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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넘어선 현실계 : 자크 알랭 밀레와 라캉 오리엔테이션 (Loan 2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Floury, Nicolas 임창석, 역
Title Statement
상식을 넘어선 현실계 : 자크 알랭 밀레와 라캉 오리엔테이션 / 니콜라 플루리 지음 ; 임창석 옮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성남 :   에디투스,   2022  
Physical Medium
168 p. ; 21 cm
Varied Title
Le réel insensé : introduction à la pensée de Jacques-Alain Miller
ISBN
9791191535075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155-161
Subject Added Entry-Topical Term
Psychoanalysis
주제명(개인명)
Miller, Jacques-Alain  
Lacan, Jacques,   1901-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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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150.195 2022z6 Accession No. 111872567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Science & Engineering Library/Sci-Info(Stacks1)/ Call Number 150.195 2022z6 Accession No. 121261181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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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라캉이란 이름이 붙은 책들은 한국에도 적지 않게 출간되어 있다. 다양한 저자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라캉 연구서들은 현대의 사상적 조류에서 라캉 정신분석이 끼친 영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라캉 원전의 더딘 번역과 현대 라캉주의 전체 모습을 살필 수 있게 하거나 그 정수精髓를 이해하는 데 토대가 될 만한 텍스트는 드물다는 것은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해석의 다양성은 당연히 열려 있어야 하지만, 현대적 상황과 대면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라캉적인 태도와 입장인가 하는 물음이 생략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 결여는 언제까지 방치될 수는 없다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일찍이 라캉 세미나의 공저자였으며 라캉의 공식 후계자(라캉의 학통 인정이나 사위로서의 법적 적통 측면에서)로서 라캉 사상의 정통한 해설자로 인정받는 자크 알랭 밀레의 제자인 니콜라 플루리가 밀레의 사상적 개요를 정리한 『상식을 벗어난 현실계―자크 알랭 밀레와 라캉 오리엔테이션』은 현대 라캉주의의 중심 테마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출발점의 의미를 지닌다. 이 작고 간결한 책에는 현대 라캉파의 중심인물인 자크 알랭 밀레의 사상적 진화 과정을 알아 가는 흥미를 주며, 무엇보다 ‘라캉 오리엔테이션L'Orientation lacanienne’이라 부르는 밀레의 라캉 강의의 핵심적 개요가 잘 요약되어 있다.

라캉 해석의 기준이자, 현대적 상황과의 대결 속에서 ‘라캉의 중재자’를 넘어서 ‘현대의 라캉주의’를 구축한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사상가 자크 알랭 밀레, 그의 제자 니콜라 플루리가 소개하는 자크 알랭 밀레와 정신분석 이론의 개요

