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001 | 000046150712 | |
005 | 20230530093358 | |
007 | ta | |
008 | 230525s2023 ulka b 000cf kor | |
020 | ▼a 9788937429873 ▼g 04800 | |
020 | 1 | ▼a 9788937429002 (세트) |
035 | ▼a (KERIS)BIB000016768351 | |
040 | ▼a 211062 ▼c 211062 ▼d 211009 | |
041 | 1 | ▼a kor ▼h ger |
082 | 0 4 | ▼a 833.912 ▼2 23 |
085 | ▼a 833.9 ▼2 DDCK | |
090 | ▼a 833.9 ▼b M282 기 | |
100 | 1 | ▼a Mann, Thomas, ▼d 1875-1955 ▼0 AUTH(211009)12711 |
245 | 1 0 | ▼a 기만 / ▼d 토마스 만 ; ▼e 박광자 옮김 |
246 | 1 9 | ▼a Die Betrogene |
246 | 3 9 | ▼a Betrogene |
260 | ▼a 서울 : ▼b 민음사, ▼c 2023 | |
300 | ▼a 134 p. : ▼b 삽화 ; ▼c 19 cm | |
490 | 1 0 | ▼a 쏜살 |
700 | 1 | ▼a 박광자, ▼g 朴光子, ▼d 1945-, ▼e 역 ▼0 AUTH(211009)9298 |
830 | 0 | ▼a 쏜살 |
900 | 1 0 | ▼a 만, 토마스, ▼e 저 |
945 | ▼a ITMT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33.9 M282 기 | 등록번호 11188091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토마스 만은 20세기 독일 문학의 정점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가장 위대한 작가”라는 루카치 죄르지의 평가에 걸맞게 토마스 만은 독일어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정묘한 문장으로 이뤄진 산문의 극치를 보여 줬으며, 가히 번역이 불가능할 만큼 섬세하고 심오한 특유의 만연체를 구사하면서도 결코 균형감과 무결한 구성,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쏜살 문고’로 소개하는 『기만』은 토마스 만의 마지막 작품이자 『베네치아에서 죽다』와 함께 그의 문학적 주제 의식, 오래도록 교전해 온 내적 갈등과 최후의 순간까지 차마 고백하지 못한 내밀한 욕망을 결정적으로 보여 주는 노벨레다. 뛰어난 문장력과 파격적 구성을 선뵐 뿐 아니라, 토마스 만으로서는 무척 이례적인 여러 특색을 지니고 있다.
비록 토마스 만은 이 노벨레를 완성하고 곧 작고했지만 어쩌면 『기만』은 거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토마스 만은, 비평가 한스 마티아스 볼프의 지적대로 “마침내 『기만』에서 한평생 품어 온 갈등을 해소하고 모순과 화해”할 뿐 아니라, 이렇듯 자기기만과 고뇌를 정면 돌파하며 통찰과 깨달음에 이르는 예는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만』은 이 책에 같이 수록된 초기 단편 소설 「루이스헨」과 마주 비춰 볼 때 그 진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마치 한 쌍의 작품처럼 거장의 변모(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쳐 청년에서 노년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역정)를, 한 인간의 굴레와 해방을 절묘하게 보여 주는 두 작품은 토마스 만이라는 장대한 우주로 진입하는 데에 가장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터다.
20세기 현대 문학의 거장, 토마스 만의 마지막 소설
삶을 예찬하고 죽음을 포옹하는 겸허한 피날레
“희망은 희망일 뿐, 너처럼 현실적인 목표가 뭐냐고 따질 순 없단다. 자연이 나한테 베풀어 준 기적은 너무도 아름다워. 내가 원하는 건 그 아름다움뿐이야. 그것이 어떻게 실현되고 또 어떻게 진행되리라고 생각하는지까지 너에게 이야기해 줄 순 없어. 그런 게 희망이야. 희망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지.” -본문에서
『베네치아에서 죽다』와 거울상을 이루는, 토마스 만의 도발적인 걸작. -≪애틀랜틱≫
“거짓된 삶의 비극을 보여 주는 『기만』은 모든 규칙을 위반하며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준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무한한 해방감을 느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
“토마스 만은 마침내 『기만』에서 한평생 품어 온 갈등을 해소하고 모순과 화해한다. 그의 작품 중에선 유일무이한 사례다.” -한스 마티아스 볼프(독일 문학 연구가)
토마스 만은 20세기 독일 문학의 정점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가장 위대한 작가”라는 루카치 죄르지의 평가에 걸맞게 토마스 만은 독일어가 보여 줄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정묘한 문장으로 이뤄진 산문의 극치를 보여 줬으며, 가히 번역이 불가능할 만큼 섬세하고 심오한 특유의 만연체를 구사하면서도 결코 균형감과 무결한 구성,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았다. 또 역사, 사상, 예술을 하나의 작품으로 종합하는, 총체적 문학 세계를 보여 준 토마스 만은 ‘바이마르 공화국의 양심’이라는 별명처럼 반전과 세계 평화를 표방하며 인본주의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했고, 더불어 독일인으로서 나치즘의 잔학성을 끊임없이 반성했다. 이러한 그의 의지와 성취는 일찍이 노벨 문학상을 통해 인정받았으며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과 『마의 산』 그리고 『파우스트 박사』는 20세기 세계 문학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쏜살 문고’로 소개하는 『기만』은 토마스 만의 마지막 작품이자 『베네치아에서 죽다』와 함께 그의 문학적 주제 의식, 오래도록 교전해 온 내적 갈등과 최후의 순간까지 차마 고백하지 못한 내밀한 욕망을 결정적으로 보여 주는 노벨레다. 철학자이자 비평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거짓된 삶의 비극을 보여 주는 『기만』은 모든 규칙을 위반하며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준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무한한 해방감을 느꼈다.”