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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 1 9 | ▼a Mémoires d'un amnésique : ▼b suivi de Cahiers d'un mammifère ; Chroniques musicales ; Écrits div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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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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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 Call Number 780.92 2022z2 | Accession No. 121262283 | Availability In loan | Due Date 2023-04-08 | Make a Reservation Available for Reserve | Service |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다양한 칼럼, 자전적 내용까지 에릭 사티의 광범위한 글을 모은 『사티 에릭 사티』. 이 책은 그의 담담한 음악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사티라는 음악가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음악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겸비하면서도 그는 익살스러운 편지를 보내거나 음악에 대한 신랄한 비평과 아포리즘, 분노에 찬 열띤 주장을 펼친다.
이는 당시 낭만주의, 인상주의로 대표된 전통적 음악과의 대결에서, 에릭 사티라는 공상가의 마음에 깃든 독특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티의 글은 음악과 예술을 말하면서도 결코 고상함에 빠지거나 학문적이지 않다. 자신의 음악처럼 치밀하고 신중하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무거운 함축과 난센스를 품고 있다. 독자는 한 음악가의 독창적인 정신을 이 글들을 통해 보게 된다.
침묵의 작곡가 에릭 사티(Erik Satie) 음악 칼럼
미니멀 음악, 가구 음악, 뉴에이지 음악의 창시자
시대를 초월한 대담한 수법, 단순함을 향한 열망이 집약된 음악가의 산문
“‘음악적’이라는 평은 썩은 분비물과 같다. ‘문학적’이라는 평도 마찬가지이다. ‘화가적’이라는 것도 다를 바 없다… 친애하는 친구, 당신의 생각은?”
―에릭 사티
처음 소개되는 에릭 사티의 글들
프랑스의 음악가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 그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그의 음악은 귀에 익을 것이다. 바로 S침대 광고음악으로 쓰인 「짐노페디(Gymnopedies)」 1번으로, 에릭 사티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차분하면서도 단조롭고, 편안한 선율의 이 곡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기억되었고, 유명한 광고음악으로 여전히 회자된다. 이처럼 「짐노페디」뿐 아니라 사티의 곡들은 광고음악, 영화음악, 각종 BGM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곡들은 파리 몽마르트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간 한 가난한 음악가에 의해 100년도 더 전에 작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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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티의 인생은 불행했다. 죽을 때까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유일했던 한 번의 연애 외에는 평생 독신이었다. 뛰어난 음악을 만들었음에도 살아생전 명성을 누리지 못했고, 언제나 주류에서 벗어나 있었던 그와 그의 음악은 외톨이로, 변방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그리고 고독한 죽음 뒤 빠르게 잊혀졌던 에릭 사티. 하지만 시대를 앞섰던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침묵과 통하는 음악’, ‘시간을 초월한 음악’인 동시에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미니멀리즘, 뉴에이지 음악과 맞닿아 있는 음악 발명가의 면모로 말이다. 19세기 끝 무렵의 음악 지형도에서 가장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 작곡가 에릭 사티는 20세기 음악의 방향을 제시한, 현대음악을 연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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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들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 글들은 사티가 여러 잡지에 게재한 것으로 때는 1차세계대전 전후,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예술 사조가 생겨나는 시기였다. 전위적 성향의 매체가 성행하면서, 해학적이고 독립적이며, 풍자 정신이 투철한 음악을 보여주었던 사티에게 이러한 지면은 음악 활동과 더불어 또 다른 예술적 창구로 기능한다. 『사티 에릭 사티』에 실린 글들의 집필 시기가 사티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티가 활발히 음악 활동을 했던 1910년대와 1920년대가 주를 이루면서, 1892년의 글, 27살 사티의 글부터 생을 마감한 1925년의 글까지 이 책은 사티의 인생 전체를 포괄한다. 에릭 사티는 꾸준히 글을 썼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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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칼럼, 자전적 내용까지 에릭 사티의 광범위한 글을 모은 『사티 에릭 사티』. 이 책은 그의 담담한 음악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던 사티라는 음악가의 진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음악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겸비하면서도 그는 익살스러운 편지를 보내거나 음악에 대한 신랄한 비평과 아포리즘, 분노에 찬 열띤 주장을 펼친다. 이는 당시 낭만주의, 인상주의로 대표된 전통적 음악과의 대결에서, 에릭 사티라는 공상가의 마음에 깃든 독특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티의 글은 음악과 예술을 말하면서도 결코 고상함에 빠지거나 학문적이지 않다. 자신의 음악처럼 치밀하고 신중하지만, 부조리한 세상을 향한 무거운 함축과 난센스를 품고 있다. 독자는 한 음악가의 독창적인 정신을 이 글들을 통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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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의 글 총 45편이 실렸다. 