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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터의 나라 :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쾌락산업을 어떻게 바꿨는가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Comella, Lynn 조은혜, 역
Title Statement
바이브레이터의 나라 :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쾌락산업을 어떻게 바꿨는가 / 린 코멜라 지음 ; 조은혜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오월의봄,   2022  
Physical Medium
503 p. : 삽화 ; 22 cm
Varied Title
Vibrator nation : how feminist sex-toy stores changed the business of pleasure
ISBN
9791168730397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483-496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Vibrators (Massage) --United States Sex toys --United States Female masturbation --United States Female orgasm --United States Sex-oriented businesses --United States Feminism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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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8.473067 2022 Accession No. 11187147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38.473067 2022 Accession No. 111871891 Availability In loan Due Date 2023-02-13 Make a Reservation Service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오랜 기간 남성이 주도해왔으며 페미니즘의 상극으로 여겨진 성산업의 중력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담대한 여성들이 있었다. 작고 하찮은 틈새시장으로 치부된 여성지향적 성산업을 업계의 표준으로 정착시킨 1970년대 미국의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성은 성적 욕망이나 쾌락을 추구해서도, 섹스에 대해 말해서도 안 된다는 억압적이고 성차별적인 정언명령들이 지배했던 1960~1970년대, 이들은 섹슈얼리티를 탐구할 수 있는 장소로서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성인용품점과 사뭇 다른 형태의 섹스토이숍을 발명했다. 이러한 시도는 자본주의(상업)와 페미니즘(사상)이 절묘히 교차하는 독보적인 소매 모델을 탄생시켰다.

놀랍게도 저자는 가게를 창업하고 제품 개발에까지 뛰어든 용감한 페미니스트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섹스토이숍 내부로 직접 뛰어들었고, 일정 기간 판매 직원으로 일하며 이 책을 썼다. 풍부한 문화기술지이자 현장연구서로서, 창업자, 제조자, 홍보 담당자 등 다양한 직렬에 있는 업계 종사자들과 나눈 80여 차례 이상의 인터뷰를 생생히 담아낸 것이다.

저자는 섹스토이숍에 얽힌 첨예한 문제들을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밀도 높은 성찰로 나아간다. 젠더, 성적 지향, 섹슈얼리티, 인종, 계급, 장애 등의 요인을 교차적으로 사유하는 데 섹스토이만큼 흥미로운 사례는 없을 것이다. 섹스토이(숍)에 관심 있는 이들, 성교육과 성상담 등 성을 다루는 이들, 페미니즘에 기반한 활동이나 사업을 구상 중인 이들은 물론 페미니즘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이가 보면 좋을 책이다.

“마음껏 섹-스 이야기를 해보자”

개성 넘치는 섹스토이숍들이 펼쳐내는 유쾌한 성 문화와 좌충우돌 사업 여정
성을 둘러싼 금기와 억압, 편견을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섹스를 찾아나선,
담대한 모든 이들의 이야기