라고 찬탄하였듯이 이 소설은 뛰어난 문장력과 파격적 구성을 선뵐 뿐 아니라, 토마스 만으로서는 무척 이례적인 여러 특색을 지니고 있다. 가령 패러디와 아이러니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끝내 완성하지 못한 장편 소설 『사기꾼 펠릭스 크룰의 고백』의 문제의식과 희극적 기법을 선취해 냈다는 점이다. 비록 토마스 만은 이 노벨레를 완성하고 곧 작고했지만 어쩌면 『기만』은 거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토마스 만은, 비평가 한스 마티아스 볼프의 지적대로 “마침내 『기만』에서 한평생 품어 온 갈등을 해소하고 모순과 화해”할 뿐 아니라, 이렇듯 자기기만과 고뇌를 정면 돌파하며 통찰과 깨달음에 이르는 예는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만』은 이 책에 같이 수록된 초기 단편 소설 「루이스헨」과 마주 비춰 볼 때 그 진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마치 한 쌍의 작품처럼 거장의 변모(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쳐 청년에서 노년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역정)를, 한 인간의 굴레와 해방을 절묘하게 보여 주는 두 작품은 토마스 만이라는 장대한 우주로 진입하는 데에 가장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터다.
자연을 사랑하는 로잘리 폰 튀믈러는 남편을 잃은 뒤, 미술가로 활동하는 딸 안나와 대학 입시를 앞둔 아들 에두아르트와 함께 안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로잘리는 순리대로 나이 들어 가는 삶을 관조하며, 별다른 사건 없이 포근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어딘가 권태롭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공대를 지망하는 아들에게 꼭 필요한 언어, 즉 영어를 가르치고자 머나먼 미국에서 건너온 과외 교사를 들이게 된다. 스물넷의 청년, 켄 키튼은 지난 세계 대전 동안 군인으로 복무하며 유럽을 사랑하게 된 인물이다. 조각같이 잘생긴 외모, 건장한 육체, 진지한 독일 사람들에게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유쾌한 유머 감각! 아들 에두아르트뿐 아니라 로잘리까지 순식간에 매료된다. 최초의 두근거림은 점차 애틋한 연정, 뜨거운 열망으로 변해 가고 로잘리는 마침내 켄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이성적인 안나는 어머니의 종잡을 수 없는 감정, 위험한 충동을 눈치채고 끊임없이 경고한다. 그러나 로잘리는 오히려 매사에 합리적인 잣대만을 들이대는 딸을 비난하며 자신의 열정을 일종의 계시로 받아들인다. 꽃이 만발한 여름날, 튀믈러 가족과 켄 키튼은 교외로 짤막한 소풍을 떠나고 운명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정보제공 :

저자소개
토마스 만(지은이)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평론가. 독일 북부의 뤼베크에서 부유한 사업가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기말의 암울한 데카당스 분위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일찍부터 문학,?예술, 철학 등에 관심이 많았다. 1891년 아버지의 죽음으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보험회사에서 잠시 근무했고, 뮌헨으로 이사 가 1933년까지 살았다. 이때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쇼펜하우어, 바그너, 니체 등에 심취했다. 1898년 단편집 《키 작은 프리데만 씨》를 발표하고, 1901년 《부덴브로크가》를 출간하여 작가로서 자리를 잡는다. 이어 1903년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등을 집필한다. 1905년에 카티아 프링스하임과 결혼하여 그해에 장녀 에리카 만을 얻는다. 1911년에는 휴양지에서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서거 소식을 듣고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발표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 10월에 600쪽이 넘는 방대한 논문집 《비정치적인 사람의 관찰》을 완성하는데, 여기서 그는 세계대전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다. 그러나 차츰 이러한 경향에서 멀어져 나중에는 민주주의와 시민계급을 옹호했고, 이러한 세계관이 반영된 대작 《마의 산》을 1924년 발표, 소설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으며 1929년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1933년 ‘리하르트 바그너의 고난과 위대함’이라는 제목으로 국외 강연 여행 도중 히틀러의 집권으로 신변에 위협을 느껴 귀국을 포기한다. 이후 스위스에서 《요셉과 그 형제들》을 집필하여 1943년에 4부작을 완성한다. 1936년에는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1938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보내는데, 여러 강연과 연설로 바쁜 와중에도 1947년 음악과 독일에 관한 소설이라 할 만한 《파우스트 박사》를 내놓는다. 1952년 미국에서 스위스로 거처를 옮기고 3년 후인 1955년 취리히에서 영면한다.
박광자(옮긴이)
충남대학교 독문학과 명예 교수며 한국헤세학회 회장을 박광자 역임했다. 저서로 『독일 영화 20』, 『괴테의 소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독일 여성 작가 연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산책』, 『프라하로 여행하는 모차르트』, 『제복의 소녀』, 『벽』, 『페터 슐레밀의 기이한 이야기』, 『싯다르타』, 『시와 진실』,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임민경) 기만 루이스헨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