라캉 정신분석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자크 알랭 밀레라는 인물을 다 알고 있을 터이지만 그러한 지명도나 그가 현대 라캉주의에서 점하는 위상에 비해 그의 저작이 한국어로 번역되거나 그에 관한 연구가 소개되지 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라캉 원전의 더딘 번역과 함께 현대 라캉주의의 전모를 이해하는 토대가 취약하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라캉이란 이름이 붙은 책들은 그간 한국에서 적지 않게 출간되어 있다. 다양한 저자와 다양한 분야에 걸친 라캉 연구서들은 현대의 사상적 조류에서 라캉 정신분석이 끼친 영향을 보여 주는 것이지만, 현대적 상황과 대면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라캉적인 태도와 입장일 것인가 하는 물음을 추구하기에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를테면 현대 라캉파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어떤 흐름이 생략되어 있는 데서 비롯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철학자인 자크 알랭 밀레는 바로 이 주요한 흐름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일찍이 알튀세르의 제자였고 바르트, 캉길렘, 데리다, 푸코의 수업을 듣기도 했으며 모택동주의 운동가였으나 그 후 라캉의 저작과 열정적으로 만나 정신분석가가 된 그는 라캉의 생전에도 라캉 세미나의 편집자 내지 공저자로서 위치를 부여받았을 뿐 아니라 라캉 사후 그의 공식 후계자(라캉의 학통 인정이나 사위로서의 법적 적통 측면에서)로서 라캉 사상의 정통한 해설자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소개를 되뇌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어쩌면 자크 알랭 밀레하면 ‘라캉의 사위’를 떠올리는 단순한 연상이 그에 대한 접근을 오히려 가로막는 것은 아닐까 의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다 라캉을 논리실증주의 안에 가두고 공리화함으로써 라캉만의 풍부함 즉 언표 행위를 사라지게 했다는, 다시 말해 스승의 사상을 교리문답으로 만들어 왜곡했다는 세간의 혐의 같은 게 떠오른다면 난망한 노릇이다.
자크 알랭 밀레는 자신을 단순히 라캉의 중재자라고 정의하지만 그의 역할은 분명 이를 넘어선 것이다. 「구조의 작용」이란 글을 통해 ‘구조주의적 라캉’ 해석을 선보인 치밀한 독법에서 나아가 라캉의 말년 라캉을 라캉과 대립시켜 읽는 일명 ‘라캉 콘트라 라캉’이라는 단절의 독법을 프로젝트로 제시함으로써 라캉 사후 현대 라캉주의의 방향을 암시한 바 있는 그는, 무엇보다 라캉에 의해 승인된 해석가로서 이후 프로이트 대의파Ecole de la Cause freudienne의 지도자로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의 발전, 그 이론과 임상, 세계정신분석협회Associa- tion Mondiale de Psychanalyse(AMP)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발전에 공헌한 명실상부 이 시대의 사상가 중 한 사람인 것이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말라르메적이고 응축되어” 있는, “헬라클레이토스적 의미에서 어둡고 난해한” 라캉의 존재와 그의 언어를 “볼테르적인 문체로 번역 하여 접근 가능한 것으로” 빛을 비추어 준 그의 해석학적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라캉의 사상은 그저 난해한 고전으로 파편화된 해석의 대상으로 머물렀을지 모른다. 다양한 주제와 분야의 라캉이 존재할 수 있고(해야 하고), 해석의 다양성은 당연히 열려 있어야 하지만, 현대적 상황과 대면하여 무엇이 진정으로 라캉주의 정신분석의 태도와 입장일 것인가 하는 물음이 생략될 수 없는 한 자크 알랭 밀레가 소환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2010년에 출간된 니콜라 플루리의 『상식을 넘어선 현실계 ―자크 알랭 밀레와 라캉 오리엔테이션』은 바로 이 자크 알랭 밀레에 대한 전반적 탐구를 시도한 책이다. 밀레의 제자이며 그 자신 정신분석가인 플루리는 일종의 사상적 연대기 형식을 통해 그간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자크 알랭 밀레 정신분석 이론의 주요 개념들에 대한 정리를 시도한다. 서두의 고백처럼 이 작고 간결한 책이 밀레의 사상 전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밀레의 사상적 궤적을 스케치함으로써 21세기 초에 시작되어 지금도 실천되고 있는 라캉(적) 오리엔테이션에 의한 정신분석을 조명하는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크 알랭 밀레의 사상을 독해하고 그것을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는 바람, 딱 그만큼에 부합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크 알랭 밀레의 전모가 전해지지 않은 우리에게는 그 자체 훌륭한 입문서이며, 일종의 밀레의 ‘라캉 해설서’(밀레의 라캉 강의는 통칭 라캉 오리엔테이션L'Orientation lacanienne이라 부르기도 한다)로, 나아가 현대 라캉파의 철학과 정치를 사유하는 데 요긴한 텍스트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책은 서문에 이어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은 라캉과의 만남 전후의 밀레를 그려낸다. 언어와 해명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철학을 선택한 밀레는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할 무렵 라캉을 만난다. 밀레가 철학에서 정신분석으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는 정신분석 안에서 언어가 지닌 미지의 힘을 강력하게 이론화하는 디스쿠르discours를 보았기 때문이며 그는 거기서 언어가 발휘하는 소외의 힘, 운명을 좌우하고 나아가서는 변하게 만드는 힘을, 나아가 즐거움이나 열광의 원천이 되는 해방하는 힘을 발견했다. 분석과 해명에 대한 열정과 야심을 지닌 철학도 밀레는 어쩌면 체계화되지 않은 채 상충된 생각들 사이를 오가며 나아가는 라캉에게 긴요한 존재가 될 터였다. 이후부터 스무 살의 밀레는 예순네 살의 라캉의 충실한 아군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제1장 ‘철학에서 정신분석으로’는 정신분석에 접근하는 밀레의 철학적 토대와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1964년에서 1968년에 걸쳐 라캉의 저작을 철학적으로 독해하는 밀레의 관점은 모든 점에서 구조주의와 관련되어 있으며 합리주의적 태도를 견지한다. 알튀세르의 제자로서 구조주의의 계보 안에서 주체의 개념이 어떤 논리를 통해 정해져 도출되는지를 보여 주었다는데 그것은 알튀세르를 계승한 구조주의와 라캉의 주체 이론 사이에서 양립 가능하게 하는 체제를 제시하는 일이었다. 고등사범학교 풋내기 철학자였던 그는 곧 구조가 현실계의 전부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연이라는 것은 개념에서 벗어난 곳에 있고, 구조 안에서 이러한 ‘벌어짐fissure’, 구조에 내재하는 균열이 ‘주체Sujet’에 다름 아닌 것이다. 밀레는 규칙에 의거하는 변형을 수용할 수 있게 하는 이론으로서 밀레가 제시한 구조주의적 인과성의 이론(시니피앙과 집합론을 독특하게 접목한)은 ‘구조주의적 라캉’을 한 단계 고양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사르트르에 대한 독해가 역할을 하였다. 밀레는 젊은 철학자 시절에 『존재와 무』에서 라캉적 주체의 이론적 전제들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즉자’ 속에서 결여로서의 욕망의 주체라는 라캉적 구상의 원천을 읽어 낸다. 실제로 라캉은 사르트르의 중심 관념인 결여에 의지해 무의식의 주체를 구성했으며 무의식의 주체는 ‘존재결여’로 개념화되었다. 밀레의 이러한 지적 모색은 라캉에게 다른 차원을 부여했고, 사람들이 라캉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었다. 1964년에 시작된 밀레의 라캉의 작업에 대한 구조주의적 구상은 바로크적이며 다양한 의미에서 불가해하고 애매하게 여겨졌던 라캉의 작업이, 그 근저에서 논리가 통하는 엄밀한 것이 됨으로써 한층 더 많은 청중이 이해하게 되었다. 이로써 『에크리Ecrits』의 색인을 만드는 일을 라캉에게서 위임받은 그는, 1966년 이후 라캉 곁에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제2장은 그런 그가 철학자에서 정신분석가로 이르는 지적 여정을 ‘진리의 이론’과 ‘주체 이론’의 심화라는 측면에서 설명한다.
2, 3, 4장은 철학(자)에서 정신분석(가)으로 자신을 규정하는(그가 최종적으로 정신분석가가 된 때는 1980년대 초엽이다) 밀레의 정신분석가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현대 라캉주의를 구축한 라캉 해석가로서의 여정을 요약하고 있다(이는 앞서 말했듯이 자크 알랭 밀레의 라캉 오리엔테이션의 주요한 개념들을 추적해 가는 과정이다). 라캉의 사고를 논리화하려고 한 것은 구조주의 철학자로서의 밀레였지만 그는 나중에 철학적 디스쿠르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고 선언하고 정신분석으로 전향을 한다. 철학과 정신분석은 서로 이질적인 디스쿠르였다. 따라서 철학자이면서 정신분석가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정신분석적 디스쿠르로 옮겨 간 그는 라캉에게는 교리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된다. “라캉의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Il n'y a pas de theorie de Lacan”는 것이다. 라캉의 일련의 강의는 ‘체계’가 아닌 ‘시리즈’를 형성한다. 라캉 독해의 교훈은 체계를 시리즈로 치환하여, 고정된 것을 소통하도록 하는 것, 획득한 지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플루리의 이 개론서의 특징은 그것이 이론을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데 치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그가 이 책에서 라캉파의 대수학적 문자(마템)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은 바로 그가 다루는 대상인 밀레가 다른 라캉주의 이론가와 다른 특징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죽을 때까지 임상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라캉과 마찬가지로 밀레 역시 이론주의적, 정치주의적 라캉 해석에 몰두하는 자칭 라캉주의자들과 구별되게 정신분석 임상의 현장에서 라캉적 사유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신분석의 윤리를 세공해 왔다. 철학은 그 내적 구조와 그 명령에서 상상적인 것(상상계)으로 나아가 버린다. 정신분석 입장에서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해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듣는 것d'entendre이었다. 정신분석은 다른 무엇보다도 각 증례의 특이성 singularite으로 구성되며, 정신분석에 일관된 이론적 작업이 확실히 있다고 할지라도, 우선시되는 것은 언제나 임상이었다. 그러하기에 현대 라캉주의의 이론적 작업은 상징 시스템이 재편성되고 변화하는 문명적 상황에 따라 새로운 임상에 적용되면서 영구히 열린 상태로 남는 것이다. 이 출판사 소개글에서 현대 라캉주의의 진수가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며 여기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석경험을 무엇보다 중시하며, ‘섬세한 것’ 혹은 실존의 특이성에 주목해 온 밀레는 1998년 ‘보통정신병’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과거에는 기이한 것extraordinaire 이었던 정신병이 우리에게는 보통의 것이 되었다”라고 설명하는 것도 정신질환자를 주체로 복권시키려는 정신분석가 밀레의 일관된 노력의 산물 중 하나이다.