오랜 기간 남성이 주도해왔으며 페미니즘의 상극으로 여겨진 성산업의 중력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담대한 여성들이 있었다. 작고 하찮은 틈새시장으로 치부된 여성지향적 성산업을 업계의 표준으로 정착시킨 1970년대 미국의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여성은 성적 욕망이나 쾌락을 추구해서도, 섹스에 대해 말해서도 안 된다는 억압적이고 성차별적인 정언명령들이 지배했던 1960~1970년대, 이들은 섹슈얼리티를 탐구할 수 있는 장소로서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성인용품점과 사뭇 다른 형태의 섹스토이숍을 발명했다.
이러한 시도는 자본주의(상업)와 페미니즘(사상)이 절묘히 교차하는 독보적인 소매 모델을 탄생시켰다. 말하자면 그곳에서 여성들은 쾌락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여러 물건들을 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지닌 직원들과 소통하며 성 지식을 얻고 자신의 성적 지향 및 섹슈얼리티를 거리낌없이 드러내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섹스토이숍 창업자와 직원은 여성의 섹스를 억압하는 성 담론이 제공해주지 않는 안전하고도 해방적인 성 지식을 고객에게 전파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는 몇몇 섹스토이숍들은 ‘백인 중산층 여성’이 중심이 되는 페미니즘의 한계를 갱신하며 퀴어 페미니즘적 지향을 과감히 드러내기도 했다.
놀랍게도 저자는 가게를 창업하고 제품 개발에까지 뛰어든 용감한 페미니스트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섹스토이숍 내부로 직접 뛰어들었고, 일정 기간 판매 직원으로 일하며 이 책을 썼다. 풍부한 문화기술지이자 현장연구서로서, 창업자, 제조자, 홍보 담당자 등 다양한 직렬에 있는 업계 종사자들과 나눈 80여 차례 이상의 인터뷰를 생생히 담아낸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사회운동을 자본주의적 시장에서 판매할 때 발생하는 난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그 모순을 몸소 경험한 이들이며, 지금도 계속해서 페미니즘과 자신의 관계를 조정해나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섹스 포지티비티란 결코 성적인 것은 모든 사람이 대가 없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 아니다. 오히려 섹스 포지티비티는 페미니스트 소매업자가 구체적인 사안 속에서 자신의 사업체, 직원, 그리고 고객에게 최선이라고 판단하는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계속해서 협상해야 하는 성적인 신념 체계다.
이처럼 저자는 섹스토이숍에 얽힌 첨예한 문제들을 꼼꼼히 검토함으로써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밀도 높은 성찰로 나아간다. 젠더, 성적 지향, 섹슈얼리티, 인종, 계급, 장애 등의 요인을 교차적으로 사유하는 데 섹스토이만큼 흥미로운 사례는 없을 것이다. 섹스토이(숍)에 관심 있는 이들, 성교육과 성상담 등 성을 다루는 이들, 페미니즘에 기반한 활동이나 사업을 구상 중인 이들은 물론 페미니즘을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든 이가 보면 좋을 책이다.

1세대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기업들을 찾아서: 섹스 포지티브 철학과 자위산업

저자 린 코멜라는 여성지향적 성산업 시장의 영향력이 커진 최근의 경향을 지적하며, 여성 소비자가 성·쾌락과 관련한 방면에서 새로운 경제적·문화적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2009년 인디애나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50퍼센트의 여성이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가운데 80퍼센트는 파트너와 함께한 섹스에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의식하기라도 한 듯, 콘돔 제조사는 바이브레이터 상품 라인을 개발하여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했고, 남성 고객을 겨냥했던 기존의 성인용품점들도 밝고 환한 인테리어로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고객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노골적으로 여성 친화적인 전략을 폈다.
이 책의 주인공은 1970년대에 미국에서 활동했던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 창업자들이다. 1974년 뉴욕에서 미국 최초로 여성의 쾌락과 건강에 중점을 둔 기업 이브스가든을 창업한 델 윌리엄스, 그리고 197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섹스토이 소매점 굿바이브레이션스를 개업한 조아니 블랭크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여성 주도 성산업 및 섹스토이 시장을 밑바닥에서부터 개척한 선구적인 기업인이자, 성적 쾌락과 섹슈얼리티를 추구하는 섹스 포지티브한sex-positive 삶의 방식이 여성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믿었던 담대한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다. 1990년대 초반 굿바이브레이션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 저자는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이 “완전히 새로운 성적 상상과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갈 자격을 부여받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섹스 포지티브 철학은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특히 포르노그래피와 성애물에 반대하는 안티포르노그래피 페미니스트들은 섹슈얼리티의 폭력성과 남성 욕망을 문제로 거론하며 반대 주장을 펼쳤다. 안티포르노그래피 진영과 섹스 포지티비티 진영의 대립으로 거칠게 요약할 수 있는 ‘성전쟁sex war’은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최고조에 달한다. 포르노그래피, BDSM, 부치-펨 관계, 그리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성적 표현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은 많은 페미니스트를 양극으로 갈라놓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들은 그 혼란스러운 문화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들은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쏟아진 염려와 거부의 메시지에 저항”했다.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섹슈얼리티를 경유한 위협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것에 굴복한 채 절망하지 않았”고, 대신 “성적 영역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었던 사람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는 동시에 그런 사람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한 노력이 깃든 장소 중 하나인, 여성을 비롯한 성적 소수자들을 위한 미국 각지의 섹스토이숍이 바로 이 책의 주 무대”이다.

