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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나는 너무 오래 따뜻하지 않았다 : 차현숙 에세이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차현숙, 1963-
서명 / 저자사항
나는 너무 오래 따뜻하지 않았다 : 차현숙 에세이 / 차현숙
발행사항
고양 :   나무옆의자,   2022  
형태사항
257 p. ; 19 cm
ISBN
9791161571393
서지주기
참고문헌: p.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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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46 차현숙 나 등록번호 11187207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1994년 『소설과사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세 권과 장편소설 두 권을 펴낸 작가 차현숙이 자신의 우울증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다. 세 번째 소설집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며, 에세이로는 첫 책이다.

작가는 2008년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에 수록된 소설들을 통해 우울증을 처음 고백했는데, 그로부터 14년이 지나도록 병은 재발을 거듭했고 고통은 계속되었다. 이 책에서는 “소설에서의 ‘자전적 요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작가가 겪은 우울증과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스물셋에 시작된 우울증이 자주 재발해 대학병원 정신병동에 여러 차례 입원했다. 가족 중에도 우울을 앓는 사람이 많았다. 우울증은 삶에서 의욕과 열정을 앗아갔다. “손과 발이 잘린 듯”한 무기력에 빠지면 글쓰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세상과의 통로가 닫힌 채 오랫동안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은둔자로 살았다.

밑바닥까지 내려앉는 날들 속에서 아픈 자신을 또렷이 자각하게 되었고, 차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약 때문에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며 어떻게든 매일 쓰려고 애쓰다 보니, 감사하게도 열정이라는 고귀한 감정이 되살아났다. 2020년부터 일기처럼 쓴 이 글들은 오랜 고통에 대한 가감 없는 기록이자 삶을 향해 내딛는 가뿐한 한 걸음이다.

“무슨 일이 있었니? 말해봐, 다 들어줄게.
그리고 안아줄게.”

우울한 내가 우울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소설가 차현숙 14년 만의 신작 에세이

35년간 우울증을 안고 살아온 소설가의 다사다난한 치유 일기


1994년 『소설과사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세 권과 장편소설 두 권을 펴낸 작가 차현숙이 자신의 우울증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다. 세 번째 소설집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며, 에세이로는 첫 책이다. 작가는 2008년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에 수록된 소설들을 통해 우울증을 처음 고백했는데, 그로부터 14년이 지나도록 병은 재발을 거듭했고 고통은 계속되었다. 이 책에서는 “소설에서의 ‘자전적 요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작가가 겪은 우울증과 다사다난했던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스물셋에 시작된 우울증이 자주 재발해 대학병원 정신병동에 여러 차례 입원했다. 가족 중에도 우울을 앓는 사람이 많았다. 우울증은 삶에서 의욕과 열정을 앗아갔다. “손과 발이 잘린 듯”한 무기력에 빠지면 글쓰기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세상과의 통로가 닫힌 채 오랫동안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은둔자로 살았다. 밑바닥까지 내려앉는 날들 속에서 아픈 자신을 또렷이 자각하게 되었고, 차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도 터득하게 되었다. 약 때문에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며 어떻게든 매일 쓰려고 애쓰다 보니, 감사하게도 열정이라는 고귀한 감정이 되살아났다. 2020년부터 일기처럼 쓴 이 글들은 오랜 고통에 대한 가감 없는 기록이자 삶을 향해 내딛는 가뿐한 한 걸음이다.

“이 지옥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에요.“

“나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눈이 반짝 떠지고, 곧 가슴이 두근거리고 벌렁거린다.”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공포가 쓰나미처럼 몰려와 내 정신과 몸을 덮친다.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24쪽) 작가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하루를 이렇게 묘사한다. 우울과 불안과 기분장애는 우울증의 기본적인 증상이다. 우울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불안은 영혼을 망가뜨린다. 기분장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게 만든다. “이 지옥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외침이 터져 나올 정도로. 이런 우울의 증상들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나쁜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고, 자살 충동으로 이어져 불행한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작가는 35년간 만성 우울증을 앓으면서 자살 충동을 이기지 못해 세 번 자살을 시도했고, 열한 번 정신병동에 입원했다고 고백한다. 남편의 거듭된 사업 실패는 우울증 재발의 큰 요인이었다. 우울을 겪는 동안 가족은 흩어지고 친구들은 떠났다. 일을 하지 못하니 생계가 어려워져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비참하고 외로운 순간들을 거치다 보니 미치도록 사람이 그리웠지만, 작가는 결국 혼자 견디는 것이 삶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우울을 저주하면서도 자기 삶의 일부로 여기고 평생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덤덤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현재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며 일상을 알뜰하게 가꾸자고 다짐한다.

“왜 저입니까? 왜 우리 자매들입니까?
왜 대를 이어 조카들입니까?”


우울증이 생기는 데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유전적 요인은 가벼운 우울증보다 심한 우울증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젊은 사람의 발병에 더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작가는 자신의 우울증도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작가의 가계에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많았다. 엄마와 언니들, 그리고 조카들까지. 조카들 중에는 범국민적 사랑을 받던 배우 최진실과 최진영도 포함된다. 대를 이어 전해지는 “우울증 유전자”와 잇따르는 죽음의 고통에 작가는 욥의 아내처럼 절규한다. “왜 저입니까? 왜 우리 자매들입니까? 왜 대를 이어 조카들입니까?”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도 우울증에 영향을 끼쳤다. “지독히도 가난한 채소장수”였던 부모는 자식에게 살뜰한 사랑을 주지 못했다. 아버지가 다른 셋째 언니에게는 학대를 당했고, 외사촌 오빠의 추행도 트라우마를 남겼다.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우울하고 불안하고 애정에 굶주린 성장기를 보낸 작가는,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의 기대에 대한 부담과 부모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죄의식에 짓눌렸다. 그러다 스물셋에 첫 우울증이 발병했다.

