞定師 孝善雙美 등의 5항목이다.

삼국유사에는 최초로 단군신화를 수록하여 우리의 國祖가 단군이라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民族史의 自主性을 견지한 것은 가장 평가받을 부분이라 하겠고 神話와 전설의 보고이다.

또한 借字表記로 된 자료인 鄕歌, 誓記體의 기록, 吏讀로 된 비문류, 전적에 전하는 지명 및 인명의 표기 등은 한국 고대어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고,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 중 최대로 손꼽히는 14수의 향가는 고대 문학연구의 값진 자료이다. 또한 塔과 佛像과 寺院建築 등에 관한 중요한 자료를 싣고 있어 한국 불교미술 연구에 중요한 문헌이라 하겠다.

이로써 삼국유사는 한국고대의 역사 , 지리 , 문학 , 종교 , 언어 , 민속 , 고고학 등 총체적인 문화유산의 원천적 보고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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