미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 탄생기: 성에 채워진 족쇄를 풀다

1960년대는 (자유시장을 통한) 성혁명이 본격화된 시기로, ‘가정 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둔 당대의 성 관념에 도전하는 담론들이 들끓었다. 또한 1960년 미국 식품의약청이 경구피임약을 승인하면서 피임약이 여성이 자기 삶의 통제권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로 자리 잡기도 했다. 여성이 성산업의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부상한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이루면서 성적 독립성을 키워갔으나, 전통적인 젠더 역할을 거부하고 성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성해방적 메시지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여성은 성적 욕망과 쾌락에 대해 자유롭게 토로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2물결 페미니스트들은 게이‧레즈비언 해방운동에 탄력을 받아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해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이들은 섹스를 의무로 여기도록 여성을 교육해온 가부장적 현상에 도전하며 ‘여성 오르가슴의 정치학’을 주제로 글을 썼고, 각종 섹슈얼리티 의식 함양 모임을 조직했다. 1973년 10월 6일 전미여성기구의 주최로 시작된 여성 섹슈얼리티 컨퍼런스 역시 그런 섹스 포지티브 운동의 일환이었다. 컨퍼런스에서는 “여성 노인의 섹슈얼리티, 레즈비어니즘, 인종과 섹슈얼리티, 성적 환상, 비非모노가미 등 다양한 주제로 40개 이상의 워크숍이 진행되었고 남성을 위한 워크숍 시리즈도 따로 있었다”. 이 대규모 행사는 ‘성적 존재인 동시에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 최초의 컨퍼런스였다.
컨퍼런스의 말하기 대회에서 여러 여성들은 바이브레이터부터 시작해 개방 결혼, 바이섹슈얼리티, 아동 성학대 경험, 이성애의 권력 역학 등 다양한 주제에 걸친 이야기를 꺼내놓거나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소리 내어 말했고, 때로는 “성에 채워진 족쇄”에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든 페미니스트가 섹슈얼리티의 문제에서 의견을 같이하지는 않았지만, “섹슈얼리티를 명백히 정치적 용어로, 권력과 교차하는 여성 삶의 일부이자 페미니스트들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전미여성기구의 왕성한 활동가로서 컨퍼런스를 기획한 델 윌리엄스는 여성들이 스스로를 성적 구속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정치적 의제임을 역설했다.
델 윌리엄스는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베티 도슨의 보디섹스 워크숍에서 강한 자극을 받아 미국 최초의 여성 섹스토이숍을 창업했다. 베티 도슨은 전미여성기구NOW가 주최한 미국 최초의 여성 섹슈얼리티 컨퍼런스에서 바이브레이터와 자신의 관계, 그리고 여성의 성기에 대해 발언한 페미니스트로, 자신의 자택에서도 자위·보디섹스 워크숍을 열어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당당히 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워크숍에서의 강렬한 경험이 그를 이브스가든 창업으로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전미여성기구 활동 경험을 살려 자신의 아파트 자택에서 두 종류의 바이브레이터(‘히타치 매직완드’ ‘프렐류드2’)를 판매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상품을 광고하는 등사판 카탈로그를 제작하여 배포했고, 금요일 저녁마다 자택을 개방해 여성들이 물건을 사러 올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여성들이 카탈로그를 요청해왔고, 주문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렇게 윌리엄스는 사업 시작 단 1년 만에 뉴욕 웨스트 57번가 근처에 이브스가든 사무실과 쇼룸을 꾸렸고, 이브스가든의 카탈로그는 해외 고객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윌리엄스가 염두에 두는 여성 섹슈얼리티는 일차원적인 버전의 페미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여성 특유의 성적 감수성에는 이성애자, 백인, 전문직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다.

