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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과 철학자들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工藤顕太, 1989- 이정민, 李正珉, 1981-, 역
Title Statement
라캉과 철학자들 / 구도 겐타 지음 ; 이정민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성남 :   에디투스,   2023  
Physical Medium
271 p. ; 21 cm
Varied Title
ラカンと哲学者たち
ISBN
9791191535099
주제명(개인명)
Lacan, Jacques,   1901-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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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1 0 ▼a Kudō, Kenta, ▼e
945 ▼a ITMT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150.195 2023z2 Accession No. 121263777 Availability In loan Due Date 2023-12-20 Make a Reservation Available for Reserve R Service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우리가 ‘프랑스 현대철학’이라 부르는 것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무엇보다 플라톤 이래의 진리의 담지자를 자임해온 전통적 철학에 도전하여 그것을 해체하여 재구성하려는 시도라는 것이고 이는 ‘반反철학의 군주’라 불린 니체의 전복적인 시도와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하나의 특징은, 1960년대 이후의 프랑스 현대철학이란 무엇보다도 프로이트 이후의 철학, 혹은 정신분석과 함께하는 철학이라는 것이다.

푸코든 들뢰즈든 데리다든, 이 시대의 창조적인 작업을 했던 철학자들은 모두 프로이트의 우수한 독자들이었다. 그런데 방금 말한 두 가지 특징은 언뜻 생각하면 잘 연결되지 않는다. 철학(혹은 반철학)은 정신분석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거꾸로도 마찬가지다)? 이 질문과 가장 치열히 대결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정신분석가 자크 라캉이다.

알랭 바디우가 ‘최후의 반철학자’ ‘가장 정교한 반철학자’라 부른 라캉은, 철학을 과학에 대비시킴으로써 철학의 주장을 추상적 허구라고 몰아붙이는 데 그쳤던 프로이트와 달리 철학 속으로 뛰어들어 전면적인 대결을 펼친다. 심지어 라캉은 철학이라는 행위에 감추어진 본성과 그 한계를 비판하고 무너뜨리는 것을 정신분석(가)의 책무로까지 여겼는데 그것은 왜인가?

일본의 젊은 학자 구도 겐타의 『라캉과 철학자들』은 앞서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시작으로 그러한 라캉의 철학과의 대결의 기본 맥락이 무엇이며 그것이 철학의 갱신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밝히려는 시도이다. 다르게 말하면, 라캉에게 철학은 대체 무엇이었고, 거꾸로 철학에게 라캉이 무엇이었나를 해명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러한 질문에 담긴 현대적 함의를 함께 찾자고 하는 의도를 감추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순응주의에 대한 저항’이다. 철학은, 정신분석은 왜 필요하며 존재 이유는 어떻게 확인되어야 할까? 이러한 질문 사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이다.

