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모리스 쿠랑을 찾아서] 고려대학교 도서관 X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 공동 프로젝트
〇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프랑스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은 “모리스 쿠랑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 제작 공동 프로젝트를 2021년 1월부터 진행하였으며, 10월 1일 한국어와 프랑스어 버전을 제작 완료하여 양 도서관에서 동시 공개하였습니다.
〇 이번 영상은 1890년 주한 프랑스 공사관의 통역관으로 부임한 모리스 쿠랑에 대한 인물 조명, 모리스 쿠랑이 저술한 《한국서지》에 대한 소개, 《한국서지》에 수록된 고서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양 도서관에 대한 소개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〇 고려대 도서관과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이 10개월간 협력하여 제작한 “모리스 쿠랑을 찾아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어 버전 - 고려대학교 도서관 유튜브 채널 | 프랑스어 버전 - 프랑스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 유튜브 채널 |
〇 관련 언론 보도
오래된 것에 끌리는 마음 / 송혁기의 책상물림 (경향신문, 2021.10.27)
고려대-佛 유명 도서관, 프랑스에 한국 알린 인물 동영상 공동제작 (한국경제, 2021.10.19)
고려대, 프랑스 유명 도서관과 공동 영상제작 프로젝트 공개 (연합뉴스, 2021.10.19) 외...
〇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Bibliothèque Sainte-Geneviève)
프랑스 파리에 있는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은 오랜 전통과 함께 아름다운 서고 및 열람실로 유명하여 유럽 10대 도서관으로 손꼽힌다.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의 기원은 5세기 클로비스 왕이 세운 파리-생트-쥬느비에브 수도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에 이르러 규모가 확장되었고, 19세기에 건축가 앙리 라브루스트의 설계에 따라 현재 자리에 도서관 건물이 세워졌다.
대중들에게는 1851년 2월 4일 개방하였는데, 이 도서관은 왕궁, 수도원 혹은 학교의 부속기관이 아니라, 도서관 용도로 특별하게 지어진 프랑스 최초의 공공 건물이다. 생트-쥬느비에브 도서관은 국가 기관으로서 대학연합 도서관이자 동시에 18세 이상이거나 대학입학자격증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공공 도서관이다. 2백여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도서관 건물은 1992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〇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
프랑스 서지학자이자 언어학자, 동양학자. 1865년 파리에서 태어났고, 1883년 파리 법대에 입학, 2년 후 동양어 학교에 등록하여 법학 학사와 중국어와 일본어 학위를 받았다. 1888년 동양어 학교를 졸업한 뒤 동년 9월에 통역 실습생 자격으로 북경에 있는 프랑스 공사관에 발령을 받았고, 1890년 5월 23일에 북경에서 서울로 통역서기관으로 발령을 받아 21개월 동안 통역관 직무를 수행했다. 당시 주한 프랑스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를 통해 한국 고서 및 한국학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쿠랑은 서울의 고서점 등을 다니며 한국 고서를 수집했는데, ≪청분실서목(淸芬室書目)≫의 저자 이인영(李仁榮)을 비롯한 프랑스 공사관에서 일하던 선비들의 도움을 받았다. 프랑스로 돌아와 기메 박물관에서 한국에 관한 강의를 하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중국 도서들의 목록화 작업에 참여하였고, ≪한국서지(韓國書誌)≫로 1896년 아카데미 프랑세스에서 '스타니슬라 줄리앙(Stanislas Julien) 상'을 수상했다. 1911년 문학박사학위 취득 후 리옹대학교 중국어교수, 리옹 학사원 회원, 불중협회(佛中協會)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