사명을 띤 섹스토이 사업: 굿바이브레이션스라는 모델의 탄생

윌리엄스의 이브스가든이 이성애자 백인 여성이라는 특정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 다소간 제한된 형태의 업체였던 데 반해, 1977년 조아니 블랭크가 창업한 굿바이브레이션스는 성적 지향이 다양한 여성과 남성을 비롯해 모든 사람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섹스토이숍을 표방했다. “여성을 위한, 여성 전용은 아닌”이라는 구호를 도입해, 나이 든 사람, 젊은 사람, 독신자, 기혼자,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 그리고 성노동자부터 (섹스토이숍을 선뜻 방문하지 못할) 교외의 가정주부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성적 스타일을 만족시키고자 했다. 더불어 여성들이 보통의 성인용품점을 방문할 때 종종 겪는 혐오감 없이 쾌적하고 밝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섹스토이를 고르고, 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굿바이브레이션의 주 목표였다.
다른 성인용품점들과 차별화되는 굿바이브레이션스만의 개성은 영업보다 교육적 사명을 추구하는 독특한 비전에 있었다. 창업자인 블랭크는 성지식센터와 섹스 테라피 클리닉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고객들에게 풍부한 성 지식과 세심한 상담을 제공하는 독특한 소매업 모델을 만들어냈다. 부담스럽지 않은 소매가를 책정하고, 자신이 이윤을 챙기는 대신 교육적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꾸리는 데 투자했던 것이다. 굿바이브레이션스 판매 직원으로 시작해 후일 유명한 성교육 전문가 ‘섹스퍼트sexpert 수지’(섹스퍼트란 성 관련 지식과 전문성이 매우 풍부한 사람을 말한다)로 거듭난 수지 브라이트는 블랭크가 면접에서 건넨 말을 생생히 기억했다. “당신이 하루 종일 단 한 개도 못 팔아도 신경 안 써요. 교육하는 일, 그리고 여성이 자신의 성적 이익을 탐구할 수 있는 대안 공간을 제공하는 게 중요해요.”
블랭크는 교육 중심적 섹스토이숍을 운영하는 일이 성적으로 심하게 침체된 문화를 바꾸고, 성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할 수 있음을 일찍이 내다보았다. 1980년대 미국의 성교육 담론은 여성을 자신만의 욕구를 지닌 (성적) 주체가 아닌 성적으로 취약한 존재로 간주했다. 따라서 성교육은 욕망에 관한 진솔한 대화와 의학적으로 정확한 성 지식 대신 비효율적이고 부정확한 혼전 금욕 프로그램에 집중되었다. 이런 교육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 채로 성인기에 진입하던 시대에, 자발적으로 나서 그 공백을 메운 이들이 바로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이었다. 무엇보다 굿바이브레이션스는 소매업 기반의 성교육과 성적인 기술의 탐구를 대중화시켰고, 수지 브라이트처럼 성적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섹스퍼트)을 채용하고 육성했다. 실제로 굿바이브레이션스 판매 직원의 명칭은 ‘성교육 강사’였다.
브라이트가 ‘성교육 키오스크’로 명명하기도 한 이 교육 모델은 굿바이브레이션스의 DNA를 복제하는 섹스토이숍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이른바 ‘섹스 포지티브 디아스포라’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굿바이브레이션스의 사업 모델은 전미의 여러 도시로 퍼져나갔다. 레이철 베닝과 클레어 캐버너가 공동창업한 베이브랜드(시애틀, 1993), 킴 에어스가 창업한 그랜드 오프닝(보스턴, 1993), 시어라 데이색이 창업한 얼리투베드(시카고, 2001), 제니퍼 프리쳇이 개업한 스미튼키튼(미니애폴리스, 2003), 몰리 애들러와 매티 프리커가 공동창업한 셀프서브(앨버커키, 2006), 자크 존스가 창업한 슈거(볼티모어, 2007), 네나 조이너가 창업한 필모어(오클랜드, 2011) 등이 바로 그 네트워크를 이루는 대표적인 가게들이다.

