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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박사하기

한국에서 박사하기 (Loan 10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강수영, 저 김보경, 저 유현미, 저 이송희, 저 조승희, 저 전준하, 저 현수진, 저 이우창, 저
Title Statement
한국에서 박사하기 / 강수영 [외]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스리체어스,   2022  
Physical Medium
256 p. ; 19 cm
Series Statement
북 저널리즘 = Book journalism
ISBN
9791192572413
General Note
공저자: 김보경, 유현미, 이송희, 조승희, 전준하, 현수진, 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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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378.1550953 2022 Accession No. 121261467 Availability In loan Due Date 2023-04-22 Make a Reservation Available for Reserve(2persons reqested this item) R Servic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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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대학원을 둘러싼 일련의 밈과 사고들은 한국 대학원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한다. 교수가 아닌 다른 선택지를 꿈꿀 수 없어 한 줌의 자리를 위해 능력주의에 매몰돼야 하는 상황, 학술적 공동체가 아닌 경쟁자만을 만들어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은 평가 제도까지. 대학원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다고 망가지는 대학원과 학계를 바라만 볼 수 없다. 더 나은 곡선을 그리는 미래의 대학원을 위해 신진 연구자 여덟 명이 모여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대화에는 경험, 문제, 필요와 대안이 담겼다. 《한국에서 박사하기: 젊은 연구자 8인이 말하는 대학원의 현실》은 쓰디쓴 잔소리가 있어야 학계, 나아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인기 웹툰 제목이 ‘대학원 탈출일지’인 시대다.
잘못된 선택이 된 대학원,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야 할까?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에서 바트가 꽁지머리를 한 대학원생을 놀리는 장면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밈이 됐다. 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는 우스갯소리도 지금의 한국 학계가 체벌에 가깝다고 말한다. 반복적으로 뉴스에 오르는 논문 표절 사태, 이름만 존재하는 부실 학회는 곪은 학계의 그림자를 드러내는 사건이다. 대학원을 둘러싼 일련의 밈과 사고들은 한국 대학원의 구조적 결함에서 비롯한다. 교수가 아닌 다른 선택지를 꿈꿀 수 없어 한 줌의 자리를 위해 능력주의에 매몰돼야 하는 상황, 학술적 공동체가 아닌 경쟁자만을 만들어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은 평가 제도까지. 대학원이 매력적이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다고 망가지는 대학원과 학계를 바라만 볼 수 없다. 더 나은 곡선을 그리는 미래의 대학원을 위해 신진 연구자 여덟 명이 모여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대화에는 경험, 문제, 필요와 대안이 담겼다. 《한국에서 박사하기: 젊은 연구자 8인이 말하는 대학원의 현실》은 쓰디쓴 잔소리가 있어야 학계, 나아가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 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

대학원을 꿈꿨던 때가 있었다. 대학원 바깥에서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상상되지 않았고,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원이 가장 좋은 공간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대학원을 택하지 않았다. 이유는 다양했다. 생계에 대한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나를 덮쳤다. 인문학 공부는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다. 재미있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믿었던 나에게 대학원 진학을 포기했던 시기는 하나의 변곡점으로 남았다.

미국의 유명 구직 앱 ‘집리쿠르터ZipRecruiter’가 1500명 이상의 대졸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졸 구직자 44퍼센트가 저널리즘, 사회학, 교육학, 자율전공 등의 전공 선택을 후회했다. 이들은 다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선택할 것이라 답했다. 요컨대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학계와 직장,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이 됐다.