라캉에게 철학은 대체 무엇이었나,
거꾸로 철학에게 라캉은 무엇이었나

“자크 라캉이야말로 20세기의 사상계에서 가장 날카로운 철학 비판자가 아니었을까?” ― 이번에 소개하는 일본 소장 학자 구도 겐타工藤顕太의 『라캉과 철학자들』은 이 질문을 떠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1960년대 프랑스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난 철학 비판(반反철학)의 흐름은 좀 더 거슬러 20세기 첫 해(1900년)의 두 사건과 맥이 연결되어 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의 출간과 니체의 사망.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니체는 모든 가치를 전도함으로써 당시까지 철학이 범해 왔던 어리석음을 뿌리 뽑으려 했다. 니체가 보기에 철학자들은 ‘범죄자 중의 범죄자’이며 그들의 철학은 자기기만의 산물일 뿐이었다. 철학의 어리석음은 앎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는 지배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니체의 열정은 철학의 그러한 감추어진 동기를 파헤치는 데 바쳐졌다. 체제의 지배논리에 복무하거나 합리화하는 철학은 죽음에 이르렀으며 반시대적 고찰로서 철학이 소생하기 위해서는 진리로 간주해온 전통 철학에 대한 비판과 해체 작업이 수행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미셸 푸코나 질 들뢰즈 등 파리를 중심으로 한 반체제적 지식인들 역시 니체에 이어 각자 고유한 방법으로 그간 앎을 지배해온 철학의 해체 작업에 몰두했던 것이다. 철학의 욕망을 비판하고 해체하려는 그들은 또한 프로이트의 우수한 독자이기도 했다. 그전까지의 앎과는 다른 ‘무의식’의 영토를 펼쳐 보인 프로이트 또한 철학 비판자였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철학은 마치 과학에 반대하지 않으며 심지어 스스로 과학인 것처럼 행세하지만 인간의 지식이 새로운 진보를 거듭할 때마다 붕괴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고 긴밀한 세계상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힘으로써 과학으로부터 멀어진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철학 비판은 여기서 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새로이 등장한 반철학적 조류 위에서 생성되기 시작한 현대철학이 정신분석을 참조하지만 그때까지도 철학의 체계 안에서 검토되는 차원이었다. 프로이트를 빼고 20세기 사상사를 이야기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신분석은 정신의학의 주류도 못 되었을뿐더러 인문학의 하위 부분으로 간주되었다. 바로 여기에 끼어든 이가 라캉이었다. “프로이트로 돌아가자”가 그가 외친 슬로건이었지만, 프로이트와 달리 라캉은 ‘철학 속으로’ 적극 뛰어든다. 『라캉과 철학자들』의 저자는 다시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라캉은 왜 철학 비판 = 반철학을 정신분석의 중요한,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보았던 것일까?” 다시 말해 정신분석가로서 어디까지나 철학의 타자이면서도 그가 철학의 안쪽을 파고들어가 그것의 본성과 한계를 드러내는 작업을 피할 수 없는 과제로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인가이다. 프로이트는 어떠한 예외라도 지식 체계 안으로 포섭할 수 있다고 믿는 철학적 사고를 ‘편집증’으로 냉소했지만 정작 지배 질서와 철학의 내적 관계 역시 진화를 거듭한다는 사실에 거리를 둠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의 정신분석이 정신의학의 하나의 방법론으로 축소되는 결과를 예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라캉에게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재개는 사람의 앎을 지배하려는 지식 체계로서의 철학과 무의식이라는 ‘지배가 불가능한 앎’을 지속적으로 대결시키는 작업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라캉에게 정신분석이란 철학에 저항하는 경험에 다름 아니다. 철학이란 그것이 급진적인 성격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지배(자)에 종사하는 앎의 체계로 전락할 수 있다. 정신분석은 또 하나의 앎에 대해 알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프로이트적인 무의식, 즉 개인이 가진 욕망의 방향을 잡고 결정하면서도 본인조차 알 수 없는 마음의 영역, 어떠한 지배자라도 통제할 수 없는 앎, 지배자 없는 앎의 영역이다. 라캉의 ‘반철학’은 이렇듯 정신분석과 철학에서 앎이 존재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에 근거하는데, 하지만 무의식과 욕망이라고 해서 정치적이고 관념적인 질서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며 정신분석 실천은 이에 대한 저항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라캉에게 정신분석이 일어나는 장은 철학적으로(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흔들리는 공백에서이며, 무의식이라는 전대미문의 앎이 그때마다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어떠한 드라마를 낳는가를 끝까지 따라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라캉의 반철학은 여느 현대철학처럼 철학적 기획이 아니라 정신분석적 실천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캉에게 정신분석 실천이 일어나는 장소는 이론적 체계로 설명할 수 없는 불확실한 장소로 남아 있어야 했다. 역설적이게도 바로 이것이 그의 철학 비판을 다른 어느 현대철학자의 그것보다도 날카롭고 근원적인 것이 되게 했다. 『라캉과 철학자들』의 기저에는 ‘재개再開’라는 모티브가 작동하고 있다. “프로이트로 돌아가자”라는 모토 아래 프로이트의 혁신성을 되살리고자 했던 라캉의 시도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재개’가 기원을 향해 되돌아가는 작업을 통해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라캉은 이 작업을 위해 프로이트와는 대조적으로 철학이라는 파트너를 선택했다. 이상이 ‘라캉에게 철학은 무엇이었나’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일 수 있다고 한다면, 남은 하나의 질문은 역으로 ‘철학에게 라캉은 무엇이었나’일 것이다. 철학에 대한 라캉의 독해는 텍스트 속에서 딱히 중심적이지 않은 부분을 실마리로 삼아 여태껏 보이지 않았던 철학의 특징을 드러내는 식이다. 라캉은 어디까지나 정신분석가이며, 이는 그가 철학과 대결할 때에도 바뀌지 않는다. 정신분석가의 사명은 증상을 떠맡는 것, 즉 분석 주체와 함께 그 증상을 떠맡는 것이다. 이는 주체가 무의식 속에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 속에 분석가가 자신을 새로이 써넣는 것이기도 한데 저자는 라캉과 철학의 대결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라고 반문한다. 이것이 자신이 철학의 증상을 떠맡는 자가 되어 철학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이야기를 드러나게 하는 라캉의 기법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라캉의 실천은 철학에게 이른
바 가장 친밀한 이물질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라캉에게 철학은 정신분석에 새로운 과제를 들이대고 정신분석적 사고의 심화를, 나아가 쇄신을 가져온 파트너였다는 것이다. 『라캉과 철학자들』은 이러한 발상 아래 철학을 통해 라캉을, 라캉을 통해 철학을 읽는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속이는 신’에게서 ‘타자’의 욕망을 발견했을 때, 혹은 칸트의 정언 명령을 주이상스로 나아가려는 욕망으로서 다루었을 때, 그리고 통상성을 뛰어넘은 소크라테스의 행동을 정신분석가의 욕망과 겹쳐 보았을 때, 라캉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정신분석학회의 최고 권위인 국제정신분석 협회로부터 ‘파문’된 라캉이 자신의 조직을 새로 세우고 다시 출발했던 1964년 전후의 논의를 다룬다. 이때 라캉은 근대 철학의 기원이라 불리는 데카르트의 철학을 프로이트와 대결시키는 작업에 매진했다. 제1부의 목표는 이 작업의 의미를 정면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제2부에서는 칸트와 헤겔이라는 철학사의 주류 철학자들에 대한 라캉의 언급을 다룬다. 여기에서는 사랑과 성적 욕망, 꿈, 환상, 트라우마라는 정신분석의 중심 테마를 다루면 서 라캉과 함께 각각의 철학자가 펼쳤던 논의의 이면을 파헤친다. 제3부에서는 라캉의 족적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1960년 전후에 전개되었던 소크라테스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학의 기원으로 돌아가면서 라캉은 ‘정신분석가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했다. 이후 라캉의 작업을 결정했다고 해도 좋을 이 질문이 어떠한 방식으로 철학의 ‘재개’를 준비했을까. 이것이 제3부의 테마이다. 책의 말미에서 역자도 언급하고 있듯이, 라캉의 삶은 철학자들과의 친교와 결투로 점철되어 있는데 그의 지적 여정이란 철학으로부터 제기되는 비판을 견뎌 내고 정신분석의 독자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 그 자체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라캉과 철학자들』의 미덕은, 라캉이 접했던 철학자들을 언급하면서 라캉의 정신 분석이 그들과 어디까지 같이 걸어갔으며 어느 지점부터 결별하게 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접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접하지 않는 것들이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금까지 정신분석과 철학을 연결해서 논의하는 글은 수없이 많았지만, 이들은 양자의 유사성을 중점적으로 다룰 뿐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설명이 부족했다. 이 책은 암시적으로만 존재했던 ‘접점 이외의 것’을 꽤나 읽기 용이하게 우리의 앞으로 끌어내기에 라캉과 정신분석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철학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구도 겐타(지은이)

