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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a Max, D. T. ▼0 AUTH(211009)143034 |
245 | 1 0 | ▼a 프리온 : ▼b 살인단백질의 네 가지 얼굴 / ▼d D. T. 맥스 지음 ; ▼e 강병철 옮김 |
246 | 1 9 | ▼a Family that couldn't sleep : ▼b a medical mystery |
260 | ▼a 제주 : ▼b 꿈꿀자유, ▼c 2022 | |
300 | ▼a 370 p. ; ▼c 23 cm | |
490 | 1 0 | ▼a 꿈꿀자유 감염병 시리즈 ; ▼v 2 |
500 | ▼a 색인수록 | |
650 | 0 | ▼a Prion diseas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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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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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과학도서관/Sci-Info(1층서고)/ | 청구기호 616.83 2022z1 | 등록번호 121262251 | 도서상태 대출중 | 반납예정일 2023-04-08 | 예약 예약가능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2008년 소위 “광우병 사태” 중에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이 책은 프리온 질환의 결정판이다. 14년이 지난 지금은 온갖 정치적 소란에서 벗어나 프리온이라는 생물학적 수수께끼를 보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리온 질병이라는 현상이 갖는 의미도 전혀 달라졌다.
프리온은 살아있는 병원체가 아니다. 그저 단백질일 뿐이다. 하지만 프리온 질병은 유전되기도 하고(유전성), ‘그저 불운에 의해 우연히’ 생기기도 하며(산발성), 프리온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기도 한다(전염성). 한 가지 질병이 이렇듯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발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프리온 질병의 수수께끼가 하나씩 풀리면서 이제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인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파킨슨병, 헌팅턴무도병, 다발성경화증, 크론병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성인형 당뇨병 등 많은 질병을 단백질 구조 이상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프리온의 발견은 인류를 괴롭히는 많은 질병을 극복하는 데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프리온은 고대 인류가 한때 식인 풍습을 지니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흥미로운 가설과도 연관된다.
무엇보다 프리온은 인간이 욕망과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언제나 겸허하게 지켜야 할 선을 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책은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에 이은 꿈꿀자유 감염병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시리즈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감염병들을 소개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보듯 병원체는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힘을 갖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자주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 미래의 열쇠가 있다고 믿기에 깊은 통찰을 주면서도 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생물학의 가장 깊은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과학 이야기. 눈을 뗄 수가 없다. - 마이클 폴란,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저자
지켜야 할 선을 넘으면 자연은 반격에 나선다.
프리온 질병의 원조격인 스크래피는 양(羊)의 질병이다. 원래 양은 몸집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18세기 유럽에서는 양을 “풀을…돈으로 바꾸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 동종교배라는 육종법을 도입했다. 우수한 형질의 양을 얻으면 자손을 다시 그 양과 교배했다. 기준에 못 미치는 양은 가차없이 도축했다. 한 마리의 양이 어떤 양의 5대조이자 아버지일 수도 있었다. 동종교배 결과 영국에서는 많은 고기를, 스페인에서는 질 좋은 양모를 얻었지만 일단 스크래피가 돌자 양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파푸아뉴기니의 쿠루는 원주민 부족이 죽은 친척의 시체를 나눠 먹으면서 시작되었다. 광우병은 더 많은 젖과 고기를 얻기 위해 소에게 죽은 동물의 사체를 가공한 사료를 먹여서 발생했다. 하나같이 발전을 지향했지만 동종교배나 인육을 먹는 행위,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성 사료를 먹이는 축산 기법은 뭔가 지켜야 할 선을 넘은 느낌을 준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능력은 무섭게 커지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능력은 여전히 미숙하다. 마치 위험한 살상무기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어린이를 보듯 조마조마하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없다.
동어반복처럼 들리지만 실로 과학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한 투쟁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언제나 우리 앞에 있었지만, 인간이 그것들을 “보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다. 전염병은 농경의 시작 이래 인류의 역사를 좌우했으나 우리가 세균을 관찰하기까지는 1만 년이 걸렸으며, 그 뒤로도 수백 년이 지난 이제야 미생물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는 중이다. 모두 과학기술의 덕이다. 하지만 이제 그 그늘이 인류의 머리 위에 짙게 드리워 있다. 인간의 탐욕은 이제 삶의 터전인 지구를 살기 어려운 곳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욕망을 절제할 줄 모르고, 미지의 영역이었던 지하와 해저를 거침없이 침범한다. 영구동토층의 봉인이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구가 살기 어려우니 우주로 진출하자는 생각이 터무니없는 오만이 아니라 개척정신으로 평가받는다. 이 또한 뭔가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볼 수 있을까? 볼 수 있다면 정의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지층 깊숙이서, 바다 밑 어두운 심연에서, 우리가 개척하려는 이름 모를 행성에서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과학기술의 힘으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는 없다. 생명체가 아닌 한낱 단백질이 전염성 병원체가 될 수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병원체가 우리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정상 단백질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바꾼다는 개념도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 전혀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나 전혀 새로운 병을 일으킨다면 그 파장은 얼마나 클까?
프리온에 관한 다른 책은 던져버려라. 이 한 권으로 족하다. 편안한 자리를 찾고, 일정을 모두 취소한 후, 책 속에 뛰어들라. - 로리 개럿, 《전염병이 온다》의 저자
정보제공 :

저자소개
D. T. 맥스(지은이)
198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워싱턴 스퀘어 프레스》 《호우턴 미플린》 《뉴욕 옵저버》의 편집자로 일했고, 《뉴요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등에 문학, 문화, 과학에 관한 평론, 서평, 기사를 썼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뉴요커》 상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신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의 병이 두 아이에게 유전되었을 가능성을 염려한다. 프리온 질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자신의 병이 완치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하리라는 희망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2006년 미국 최고의 과학문헌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재수록되었다.
강병철(옮긴이)
서울 대학교 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소아과 전문의가 되었다. 영국 왕립 소아과 학회의 ‘베이직 스페셜리스트(Basic Specialist)’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며 번역가이자 출판인으로 살고 있다. 도서출판 꿈꿀자유, 서울의학서적의 대표이기도 하다.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이토록 불편한 바이러스』, 『성소수자』(공저),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공저)를 썼고,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뉴로트라이브』,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치명적 동반자, 미생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로 제4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옮긴이의 말 한국어 초판 옮긴이의 말 머리말 1부 깊은 밤 홀로 의사들의 딜레마 1765년, 베니스 메리노 광풍 1772년, 영국 피에트로 1943년, 베네토 2부 어둠을 밀어내다 강력한 마법 1947년, 파푸아뉴기니 미국 의사 1957년, 파푸아뉴기니 원숭이 1965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보Boh!” 1973년, 베네토 화학자에게 딱 맞는 문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하나로 모이다 1983년, 베네토 3부 자연의 역습 소들의 묵시록 1986년, 영국 오잉키스 1996년, 영국 프리온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 1970년대~현재, 미국·영국 사람이 사람을 먹었을까? 기원전 80만 년, 전 세계 미국은 안전한가? 오늘날, 미국 4부 새로운 희망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희생자들을 위해 현재, 베네토 후기 프리온 질환과 나의 질병 주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