이 인식의 핵에는 인문과 사회과학에 대한 합의가 요원해진 시대가 위치한다. 지식인이자 인텔리로서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물음을 던지던 학생 운동 시기 인문학의 무게감은 이제 없다. 공적인 논의와 새로운 질문을 자신의 책무처럼 느끼고 대중과 만나던 공공 지식인도 어딘가로 숨은 것처럼 보인다. 덩치 큰 유령처럼 ‘인문학의 위기’는 매번 불려 나왔지만 그 빈번함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지난한 증거로만 남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노릇이다. 학계의 위기는 순식간의 산업의 위기가 되고, 얽히고설킨 위기는 미래를 위협한다. 우리는 스러지려는 미래를 구하기 위해 지금 여기의 학계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연구자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 학계의 모습에는 어딘가 기시감이 들었다. 여성 연구자의 불가피한 커리어 중단, 수직적인 위계질서 속에서 대물림되는 답 없음의 감각, 설득 과정에서 나타나는 효율성을 위시한 비효율까지. 모든 대학원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닮아있었다. 오히려 사회 전체의 문제가 학계라는 좁은 공간에 응축된 형태로 남아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쩌면 학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겠다는, 작은 희망이 보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암울함의 구조를 생각하고, 문제를 언어화하고, 언어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편으로 산재했던 다양한 문제들이 하나의 형태를 갖춘다면, 후속 세대의 플레이어들은 이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 그 다음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박사하기: 젊은 연구자 8인이 말하는 대학원의 현실》은 그 역할을 위해 쓰인 책이다. 대학원의 문턱 앞에서 고민하는 이, 대학원의 연구실 속에서 고전하는 이, 대학원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이, 심지어는 대학원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 모두에게 학계의 고민은 읽힐 가치가 있다. 학계의 문제는 사회의 이곳과 저곳, 모든 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필자들은 이 작업이 잘 돼야지만 다음 세대도 문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위해 쓰였다. 에디터인 나에게도 필자의 한 마디는 계속해서 남았다. 글도, 기술도, 연구도, 정치도, 그 어떤 것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다. 그 소중한 힘이 낡은 제도와 인식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다면 우리는 그 장벽을 조금씩 닳게 하는 것에서 세상을 바꿀 힘을 기를 수 있다. 어떤 공간이 잘못됐다면, 그건 ‘그냥 그런 공간이라서’가 아니다. 암울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지만 어딘지 희망이 읽히는 건 그런 지점에서가 아닐까.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이우창(지은이)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새뮤얼 리처드슨과 초기 여성주의 도덕 언어》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8세기 영국의 지성사와 문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문화와 담론, 인문학 연구 방법론, 고등 교육 제도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논문으로《헬조선 담론의 기원》, 《영어권 계몽주의 연구의 역사와 “잉글랜드 계몽주의”의 발견》등이 있고, 리처드 왓모어의 《지성사란 무엇인가?》를 번역했으며, 그 외 여러 매체에 기고했다. 블로그(begray.tistory.com)를 운영하고 있다.

강수영(지은이)

파트타임 지리학 연구자

김보경(지은이)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학과 문학을 전공했다. 비평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문학 비평을 가르친다. 공저로 『한국에서 박사하기』(2022)가 있다.

유현미(지은이)

사회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

이송희(지은이)

한문 고전을 탐구하는 사람

조승희(지은이)

재생 에너지가 궁금한 현장 연구자

전준하(지은이)

연구자를 꿈꾸는 IT회사원

현수진(지은이)

중세인의 낯선 생각을 궁금해 하는 사람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 왜 대학원을 이야기해야 하는가?

* 대화한 이들

1 _ 내가 경험한 대학원
문제를 직면하다
대학원의 위계적 문화
대학원의 교수 의존성과 대학원생의 인권
목소리 내기

2 _ 떠나고 싶은 대학원, 남고 싶은 대학원
‘대학원생 밈’ 너머의 대학원생
왜 대학원을 피하는가
남고 싶은 대학원 만들기

3 _ 한국은 어쩌다 문송한 나라가 되었나
지금, 여기의 인문·사회학계
인문사회과학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인문사회과학은 언제 필요해지나

4 _ 대학원의 미래, 미래의 대학원
무거운 꼬리표, 융복합
세대교체를 앞둔 학계
나의 미래, 연구자의 미래

에필로그 ; 《경향신문》 박은하 기자의 추천사

주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암울 속에서 희망을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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