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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a 김성수, ▼d 1960- |
245 | 1 0 | ▼a 폭력의 역사 : ▼b 한국 현대사의 숨겨진 비극들 / ▼d 김성수 지음 |
260 | ▼a [서울] : ▼b 필요한책, ▼c 2022 | |
300 | ▼a 295 p. : ▼b 삽화 ; ▼c 21 cm | |
945 | ▼a ITMT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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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953.07 2022z2 | 등록번호 111872228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대한민국의 현대사에는 무수한 죽음들이 새겨져 있다. 전쟁을 치러야 했던 군인이나 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아닌 보통의 민간인들이 맞닥뜨리게 된 그 죽음들은 그 자체로 가혹해서 부조리하고, 또 너무 많아서 부조리하다. 그것은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 현대사 이면에 자리한 어두운 폭력성을 드러내는 증거들이기도 하다. 그것들을 모으면 또 하나의 역사, 우리가 접한 적 없는 역사가 된다. 그것이 바로 '폭력의 역사'이다.
상당수가 왜 벌어졌는지, 누가 실행했는지를 알 수 없는 이 폭력들은 오랜 시간 드러나지 않고 감춰진 채 흉터가 되었다. 분명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이 문제들은 의문사, 행방불명, 대량 학살 등의 양상으로 우리 현대사의 감추고 싶은 이면으로 자리했다.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고 2000년대가 되어서야 저 감춰졌던 문제들을 직시하고자 하는 제도권의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는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라는 형태로 구체화되었고 이 두 기관은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묻혀졌던 문제들을 다시 꺼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정황을 재구성하고 증거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상당수 다시 조망되었고 사라졌던 이들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고 억울하게 죽음을 맞아야 했던 이들이 복권되기도 했다. 저자 김성수는 그 의문사위와 진실위 모두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접한 '폭력의 역사'를, 그 수많은 비극들의 생생한 내막을 들춰 본다.
대한민국 현대사 속 무수한 비극들
역사가 외면한 ‘폭력의 역사’
대한민국의 현대사에는 무수한 죽음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전쟁을 치러야 했던 군인이나 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아닌 보통의 민간인들이 맞닥뜨리게 된 그 죽음들은 그 자체로 가혹해서 부조리하고, 또 너무 많아서 부조리합니다. 그것은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 현대사 이면에 자리한 어두운 폭력성을 드러내는 증거들이기도 합니다. 그것들을 모으면 또 하나의 역사, 우리가 접한 적 없는 역사가 됩니다. 그것이 바로 ‘폭력의 역사’입니다.
상당수가 왜 벌어졌는지, 누가 실행했는지를 알 수 없는 이 폭력들은 오랜 시간 드러나지 않고 감춰진 채 흉터가 되었습니다. 분명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를 알 수 없는 이 문제들은 의문사, 행방불명, 대량 학살 등의 양상으로 우리 현대사의 감추고 싶은 이면으로 자리했습니다. 어쩌면 그 문제를 만들어 낸 누군가는 그러한 감추고 싶은 정서를 철저히 이용했던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진실위와 의문사위를 통해 진행된 진실의 추적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있는 진실들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고 2000년대가 되어서야 저 감춰졌던 문제들을 직시하고자 하는 제도권의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문사위)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라는 형태로 구체화되었고 이 두 기관은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묻혀졌던 문제들을 다시 꺼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정황을 재구성하고 증거 자료들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상당수 다시 조망되었고 사라졌던 이들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고 억울하게 죽음을 맞아야 했던 이들이 복권되기도 했습니다.
본서 『폭력의 역사』의 저자 김성수는 그 의문사위와 진실위 모두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접한 ‘폭력의 역사’를, 그 수많은 비극들의 생생한 내막을 들춰 봅니다. 그 비극들은 조금 더 나아간 성과를 거둔 된 것도 있고, 개중에는 법원과 정부의 사과를 받을 정도의 성과를 얻은 것도 있지만 관계 기관과 사건 관련자들의 비협조, 조작과 왜곡 등을 통해 여전히 어둠 속에 묻혀 있는 것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여전히 후자의 경우가 더 압도적입니다.
