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00cam c2200205 c 4500 | |
001 | 000046141137 | |
005 | 20230208165950 | |
007 | ta | |
008 | 230208s2022 ulka 000c kor | |
020 | ▼a 9788963126227 ▼g 03810 | |
035 | ▼a (KERIS)BIB000016621108 | |
040 | ▼a 211015 ▼c 211015 ▼d 211009 | |
082 | 0 4 | ▼a 895.785 ▼2 23 |
085 | ▼a 897.87 ▼2 DDCK | |
090 | ▼a 897.87 ▼b 김장실 따 | |
100 | 1 | ▼a 김장실, ▼g 金長實, ▼d 1956- ▼0 AUTH(211009)149470 |
245 | 1 0 | ▼a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 ▼d 김장실 글 |
260 | ▼a 서울 : ▼b 선, ▼c 2022 | |
300 | ▼a 210 p. : ▼b 삽화 ; ▼c 21 cm | |
945 | ▼a ITMT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7 김장실 따 | 등록번호 111875633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김장실의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이 책은 맑은 봄날의 파릇한 잎의 기억과 작열하는 여름의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이제는 저 높은 감나무 끝에 매달린 빨간 홍시 같은 겸손의 결정체로 사람들의 손길을, 공감을 기다리고 있다.
풍경과 노동에의 직시(直視)라고 이 책을 정의하는 것은 크게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분리되었을 때의 불통은 다소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되었지만 지금은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융화되어 밀접한 생존의 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분야로서 점진적 발전은 물론 상생의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시혜가 아니라 호혜가 된다.
우리는 흔히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이야기하지 않는가 말이다. 생업을 위한 치열한 경쟁과 무한 질주의 일과 자신의 삶의 무게와 삶의 질을 균등하게 배분하여 만족한 삶을 꾸리는 것을 지칭하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이 책의 잔잔함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넌지시 엿보는 한가한 게으름이 너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한가로움과 게으름은 성정의 산물이 아니다. 직업적 관료로서의 치열한 성정과 통하는 열쇄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필부필부의 삶이 그 거대한 역사를 이룸에도 불구하고 흔적도 남지 않는다. 시간은 개인을 용서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 작은 흔적이 그 시대를 증명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맑은 봄날의 파릇한 잎의 기억과 작열하는 여름의 열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이제는 저 높은 감나무 끝에 매달린 빨간 홍시 같은 겸손의 결정체로 사람들의 손길을, 공감을 기다리고 있다.
한가한 세상이 아니다. 조용한 치열함을 말하기엔 너무나 급박한 세상이다. 그렇다고 모든 개인에게 그렇게 몰아붙일 일은 아니다. 모두가 자기가 처한 역할이 있고, 거기에 충실해야 할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생업에 몰두할수록 다른 삶을 구축할 기회를 포착할 수도 있고, 혹은 도움이 되거나, 돌발이지만 새로운 전환의 포인트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생은 언제나 노력과 기회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두루두루 넓게 멀리 보고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성과 전망은 진정한 성찰에서 비롯되는 것은 그다음의 이야기이다. 깊다고 박학(博學)이 아닐 수 없고, 다식(多識)이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다.
언제나 삶은 벽(壁)이다. 그 벽을 정면충돌하며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고, 자근자근 두드려 스스로 무너지도록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회하거나 혹은 도리어 물러서서 관망하며 최선의 방법 혹은 차선의 방법, 궁극의 문제에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이 책은 한가함의 산물이 아니다. 묻고 확인하고 대화하고 명상하고 사색하여 지금의 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호사가 아니라 궁극의 질문을 향해 조용하게 질주하는 기록의 문장이다. 차용한 문장이나 법어들의 낯익음이 조용히 몸으로 스며든다.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진솔한 깨달음은 텅 빈 가을 들녘처럼 그 여백의 나눔으로 가득하다. 좀 더 익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우리의 근처에는 그런 농익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아쉽지 않으리라는 미덕 또한 있다.
‘심월상조(心月相照)’라고 썼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문둥이들도 서로 만나면 반갑다고 했다.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 했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이면 더욱 좋았겠다. 앞에서 언급했듯 풍경과 노동이 다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생업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워라밸’의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 반성과 성찰과 전망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이 책은 그 작지만 소중한 가능성을 아주 낮은 목소리지만 극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김장실(지은이)
현) 한국관광공사 사장 영남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정치학 박사) 1979년 행정고시 합격 후 문화공보부,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예술의전당 사장, 제19대 국회의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 문화예술종교 분야 전문 정치인. 국민이 편안하고 국가가 부강한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지도자와 지도층의 훌륭한 리더십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로 우리 토양에 맞는 올바른 법과 제도의 제정이 필요하며, 세 번째로 선진강국의 영속성을 획득하기 위해 문화적 쇄신이 계속 있어야 한다는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다. 다독가로 유명하며 대중가요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저서로는 《트롯의 부활: 가요로 쓴 한국현대사》(2021, 조갑제닷컴)가 있다.

목차
I. 관심 1. 사람의 빈자리 2. 초가을의 기도 3. 7월의 치자꽃 향기를 보냅니다 4. 코로나 의료진에 대한 감사,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5. 효(孝) 6. 심월상조(心月相照, 마음달이 서로 비춘다) 7.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들 8.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9. 사랑에 관한 단상 10. 모정(별세한 성악가 조수미 어머니와의 추억) 11. 내 재산은 정직 12. 인연의 소중함 II. 의지 1. 한강의 힘을 느끼며, 여생을 살펴본다 2. 끝이 없는 길 3. 낙화의 무상함과 긍정의 자세 4.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아니하면 일정한 정도나 수준에 이르지 못함) 5. 고난 속의 삶을 사는 자세 6. 춥고 힘들지만 오늘도 걷는다 III. 처세 1. 과유불급(過猶不及) 깨달음 2. 공직자의 마음가짐 3. 확고한 믿음과 꾸준한 실행이 성공을 이끈다 4. 비룡득주(飛龍得珠, 하늘을 나는 용이 여의주를 얻다)에 관한 단상 5. 자기 일의 열정 6. 도리와 겸손 7. 시절인연(時節因緣) 8. 이 또한 지나가리라 9. 행복한 가정에 대하여 10. 지도자의 중요성 11. 나라 만들기 IV. 예술 1. 미술 한류를 기대해 본다 2. 자수 예술가 3. 서혜경 피아노 연주회 4. 목인박물관 5. 가곡 〈사우(동무생각)〉 6.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 한국 여인 백파선 7. 정신 문화 한류 확산 기원 8. 이어령 장관을 평생 이끌고 온 작가정신 V. 사색 1. 시간의 상대성 2. 어떻게 해야 복락을 누릴 수 있나 3. 평상심이 바로 도(道) 4. 길 없는 길 5. 사람의 마음속에 극락과 지옥이 있다 6. 고통을 통한 환희 7. 꽃의 향연을 보는 행복 8. 오랜만에 보는 달 9. 인생무상(人生無常) 10. 모처럼 저녁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11. 자연의 순리 12. 건강은 건강할 때 13. 날이 갈수록 더욱 새로워짐 14. 장미의 계절 15. 긍정의 힘 16. 재탄생의 희망 VI. 회상 1. 바닷가의 추억 2. 어버이날에 돌아가신 양친을 다시 생각합니다 3. 낙엽을 밟으며 4. 낙산을 걸으며 5. 잊을 수 없는 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