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etail View

Detail View

하이테크 러다이즘 : 디지털 시대의 기계 혐오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Mueller, Gavin 하홍규, 1968-, 역
Title Statement
하이테크 러다이즘 : 디지털 시대의 기계 혐오 / 개빈 뮬러 지음 ; 하홍규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한울아카데미 :   한울엠플러스,   2023  
Physical Medium
206 p. ; 23 cm
Series Statement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09
Varied Title
Breaking things at work : the Luddites are right about why you hate your job
ISBN
9788946074620 (양장) 9788946082632 (무선)
General Note
색인수록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Technology --Social aspects Luddites
000 00000cam c2200205 c 4500
001 000046156954
005 20230829184341
007 ta
008 230829s2023 ggk 001c kor
020 ▼a 9788946074620 (양장) ▼g 93330
020 ▼a 9788946082632 (무선) ▼g 93330
035 ▼a (KERIS)BIB000016818944
040 ▼a 211032 ▼d 211032 ▼c 211009 ▼d 211009
041 1 ▼a kor ▼h eng
082 0 4 ▼a 303.483 ▼2 23
085 ▼a 303.483 ▼2 DDCK
090 ▼a 303.483 ▼b 2023z17
100 1 ▼a Mueller, Gavin
245 1 0 ▼a 하이테크 러다이즘 : ▼b 디지털 시대의 기계 혐오 / ▼d 개빈 뮬러 지음 ; ▼e 하홍규 옮김
246 1 9 ▼a Breaking things at work : ▼b the Luddites are right about why you hate your job
260 ▼a 파주 : ▼b 한울아카데미 : ▼b 한울엠플러스, ▼c 2023
300 ▼a 206 p. ; ▼c 23 cm
490 1 0 ▼a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 ▼v 09
490 1 0 ▼a 한울아카데미 ; ▼v 2461
500 ▼a 색인수록
536 ▼a 이 저서는 2020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g (NRF-2020S1A6A3A03063902)
650 0 ▼a Technology ▼x Social aspects
650 0 ▼a Luddites
700 1 ▼a 하홍규, ▼d 1968-, ▼e▼0 AUTH(211009)46634
830 0 ▼a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 학술연구총서 ; ▼v 9
830 0 ▼a 한울아카데미 ; ▼v 2461
900 1 0 ▼a 뮬러, 개빈, ▼e
945 ▼a ITMT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303.483 2023z17 Accession No. 121263888 Availability In loan Due Date 2023-12-30 Make a Reservation Available for Reserve(1persons reqested this item) R Service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사업단의 학술연구총서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사업단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혐오 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어젠다 연구를 진행 중으로, 혐오 현상의 복잡성에 부응하는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계 혐오의 역사는 19세기 초 러다이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다이트를 형용하는 시대착오적이고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 공포증이라는 표현은, 초기 산업 사회의 대량 생산 시기에 일어난 기계 파괴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러다이트는 기계를 부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기계를 내세워 노동 현장을 통제하고 노동자 공동체와 삶을 위협하는 산업 사회에 대한 저항이었다.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투쟁의 이론임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는 기계와 기술이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대 신러다이트의 도전을 찾아볼 수 있다.

『하이테크 러다이즘』은 공장, 가정, 사무실, 웹이라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모순과 균열을 드러내고, 기술 문명과 노동의 관계를 재고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소중한 일을 지키고 더 평등한 미래를 원하는 사람에게 러다이즘은 긍정적 정치성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역사는 러다이트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러다이트의 기계 파괴 운동은 초기 산업 사회의 대량 생산 시기에 일어났기 때문에 러다이트가 역사의 필연적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인 공포를 가졌다는 오해가 생겨났다. 러다이트의 반란이 시대착오적이며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은 여기에 비롯한다. 시인 바이런은 러다이트가 폭도라 하더라도 그들 역시 진정한 민심이고, (러다이트는) “러드가 심은 자유의 나무를 새롭게 하는 이슬”(시 「러다이트를 위한 노래」에서)이라고 썼지만, 역사는 러다이트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러다이트가 가진 폭도라는 이미지는 오해가 거듭되어 ‘나는 러다이트가 아니다’라는 반기술주의의 비합리성을 고백하는 관용 표현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러다이트는 기계에 무지했기 때문에 기계를 파괴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러다이트는 숙련된 직공이자 자신만의 복잡한 도구를 다루며 일하는 노동자였다.