“어디가 아프죠?”
“죽……고…… 싶어요.”
나는 딱 그 말만 했다. 이시형 박사는 바로 입원 절차를 밟으라고 했다. 속전속결. 나는 왜냐고 묻지 않았다. 그냥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의지력 제로 상태가 아니던가. 의문을 가졌다 해도 이유 따위 묻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건물 8층의 정신병동에 대기 없이 곧바로 입원했다. _「죽고 싶어요」에서

나는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은둔자
가진 것 없고 몸은 아프지만 행복하게 살 것이다


무엇보다 큰 고통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성 우울증은 예술가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열정을 앗아갔고, 소설을 쓰지 못한 채 13년이 흘러갔다. 그야말로 형벌과 같은 시간이었다. 서른둘에 소설가가 되었을 때는 더 이상 우울증을 앓지 않을 거라 기대를 품었지만 우울증의 방아쇠는 자꾸만 당겨졌다. 우울증이 심해진 어느 해는 청탁 받은 소설이 있다는 걸 잊어버린 나머지 마감 독촉 전화를 받고도 영문을 모른 채 웃음을 터뜨렸다. 단기 기억상실과 기분장애 때문이었다. 쓰지 못하는 고통은 써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졌고, 강박은 불안을 낳으니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작가는 “평생 최선을 다해 소설을 쓸 거라 다짐했는데, 지금의 나는……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은둔자일 뿐이다.”며 쓰디쓰게 읊조린다.

책의 마지막 장은 정신병동에 입원했을 때의 병동 일기다. 자살 충동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질 때 작가는 살기 위한 조처로 한 달가량 자의 입원을 한다. 마지막 입원이길 바라며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시간, 병원에서 주는 밥과 약을 먹고, 음악 치료와 미술 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호전된다. 병원에서 매일 일기를 쓰고 의사와 양질의 면담을 하면서 소설을 쓸 열정도 다시 찾아간다. 40일 만에 퇴원하는 날, 작가는 복역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가는 출소자처럼 마음을 다잡는다. 평생 항우울증 약을 먹어야 하지만, 가진 것 없고 몸은 아프지만 행복하게 잘 살 거라고. 크고 작은 세상일에 얽매이지 않고, 겁먹지 않고 살 거라고.

극단적인 순간을 여러 차례 겪으면서도 작가는 삶을 향해 걸어 나간다. 그가 자신의 우울증과 괴로웠던 지난날에 대해 글로 쓴 이유는 그것이 스스로 살기 위한 치유의 과정일 뿐 아니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병에 대해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알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다스릴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울증이 어떤 병인지를 제대로 알리고, 우울증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인식이 좀 더 성숙해지기를 소망한다. 또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함께 용기 내어 힘든 날들을 잘 헤쳐 나가자는 우정 어린 마음을 전한다.
오래전 작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우울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들려준다. “무슨 일이 있었니? 말해봐, 다 들어줄게. 그리고 안아줄게.”

나는 살아남았다. 충동적인 자살을 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방법도 몇 가지 알게 되었다. 한때는 죽기 위해 애를 쓰고 살았지만 이젠 살기 위해 애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소설을 쓰고 싶은 열정에 사로잡혔다. 그러니 어떻게 죽을 수 있겠는가. 열정은 그 어떤 감정보다 고귀하고, 나를 살맛나게 해준다. _‘작가 후기’에서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차현숙(지은이)

1994년 「소설과사상」에 단편소설 「또 다른 날의 시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비, 봄을 만나다』(1997) 『오후 3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2000) 『자유로에서 길을 잃다』(2008), 장편소설 『블루 버터플라이』(1996) 『안녕, 사랑이여』(2002)를 펴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

1장 우울을 안고 산다
내가 가장 두려운 것
하루의 시작
나에게는 현재가 없다
이건 사는 게 아니야
제발 나 좀 내버려둬
돈에 홀리다
의사의 충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다
텃밭과 정원이 있는 아파트
노란 소파
흩어진 가족
이타적인 이기주의자
여기서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
이상행동
혼자 견디는 것이 삶이다
깨진 밥공기
지금 걱정해야 할 두 가지9
내 영혼의 거처
동백나무 수목장
우울증이라는 질병

2장 이상한 유전자
어린 날의 트라우마
소아 우울증
쪼끔 언니
나의 상처를 사랑해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큰언니의 죽음
엄마와 나의 마음의 고향
가난한 부부
스물세 살 여름
아홉 살 많은 아저씨
죄의식과 강박증
죽고 싶어요
다시 아프지 않기 위해
담배와 우울증
왜 저입니까
세 친구
나의 조카, 배우 최진실·최진영
우울증은 어디에서 오는가

3장 나는 소설가다
소설이라는 신세계
소설가가 되다
은퇴가 없는 직업
예술가는 두 번째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 은둔자
내 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선생님과 김영주 선생님
박완서 선생님과의 선문답
뒤늦은 대답
우울증을 앓는 여성들

4장 예술가의 우울증
헤밍웨이의 기억
장 그르니에의 불안
반 고흐의 자화상
앤드루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링컨과 처칠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
윌리엄 스타이런의 ‘보이는 어둠’
그레이엄 그린의 글쓰기
우울증의 종류와 여러 증상들

5장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나 살고 싶어
좋은 신호
일기 쓰기
비수 같은 말
엄마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기다림이 있는 풍경
열정이 필요해요
자낙스
미친 게 아니에요
음악 치료
마음 근육 단련하기
저녁 회진
더 더러운 병도 있어
개방병동으로
세상으로 나가다
나만의 우울증 완화 방법

에필로그

부록_벡의 우울척도
작가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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