섹스토이에 얽힌 정치학: 섹스토이를 퀴어화하기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친밀감만큼이나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공간이기도 하다. 성교육 강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원과 고객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이런 가게들의 독특한 개성을 이루기도 하지만, 종종 오해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1999년 베이브랜드에서는 한 여성 고객이 보이시하게 보이는 20대 레즈비언 여성 직원을 남성으로 오해한 일이 있었다. 해당 직원의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오해한 고객은 그 직원이 베이브랜드 직원으로서의 필수적인 자격을 결여하고 있고, 따라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처럼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에 얽힌 복잡하고 까다로운 정체성의 정치학은 매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을 가리키는 단일하거나 고정된 정의는 사실상 없다. 각 업체의 내부에서 통용되는 페미니즘과 퀴어함queerness의 의미가 존재할 뿐이다. 이런 회사들이 정체성의 친숙한 표식에 의지하는 동시에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해체하려고 할 때, 이 모든 과정은 특히 더욱 까다로워진다. 즉 시장의 논리는 회사의 정치적 이상 및 상업적 명령과 긴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브스가든이나 굿바이브레이션스 같은 1세대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에는 인종, 젠더, 계급 등의 요인을 세심히 고려하는 교차성의 관점이 거의 부재했다. 이브스가든은 대놓고 ‘여성 전용 정책’으로 대표되는 엄격한 성별 분리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이는 여성의 범주와 정의, 젠더 비순응자의 문제, 여성 커뮤니티 내부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배제 등 여러 의제를 사유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굿바이브레이션스는 다양한 젠더 정체성 및 성적 지향을 포용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고 퀴어 정치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직원과 고객은 백인 여성이었다. 심지어 제대로 논의되지 않는 인종차별도 적지 않았고, 남성 직원 및 고객에 대한 거부감도 심했다.
베이브랜드의 창립자인 캐버너와 베닝은 ‘여성’이라는 범주가 젠더 정치의 복잡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또한 베이브랜드에는 자신을 퀴어로 정체화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으며, 캐버너와 베닝도 그러한 젠더 유동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하루는 여자로, 다른 날은 남자로, 그다음 날은 또다시 바뀐 성별로 출근하는 직원도 있었다. 캐버너와 베닝은 그럼에도 ‘여성의 경험’ 및 ‘페미니즘’이라는 구호 아래 단합하는 것이 사업에 유리한 전략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일종의 전략적 본질주의로, ‘여성’이라는 말이 역사적‧문화적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어온 것을 알지만, 만연한 성차별의 결과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처해 있는 상황을 사업 구성의 원리로 채택하는 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양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페미니즘과 정체성 정치학의 한계를 절감하거나 그것에 모순된 감정을 품는 직원들도 있다. 베이브랜드의 한 트랜스젠더 직원은 페미니즘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이상 모르겠다며 혼란을 표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통용되던, 주체의 위치를 중시하는 과거의 페미니즘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다른 종류의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어요. (베이브랜드에는) 트랜스젠더 직원이 꽤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만일 성별이 정말로 유동적이라면 여성 소유 섹스토이숍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가 뭘까 싶죠.” 자신을 퀴어로 정체화한 굿바이브레이션스의 한 여성 직원은 페미니즘이 전제하는 젠더 이분법과 분리주의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페미니즘의 몰락이 젠더를 향한 더욱 퀴어하고 포용적인 이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섹스는 퀴어할 수 있고 그런 퀴어함이 제2물결 페미니즘보다 훨씬 더 우리의 역량을 강화해주죠.”