기계 파괴 운동 이면의 정치에 주목하다

저자 개빈 뮬러는 억만장자들의 기술 낙관주의에도 급진 좌파의 친기술주의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기술 발전은 더 나은 일의 방식보다 부의 일방적인 축적으로 이어지며, 완전히 자동화된 화려한 공산주의조차 가속주의에 가담해 해로운 노동 환경을 조성하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초기 러다이트가 시도했던 전투적인 방식의 정치에 관심을 둔다. 새로 도입된 기계가 노동자의 삶과 공동체를 위협하자 그 기계를 표적으로 삼은 투쟁 방식이 유효한 정치적 전략이었음을 말이다. 러다이즘에 투쟁의 지도를 작성한 마르크스와 투쟁의 이론 마르크스주의를 접목시키고, 러다이즘이 기계와 자본에 대한 저항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밝혀, 러다이즘과 마르크스주의가 양립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다.

마르크스주의 운동의 실천성과
러다이즘의 긍정적 정치성은 서로를 보완한다


저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기술을 도입한 사회주의의 지난 역사의 과오를 짚어낸다. 그는 사회학자 도널드 매켄지를 인용해, 마르크스의 많은 독자들이 주요 개념 ‘생산력’을 기술로 읽었지만, ‘생산력’을 기술과 인간 노동력의 어셈블리지(결합체)로 이해해야 노동과 기술의 관계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마르크스주의가 투쟁의 이론임을 상기시키며 노동 현장의 모순과 균열을 직시해 낸다. 직물 공장의 기계 파괴에서 포드 자동차 공장에 도입된 자동화 시스템에 반발하는 파업으로, 컨테이너화된 부두의 쫓겨난 노동자로, 저숙련 흑인 미국인의 시위로, 가사 기술 개발로 인해 필수 노동을 강요받은 여성으로, 알고리즘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다크 웹의 해커들로, 기계와 기술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현장에서 신러다이트적 시각과 노력을 이끌어 낸다.

소중한 일을 지키고 더 평등한 미래를 원한다면
러다이즘의 긍정적 정치성으로 눈을 돌리라


균열과 갈등이 빚어지는 투쟁의 현장에 향한 저자의 뜨거운 열정은 러다이즘에 대한 오해를 뒤집고, 노동 조건의 연속성, 노동 환경의 개선, 노동자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정치성으로 바꾸어 낸다. 일을 소중히 여기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좀 더 평등한 미래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저자가 엮어낸 러다이즘의 정치성과 마르크스주의의 실천성의 결합을 반길 것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감사의 글
서론
1 킹 러드의 밤들
마르크스와 러다이트 ╷ 마르크스주의-모리스주의
2 수리공, 테일러, 군인, 워블리
제2인터내셔널 ╷ 워블리와 기술 전문가 ╷ 레닌과 볼셰비키 ╷ 발터 베냐민의 이견
3 자동화에 대항하여
통제로서의 자동화 ╷ 존슨·포레스트 경향과 광부 ╷ 부두 ╷ 흑인 노동자와 자동화 ╷ 페미니즘과 자동화
4 하이테크 러다이즘
컴퓨터가 장악하다 ╷ 세계를 과정화하기 ╷ 하이테크 러다이트 ╷ 새로운 디지털 자동화 ╷ 기계 파괴
결론
찾아보기
옮긴이의 글

New Arrivals Books in Related Fields

이규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