1989년 도쿄도 출생. 전공은 정신분석과 철학을 중심으로 한 사상사이며, 와세다 대학 문학부 프랑스어 프랑스문학 코스 졸업하고, 일본학술진흥회 특별 연구원 DC1, 파리 고등사범학교 유학 등을 거쳐 2019년 2월에 와세다 대학 대학원 문학부 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문학 박사). 지금은 일본학술진흥회 특별 연구원 PD(교토 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와세다 대학, 군마현립 여자대학에서 비상근 강사로 있다. 저서로는 『정신분석의 재발명: 프로이트의 신화, 라캉의 투쟁』(이와나미 서점, 2021)이 있다.

이정민(옮긴이)

동아시아 정신분석 수용사 연구자로, 성균관대학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만 타이베이 소재 중국 문화대학 한국어문학과 조교수로 근무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한국의 초기 정신분석학 수용에서 일본의 영향: 김성희와 고사와 헤이사쿠의 이론적 유사점을 바탕으로」와 「한국의 프로이트 이론 수용 양상 연구」가 있으며, 역서로 『라캉, 환자와의 대화』,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캐릭터의 정신분석』(에디투스) 등이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서론

1부 데카르트를 읽는 라캉
1장 철학은 광기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 라캉의 ‘데카르트로의 회귀’
2장 잃어버린 현실을 찾아서 - 프로이트와 정신의 고고학
3장 의심의 저편 - 데카르트적 경험으로서의 무의식
4장 철학자의 꿈 - 코기토의 이면, 속이는 신의 가설
5장 언어와 욕망 - 푸코와 데리다가 벌인 논쟁의 곁에서
6장 과학에게 신이란 무엇인가 - 정신분석의 시작과 끝

2부 정신분석적 현실로
7장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 「전이 사랑에 대한 소견」을 다시 논하다
8장 도덕인가 정욕인가 - 칸트와 또 하나의 이율배반
9장 깨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 현실을 다시 정의하는 꿈의 해석
10장 늑대 꿈의 비밀 - 트라우마로서의 실재계 (1)
11장 프로이트라는 사례 - 트라우마로서의 실재계 (2)
12장 헤겔에 저항하는 라캉 - 정신분석적 시간의 발명

3부 소크라테스의 욕망을 둘러싸고
13장 기원의 유혹 - 프로이트와 소크라테스
14장 사랑과 은유 - 소년에 대한 사랑에서 신들에게로
15장 영원한 사랑의 이면 - 끊임없는 딸꾹질의 수수께끼
16장 당신은 사랑을 모릅니다 - 분열하는 소크라테스
17장 귀신에 홀린 철학자 - 미美의 이데아와 죽음 충동
18장 이야기의 바깥으로 나가다 - 정신분석가의 욕망이란 무엇인가?

결론을 대신하여
저자 후기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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