굿바이브레이션스와 베이브랜드는 직원들이 제시한 견해를 받아들여,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애를 퀴어화하는 시도들을 선보이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가 퀴어를 지향한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직원도 많았다. 그렇다면 섹스토이숍의 맥락에서 퀴어화의 과정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까? 두 회사는 레즈비언 직원의 실리콘 딜도 시범 교육, 트랜스남성의 지스팟 사정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성애자들이 퀴어에게 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특정한 성적 실천이나 성별에 국한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섹스토이 제품들을 퀴어화하는 시도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퀴어 직원들의 영향을 받은 이성애자 직원들이 퀴어적 관점에서 젠더와 관계를 바라보게 되는 변화도 일었다. 일부 문화비평가들이 지적했듯, 헤테로섹슈얼 퀴어heterosexual queer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페미니스트는 이윤을 추구하면 안 되는가?: 사명과 이윤 사이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과 그들이 내건 사명과 기치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저자는 그 가게들이 주도한 변혁적인 성문화와 시장 질서만큼이나, 회사 내부에 존재했던 여러 층위의 긴장과 갈등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다소간 제한적인 버전의 페미니즘과 교차성에 대한 사유의 결여를 둘러싸고 발생한 충돌이 갈등의 한 축이라면, 사명을 추구하는 사회운동과 자본주의적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을 동시에 겸함으로써 발생하는 모순과 역설은 갈등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들은 고객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토대로 수많은 개인들의 삶에 ‘작은 혁명’을 불러왔고, (상품) 판매 차원에 국한되지 않는 독보적인 브랜딩 실천을 선보였다. 그러나 섹스 포지티브라는 대의는 종종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자본주의적 조건하에서 노동하는 피고용자이며, 상품 판매 역시 자신의 일의 일부임을 잊게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일이 기존의 소매업과 달리 더 고상한 소명을 추구한다는 믿음에 의해 촉발된 돈과 사명 사이의 단절은 심각한 문제로 부상한다. 페미니즘의 원칙과 시장의 현실이 양립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의미심장하게도 저자가 만난 모든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은 자신을 사업가로 정체화하길 꺼렸다. 섹스 포지티브 페미니스트 소매업자의 내러티브를 규정하는 것은 소비자본주의를 향한 양가감정이거나 명확한 적대감이었다. 심지어 직원들조차 자신이 착취 및 불평등과 밀접하게 공조한다고 보는 자본주의 체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에 대해 큰 불편함을 드러내며 돈과 관련된 부분을 잽싸게 무시해버렸다. 무엇보다 블랭크는 사업과 재계에 가장 큰 반감을 드러낸 이로, 애초 교육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굿바이브레이션스를 운영한 것도 보통의 사장이 되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윤을 신경 쓰지 않는 이런 마인드는 한편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재정 상태 덕분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이 책에 등장하는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 대부분은 친구와 같은 지인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거나, 개인 적금이나 주택 담보대출로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처지였다. 여기에는 인종과 사회적‧경제적 지위의 문제가 얽혀 있는데, 백인 남성과 백인 여성은 처음부터 창업에 필요한 자본을 가지고 있거나, 그 자본에 접근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이브스가든, 굿바이브레이션스, 베이브랜드 모두 고학력을 소지한 중산층/중상류층 여성들이 창업한 가게이다. 이처럼 저자는 이윤을 중시하지 않는 페미니스트 소매업자들의 태도 및 사상을 고상한 소명의식으로 찬미하는 대신, 그것이 인종 및 계급 특권의 특수한 배치 속에서 발전해왔음을 지적함으로써 섹스토이 소매업에 얽힌 암묵적인 권력관계를 선명히 드러낸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의 심각한 재정 적자 이후, 굿바이브레이션스와 베이브랜드는 이윤과 회사의 관계를 다시금 사유하게 된다. ‘이윤을 창출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식이 회사 내부에 서서히 싹트기 시작하면서, 사명에 대한 관점이 큰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좀 더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경영을 위해 경영학을 전공한 전문 경영인과 총괄 관리자들도 다수 영입되었다.
그럼에도 페미니즘과 자본주의가 양립할 수 없다는 믿음은 여전히 많은 페미니스트들을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다수의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 직원들이 (페미니스트라면)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돈을 추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믿음은 사실상 자본주의를 남성의 영역으로 여기는 뿌리 깊은 사고방식의 산물이기도 한데, 이때 페미니스트는 돈과 이윤을 부정해야 한다는 명령을 주입받는다. “진보 정치와 시장 문화 사이에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간극은 왜 그렇게 많은 페미니스트 소매업자와 판매 직원이 페미니스트 정치는 자본주의의 얼룩에 더럽혀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고수하는지 설명해주는 한 방법이다.”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이런 분열 속에서도 자신의 사명을 지키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전문성을 육성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로에 선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 성장 아니면 죽음?