밀레의 관점은 일관되게 현실계를 향해 있다. 임상 현장에서의 전이와 해석의 효과를 ‘정치적인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인간이 자신의 위치를 확정하는 방법에 변화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정신분석가가 얻을 수 있는 정치적 효과는 증례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중요한 것은 주체 각자가 겪는 분석경험을 완수하도록 하는 일이다. 정신분석은 정치적 이상주의가 강화되는 현실에서 일종의 탈이상화를 유도한다.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좌익 활동에 바친 밀레가 그 이상주의를 버린 것도 분석경험 안에서였다. 과학적 디스쿠르는 사회 변화에 대한 기술주의적이고 낙천주의적 관점을 불러 왔다. 이는 사회가 진보할 수 있다고 보고 철학자로 하여금 더 유익한 선善을 발견하는 일에 전념케 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존재 상실을 사회적 이상을 통해 보상받으려 하며 나치의 전체주의는 어쩌면 존재 상실과 사회적 이상의 충원물이 접속되어 빚어낸 환상의 산물이기도 한 것이다. 이는 오늘날 시장市場이 이어받고 있다. ‘즉효성’의 만족을 주는 대상들만 생산되고, 향락에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결여만이 생산되는 시장과 이를 떠받치는 쾌락을 맛보는 데에만 도움을 주는 자율 규제의 지식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신적 섭리자인 것이다. 밀레는 이러한 현실에서 이데올로기 전쟁에 몰두해 왔는데 그것은 인간 존재를 모든 측면에서 지배하기를 더욱더 요구하는 수치 지상주의나 인지주의자들에 맞서는 것이다. 플루리의 책이 자본주의 전반에 대한 정치적 비판으로 확장되고 정신분석을 자본주의가 봉착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지렛대로 삼으려 하는 밀레의 인식적 지평의 전체를 보다 구체적이고 역동적으로 설명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적지 않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자본주의의 미궁 속에서 인간이 주체로서의 욕망을 견지하고 자신의 특이성을 완성하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한계와 대면하며 나아가는 현대 라캉파의 중심인물 자크 알랭 밀레의 사상적 개요를 정리해 내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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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니콜라 플루리(지은이)