사티가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음악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난 개들을 위한 음악을 쓸 거야.”라고 말했다는 사티. 동물들에게도 왜 음악 교육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듯한 냉소적인 글 「동물들의 지능과 음악성」, 음악과 삶의 일체성을 극화해서 보여주는 「음악가의 하루」,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새로운 음악을 지지하며 그가 가져올 음악적 유산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하다. 더불어 음악 칼럼적 성격을 띤 글들, 사티가 음악적 적들을 향해 폭언을 퍼부으며 그들의 한계를 비웃는 글들 모음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사티와 장 콕토를 위시해 세워진 음악 그룹 ‘6인조(Six)’에 대한 이야기 「6인조」, 평론가에게 욕설이 가득한 편지를 보내 유치장 신세를 지기도 했던 사티였듯, 음악과 음악가에게 해악의 존재로 작용하는 비평가들에 대한 일침을 그린 「비평가 찬양」, 로마대상이라는 상의 허울과 아카데믹한 음악에 대한 적의를 담고 있는 「교육의 요람지」 등은 에릭 사티라는 투쟁적 음악가의 일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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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티 개인사에 대한 글, 그가 가졌던 고민과 생각을 반추해볼 수 있는 여러 글들 또한 볼 수 있다. 이들은 에세이, 자전적 기록, 강연글, 편지, 초청장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갖는다. 「헌책방」에서는 서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나누는 이야기와 독서를 즐기는 기쁨을 찬미하는 사티를 볼 수 있다. 「나의 세 번의 출마」는 프랑스예술원에 세 번이나 입후보했지만 결국 선출되지 못한 일화를 볼 수 있는데, 이는 고고한 음악과 예술의 보이지 않는 벽과 그 세상을 지탱하는 이들의 암묵적인 힘겨루기를 함축하며, 평생 권력에 순응하지 않은 외톨이 음악가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학파는 없다」, 「강연」, 「음악적 영감」, 「카미유 생상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도 사티만의 반항적이고 반골 기질의 한결같은 음악적 태도를 느낄 수 있다. 독자는 이것이 유희적 형태로 나타나되 단순히 오락이 아닌, 사티만의 블랙유머로 표현된 음악적 의견이자 발로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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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 실린 ‘에릭 사티 사진 자료’는 이 책의 옮긴이가 제공한 사진으로 구성되었다. 『사티 에릭 사티』 번역 당시 프랑스에 체류 중이던 옮긴이는 직접 사티의 흔적을 좇아 그가 다닌 학교, 그가 일했던 카바레 검은 고양이(Le Chat Noir), 사티의 무덤과 사티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집 외관을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이 사진들은 독자에게 에릭 사티의 삶과 그의 연대기를 그의 글과 같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제공된 주요한 자료들이다. 더불어, 본문 마지막에 실린 「가구 음악」 2편의 글 또한, 옮긴이가 에릭 사티가 창안한 장르인 ‘가구 음악’ 단서를 찾아 ‘에릭 사티 생가 박물관(Maisons Satie Honfleur)’을 방문하여 발견한 글을 옮긴 것이다. 「가구 음악」 2편의 글은 『사티 에릭 사티』 프랑스어 번역 대본에는 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이후 에릭 사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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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에릭 사티 (Erik Satie)(지은이)
1866년 프랑스 옹플뢰르에서 태어났다. 1879년, 국립 음악학교 콩세르바투아르에 입학했지만 재능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파리 몽마르트르에 있는 카바레 검은 고양이(Le Chat Noir)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 피아노곡 세 개의 「짐노페디(Gymnopeies)」와 「그노시엔(Gnossiennes)」의 처음 다섯 개 곡을 작곡한다. 1905년, 40세의 나이에 다시 음악 수업을 받기 위해 음악학교 스콜라 칸토룸에 입학한다. 1920년 장 콕토를 대변인, 사티를 멘토로 한 작곡가 그룹 ‘6인조’가 탄생했으며 1923년 아르퀴유에 살고 있는 사티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젊은 음악가들은 ‘아르퀴유 학파’를 만든다. 대표작으로 「짐노페디」 「너를 원해( Je te veux)」 「가구 음악(Musique d’ameublement)」 등이 있으며, 사티가 곡을 맡고 콕토가 시나리오를, 피카소가 무대 장식을 맡은 발레극 〈파라드〉는 그들의 공조가 낳은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중산모자와 어두운 양복, 우산으로 상징되는 복장을 고수했던 사티는 1925년 폐렴 악화와 간경화증으로 5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미니멀리즘 음악의 선구자, 침묵의 작곡가로 불리며 현대 예술의 새 흐름을 예고한 에릭 사티. 또한 ‘가구 음악’의 창시자로 청중에게 음악을 듣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고 외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음악 칼럼 『사티 에릭 사티』는 사티가 발표한 다양한 글들을 모았다.
박윤신(옮긴이)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E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그레고리오 성가의 영성(Entretiens sur la spiritualitedu chant greorien)』이 있다.

Table of Contents
에릭 사티 연보 기억 상실자의 회고록 나의 존재 완벽한 주변 장식 나의 세 번의 출마 연극적인 것들 음악가의 하루 동물들의 지능과 음악성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1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2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3 어느 포유동물의 기록 4 음악 칼럼 6인조 교육의 요람지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이야기 퇴인들 목소리를 낮추어 말합시다 내 삶의 한구석 여러 글들 골티에 가르기유에게 보낸 편지 카미유 생상스에게 보낸 편지 몽마르트르의 음악가들 앙브루아즈 토마 바보(나)의 관찰 근대 음악에 관한 노트 무제 1 무제 2 학파는 없다 혼동하지 맙시다 무제 3 무제 4 비평가 찬양 잡지 『팡파르』를 위한 사색 식탁에서 헌책방 독서에 대하여 출판 어느 노년의 문학가 비탄스러운 예들 계절의 변화 강연 몬테카를로에서의 발레 ‘파괴자들’에 대한 조사 답변 음악적 영감 〈오늘 휴관〉 기어오르는 이 에릭 사티 가구 음악 발표 지면 에릭 사티 사진 자료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