최근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뜻밖의 난관에 처했다. 여성지향적 성산업과 섹스토이가 주류화되면서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매수(마땅한 허락 없이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취하거나 도입하는 행위)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브스가든이나 굿바이브레이션스와 같은 초기 페미니스트 회사들이 발달시킨 대안적이고 여성친화적이며 교육지향적인 소매 모델을 기성의 초대형 성인용품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굿바이브레이션스는 아예 2007년 GVA-TWN이라는 대규모 성인용품 도매·배포업체에 매각되었는데, 이는 수많은 동료 소매업자와 고객을 충격에 빠뜨렸다. GVA-TWN이 교육 중심의 여성친화적 섹스토이숍을 추구한 굿바이브레이션스가 그토록 자신과 구분짓고자 했던 전통적인 주류 성인용품 회사였던 것이다.
이처럼 굿바이브레이션스를 비롯한 페미니스트 섹스토이 소매업체들의 성공은 섹스토이가 문화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똑같은 제품을 훨씬 더 싸게 판매할 수 있는 거대 기업을 섹스토이 시장에 끌어들임으로써 소규모 소매업을 약화시키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업계를 바꿨다. 그리고 그들이 바꾼 업계가 시간이 흐르며 다시금 그들의 사업을 바꿨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소수나 주변적 존재가 아니며, 이윤을 추구하고 재정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 돈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그들이 소중히 여겨온 섹스 포지티브 철학과 (퀴어 정치를 포함한) 페미니스트적 지향이 희석되는 사례도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그들이 구축한 여성지향적 섹스 포지티브 소매 모델과 성교육 및 성상담에 기반을 둔 기업 문화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표준을 제시하고 공고히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라는 점 역시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또한 그 모델이 생각만큼 쉽게 복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진단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성 고객이 선호할 법한 분위기로 매장을 꾸미고, 계산대에 여성 직원을 세워놓는 정도의 겉만 그럴듯한 전략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성을 비롯해 다양한 젠더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지닌 고객들을 포괄할 수 있는 세심한 서비스는 단순히 자본의 힘으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굿바이브레이션스와 베이브랜드를 오랜 시간 지탱시킨 것은 성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에 기초한 단단한 윤리관이었다.
굿바이브레이션스의 모델을 강력히 참조하고 있는 슈거의 창업자 자크 존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질 좋은 정보, 깨끗하고 환대받는 환경,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접할 수 있도록 하죠. 섹스를 향한 태도에 거대한 문화적 전환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일[여성 고객의 마음을 끄는 일]이 대규모로 일어나는 걸 본 적이 없네요.”
과연 페미니스트 섹스토이숍은 불확실한 미래를 뒤로하고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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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린 코멜라(지은이)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네바다대학교에서 교차성·젠더·에스닉 연구 학과의 젠더 및 섹슈얼리티 분야 교수로 재직하며 성 경제학과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연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디 애틀랜틱》 《롤링스톤》 등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에 연구가 소개되었다. 이 책 《바이브레이터의 나라》(2017)는 첫 단독저작이다. 공동 편집한 책으로는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새로운 관점: 섹슈얼리티, 정치학 그리고 법New Views on Pornography: Sexuality, Politics, and the Law》이 있다. 《국제 커뮤니케이션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포르노 연구Porn Studies》 《페미니스트 미디어 연구Feminist Media Studies》 등의 학술지와 《페미니스트 포르노 책The Feminist Porn Book》 《성노동의 새로운 사회학New Sociologies of Sex》 등의 단행본에 글을 수록했다. 잡지 《포브스》에 성산업을 주제로 한 글을 정기적으로 연재한다.

조은혜(옮긴이)

대학과 대학원에서 윤리교육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휴머니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가진 포스트휴머니스트로, 문학을 기반으로 관련 연구와 집필을 지속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젠더 무법자》(케이트 본스타인), 《기득권층》(오언 존스), 《이 시대와 맞서 싸우기 위해》(롭 리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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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_시장의 형성 ㆍ 11
1장 자위산업 ㆍ 37
2장 상담소를 벗어나 바이브레이터숍으로 ㆍ 89
3장 사명에 살다 ㆍ 129
4장 섹스의 포장을 바꾸다 ㆍ 175
5장 상품의 정치학 ㆍ 221
6장 섹스퍼트 그리고 섹스 토크 ㆍ 265
7장 정체성을 팝니다 ㆍ 315
8장 이윤과 사회변혁 ㆍ 367
에필로그_성장 아니면 죽음? ㆍ 408
부록_성문화 및 성산업 연구 ㆍ 437

감사의 말 ㆍ 446
주 ㆍ 455
참고문헌 ㆍ 483
옮긴이의 말 ㆍ 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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