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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303.485 ▼b 2023 | |
100 | 1 | ▼a 고길곤, ▼g 高吉坤, ▼d 1973- ▼0 AUTH(211009)108896 |
245 | 1 0 | ▼a 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 세상 = ▼x Data, COVID-19, and our future : ▼b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위해 / ▼d 고길곤, ▼e 홍민준 |
260 | ▼a 고양 : ▼b 문우사, ▼c 2023 | |
300 | ▼a 363 p. : ▼b 삽화, 도표 ; ▼c 23 cm | |
700 | 1 | ▼a 홍민준, ▼e 저 |
945 | ▼a ITMT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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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 청구기호 303.485 2023 | 등록번호 111874969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코로나19에 관심 있는 시민들, 데이터 과학의 입문자, 감염병 정책담당자, 그리고 공공 데이터 애널리틱스(analytics) 사례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하였다. 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19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공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 그리고 가공된 데이터로 인하여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또 그로 인해 잘못된 해석의 위험이 있는지도 논의할 것이다.
모든 데이터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수단일 뿐 데이터 자체가 질문을 만들고 답까지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데이터와 근거를 찾아 답을 발견해 가는 질문 주도 분석 방식을 채택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많은 질문이 있겠지만 크게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질문과 코로나19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
머리말
이 책은 회고와 반성의 글이다.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는 세계의 역사를 바꾸었다. 역사상 유례없는 이 감염병은 6억 명 이상의 감염자와 6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초래하였다. 또한 국가 간 이동의 제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공급망 위기, 전에 없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의 이동권․영업권․교육권 등의 자유 제한, 민주주의의 위기, 정부 지출 증가와 재정 적자 심화 등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경험했던 많은 것들을 점차 잊어버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에게 남아 있을 코로나19의 기억은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입장용 QR 코드, 전 국민 백신 접종과 같은 것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경험한 것은 과연 그런 것들뿐일까? 물론 코로나19의 경험을 모두 반추하고 분석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엄청난 비용을 치르면서 배운 코로나19 감염병의 경험을 그냥 망각의 강에 던져버리는 오류를 범하기에는 우리의 경험은 너무 아프고 소중하다. 이에 공공 데이터 분석가로서 데이터를 통해 바라본 코로나 세상을 정리하고자 이 책을 기획하였다.
이 글은 저자의 반성의 글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저자는 간단한 확진자 통계를 분석하면서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 확산 추세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다. 중국 내의 확산세가 심각하였으나 2020년 2월 중순에는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곧 줄어들 것으로도 생각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달리 방역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았고, 확진자 추세가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예상은 틀렸고,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2020년 3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였다. 몇 번이고 이제는 확산세가 꺾일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코로나19는 3년 가까이 확산기와 소강기를 반복하고 있다.
예측만 틀린 것이 아니다. 저자는 코로나19 데이터를 처음 다룰 때 치명률과 사망률의 차이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다. 확진자가 어떻게 판정되는지, 국가별로 확진자 통계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지 못했다. 추세분석을 할 때도 요일별 확진자 수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판단할 수 없었다. 또한 사람의 이동 패턴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막연히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다. 확산 추세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여 분석할지도 결정하지 못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일이 뭐지?’라는 질문을 반복하였다.
반성과 회고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감염병의 추세를 예측하고 감염병이 초래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추정하는 전문가는 많은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이 같은 전문가의 오류에 일각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사회과학 연구는 의미 없다.’는 ‘반지성주의’적 회의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얼마나 되는지, 병상은 얼마나 부족한지, 실업률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와 같은 정보가 없었다고 상상을 해보자. 아마 주변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지인들의 이야기가 부풀려져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은 정부의 정책을 무력화시켰을 것이다. 과학이 없는 자리에는 음모론, 미신, 지적 사기가 대신했을 것이고, 반지성주의적 주장은 사회를 통합하기보다는 분열시켰을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던져진 많은 질문을 데이터에 근거하여 재음미함으로써 그간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은 화장을 해야 한다.’고 잘못 믿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중국 입국자를 신속하게 통제하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되었다고 믿는 사람도 많다. 또한 중국과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우리가 코로나19 경험을 제대로 성찰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시신의 화장이나 위험한 국가에 대한 국경 봉쇄는 반복될 것이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채택될 것이다. 잘못된 과거 학습이 우리 미래의 방향을 잘못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코로나19에 관심 있는 시민들, 데이터 과학의 입문자, 감염병 정책담당자, 그리고 공공 데이터 애널리틱스(analytics) 사례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준비하였다. 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19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라는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가공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 그리고 가공된 데이터로 인하여 어떻게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또 그로 인해 잘못된 해석의 위험이 있는지도 논의할 것이다. 이 책에서 데이터를 강조한다고 해서 혹시라도 데이터가 세상을 해석한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모든 데이터는 우리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수단일 뿐 데이터 자체가 질문을 만들고 답까지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에서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데이터와 근거를 찾아 답을 발견해 가는 질문 주도 분석 방식을 채택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많은 질문이 있겠지만 크게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질문과 코로나19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
이 책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는 지난 3년 동안 함께한 연구실 제자들과의 협업의 결과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아시아지역정보센터는 코로나19 모니터링을 위한 전 세계 국가의 자료를 꾸준히 수집하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한 코드를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코로나19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코랩(Kolab) 연구실 학생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책에 사용한 코드를 정리한 코랩 파일은 저자(kilkon@gmail.com)에게 연락하면 바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출판 작업에도 큰 도움을 주신 문우사 김영훈 사장님과 장인 정신으로 책을 만들어 주시는 전영완 차장님께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묵묵히 코로나에 대응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해 준 의료진과 연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2022년 12월
고길곤·홍민준
정보제공 :

저자소개
고길곤(지은이)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를 거쳐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정치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로 근무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행정 시스템 내면에 숨어 있는 역사적·사회적·경제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고 있다. Asian Journal of Political Science의 편집장을 비롯하여 각종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책과 연구논문을 써왔다.
홍민준(지은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2021)를 거쳐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정책분석, 비용편익분석, 지방정부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데이터로 코로나 세상을 바라본다 1. 데이터와 세상을 연결하다 2.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제2장 코로나와 데이터 1. 코로나는 무엇인가? 2. 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은 가능한가? 제3장 코로나 대응을 위해 무엇을 측정했는가? 1. 확진자의 의미와 진단검사 2. 신규 확진자 수와 누적 확진자 수의 정치 경제학 3. 어떤 데이터를 왜 생산할N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제4장 코로나가 만들어낸 질문들 1. 확진자에 관한 질문 2. 사망자에 관한 질문 3. 백신에 관한 질문 4. 방역에 관한 질문 5.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 평가에 관한 질문 6. 아시아 국가의 코로나 대응에 관한 질문 제5장 코로나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 1. 가정 2. 사회: 노동, 건강, 교육 제6장 무엇을 배울 것인가? 1. 성찰 2. 재발견 3. 미래의 우리는 주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