책임지지 않고 심판받지 않은 ‘폭력의 역사’
거꾸로 가는 역사를 막기 위한 노력
그렇기에 우리는 ‘폭력의 역사’를 다시금 목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 『폭력의 역사』는 궁극적으로는 풀리지 않은 문제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 책임과 심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에, 그럼으로써 그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고 역사의 시스템이 되어 사회를 운영한 힘의 근원이 됐던 폭력의 주체와 그 관계된 무언가들이 여전히 사회 저변에 자리하고 있기에 역사는 언제든 거꾸로 되돌아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폭력의 역사』는 우리 역사 속 숨겨진 비극들을 복기함으로써 그 비극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탐구이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김성수(지은이)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진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와 한국철도대학교를 졸업하고 1981~1989년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했다. 1989년 2월 4일 함석헌이 운명한 날 사표를 제출했다. 1990년 영국으로 유학, 에섹스대학교 역사학과 학사, 석사를 마치고 셰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서 함석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귀국 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했고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과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영국인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영국에 살면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 조사위원, 「오마이뉴스」 영국 통신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영문판 『함석헌 평전』, 『함석헌: 자유만큼 사랑한 평화』, 『조작된 간첩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등을 지었다.

목차
책머리에 01 9080 1. 1992년 “미행당하고 있어” 9년 만에 드러난 청년 박태순의 의문사 2. 1990년 사고사로 믿기 어려운 정황들 수석 입학생 김용갑의 짧은 삶 3. 1988년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대학생 안치웅 23년 만의 장례식을 치르다 4. 1984년 죽음으로 몰린 청춘 ‘통일의 꽃’ 임수경 오빠 임용준의 의문의 죽음 5. 1984년 “허원근은 타살됐다” 미국 전문가들은 사진에서 무엇을 봤는가? 6. 1983년 “형의 머리를 저주한다” 스물한 살 청년 한영현의 슬픈 최후 7. 1983년 고려대생 김두황의 이상한 죽음 그리고 조작된 정보들 8. 1983년 청년 이윤성을 죽인 녹화사업의 비밀 “노무현 대통령이 와도 보여 줄 수 없다” 9. 1982년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대학생 정성희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 10. 1981년 위암 환자까지 고문한 이근안 고문 끝에 옥사한 이재문 02 7060 11. 1975년 26년생 김희숙, 26년생 김종필 겨우 연명한 독립운동가 가족과 죽어서도 추켜세워진 쿠데타 주역 12. 1973년 “호소한다, 나의 형은 이렇게 죽었다” 박정희 정권 의문사 1호 최종길과 동생 최종선 13. 1972년 ‘유럽간첩단’ 박노수의 억울한 죽음과 김종필 측근을 사형시킨 박정희 14. 1969년 태영호와 지성호의 선배 탈북자 이수근 그리고 그의 처조카 배경옥의 기구한 삶 15. 1963년 특사인가 첩자인가 어둠 속에 묻힌 황태성 사건의 진실 03 5040 16. 1950년 11월 갓난아기들도 낙인 찍어 사살 한국전쟁 속 벌어진 함평 11사단 사건 17. 1950년 9월 ‘월미도에서 사라진 마을’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 실향민과 그날의 참상 18. 1950년 7월 민간인을 학살한 아버지, 속죄하며 진실을 파헤친 딸 제주 예비 검속 사건의 비극 19. 1950년 7월 이승만 정권의 조직적 학살 ‘사형당했는데 무죄’ 마산·창원·진해 국민보도연맹 사건 20. 1950년 6월 청주형무소 학살 사건과 약산 김원봉 동생들의 비운의 운명 21. 1948년 지옥과 같았던 그날, 여수·순천사건 진실위에 기록된 한 맺힌 증언들 편집자 해제 한국 현대사에 새겨진 비극들과 폭력의 기원을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