정신분석가, 철학자. 자크 알렝 밀레의 사상과 라캉 독해의 해설자. 방송 잡지에 정신분석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독과 의존증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2016년 『중독성 주체의 존재론: 부가적 기능De l'usage addictif : une ontologie du sujet toxicomane』을 출간했다.

임창석(옮긴이)

정신분석가. 개별연구자. 프랑스 랭스 대학교 불문학 박사 과정(DEA). 예술학 박사. 옮긴 책으로 『라캉 대 라캉』,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조와 광기의 역사―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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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제1장 철학에서 정신분석으로
사르트르 독해자 밀레
루이 알튀세르에서 자크 라캉으로
진리의 이론
주체 이론
라캉의 논리학적 교리?
정신분석을 향하여

제2장 정신분석 임상
분석경험
정신분석, 심리학, 정신의학
‘섬세한 것’ 혹은 실존의 특이성
정신분석은 특이성의 ‘과학’인가?
정신의학 임상에서 정신분석 임상으로
정신병의 문제
보통정신병
분석경험에서 정동이란
증상과 환상
증상의 형식적 외피
환상의 논리
환상의 횡단: 파스

제3장 라캉적 정치
모택동주의에서 정치 회의론으로
정신분석의 윤리
정신분석에서는 어떠한 정치가 연역될 수 있는가?
문화에서 현실적 난관
욕망은 정치로 회귀하는가?

제4장 현실계를 향하여
정신분석에서 패러다임 변화
의미와 실재적인 것(현실계)의 분리
의미 작용에서 향락으로
신체라는 사건
실재적 무의식
정신분석적 해석에 대한 새로운 귀결
해석 시대의 종언
무의식이 해석을 한다
환상의 횡단에서 증상을 향한 동일화로
정신분석은 위장된 쾌락주의인가?
사람은 누구나 몽상을 한다

참고문헌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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