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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마춤법 통일안> 성립사를 통해 본 근대의 언어사상사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병문, 金炳文, 1974-
Title Statement
<한글 마춤법 통일안> 성립사를 통해 본 근대의 언어사상사 / 김병문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뿌리와이파이,   2022  
Physical Medium
402 p. ; 23 cm
ISBN
9788964621820
Bibliography, Etc. Note
참고문헌: p. 39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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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 ▼a 김병문, ▼g 金炳文, ▼d 1974- ▼0 AUTH(211009)92145
245 1 0 ▼a <한글 마춤법 통일안> 성립사를 통해 본 근대의 언어사상사 / ▼d 김병문 지음
260 ▼a 서울 : ▼b 뿌리와이파이, ▼c 2022
300 ▼a 402 p. ; ▼c 23 cm
504 ▼a 참고문헌: p. 393-402
536 ▼a 이 책은 2017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임 ▼g (NRF-2017S1A6A3A01079581)
945 ▼a ITMT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497.09 2022z3 Accession No. 111870751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No. 2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1/ Call Number 497.09 2022z3 Accession No. 151362260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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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Humanities 1/ Call Number 497.09 2022z3 Accession No. 151362260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우리는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쓴다. 그런데 언제부터, 왜, 어떻게? 근대 한국어 표기의 정전,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의 입체적 재구성, 그리고 근대를 넘어서는 더욱 풍요로운 한국어를 위하여.

이 책은 맞춤법을 더 잘 지키고 더 정확하게 쓰게 해주는 책도, 지금 맞춤법이 틀렸다고 비판하는 책도 아니다. 왜 우리가 지금처럼 말하고 쓰는/써야 하는 건지, 그 이유와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부터 짚어보자는 얘기다.

우리는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쓴다
그런데 언제부터, 왜, 어떻게?

근대 한국어 표기의 정전,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의 입체적 재구성,
그리고 근대를 넘어서는 더욱 풍요로운 한국어를 위하여

준비운동: ‘먹는/멍는’과 ‘덥어/더워’의 차이

질문 1) 당신은 맞춤법 등등 한국어 표기에 어려움을 느낍니까?
답: 2020년 9월 ‘사람인’이 한글날을 앞두고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2244명 중 59.8%가 ‘그렇다’였다.

질문 2) 교과서에도 실린 소설 『마지막 수업』의 주인공은 어떤 말을 썼을까요?

교실 뒤편을 보니, 오제 영감님도 안경을 쓴 채 프랑스어 책을 들고 우리들과 함께 따라 읽고 있었다. 영감님은 무척 열심이었는데, 목소리는 감동에 젖어 떨고 있었다. (…)
선생님은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을 이룰 수가 없는지, 하던 말을 끝맺지도 못한 채 칠판 쪽으로 돌아섰다. 그리고는 분필을 집어든 다음 온 힘을 다해 아주 커다란 글씨로 이렇게 쓰셨다.
‘VIVE LA FRANCE(프랑스 만세)!

답: 『마지막 수업』은 사실 보불전쟁 후, 독일어 방언을 모어로 하는 이들에게 프랑스어를 ‘국어’로 강요하던 수업이 더 이상 불가능해진 상황을 다룬 이야기다. 이를테면 마치 해방이 되어 드디어 국어 수업에서 더 이상 일본어가 아니라 조선어를 배우게 되는 제주도 어느 보통학교의 상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프랑스 만세!”는 “대일본제국 만세!”로 고쳐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주도의 그 어린이는 이제 새로운 국어 시간에 일본어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의 모어라기에는 여전히 생경한 그런 ‘국어’[서울말]를 배워야만 한다.

질문 3) 국가기관에서 위촉한 언어학자들이 모여 기존의 철자법을 검토·수정하고, 이를 다시 국가기관의 시험을 통해 민간에서 시행하게 한 나라/언어는 몇 군데나 될까요?
답: 남북한, 한국어밖에 없다. 그리고 남북은 모두 표기법의 뿌리를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 두고 있다.

질문 4) ‘먹는’은 소리 나는 대로 ‘멍는’이라고 쓰지 않고 원형을 밝혀 쓰면서, 왜 ‘덥’+‘-어’는 소리 그대로 ‘더워’라고 표기하는가? 언문일치를 이루었다는 한국어 문체는 왜 실제 구어의 특징을 담아내지 못하는 ‘-었다’라는 종결표현을 쓰는가? 북한에서는 왜 ‘조사’와 ‘어미’를 구분하지 않는가?
답: 바로 이 질문이 이 책의 핵심이니, 한번 책을 읽어보심이….

이 책은 맞춤법을 더 잘 지키고 더 정확하게 쓰게 해주는 책도, 지금 맞춤법이 틀렸다고 비판하는 책도 아니다. 왜 우리가 지금처럼 말하고 쓰는/써야 하는 건지, 그 이유와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맥락부터 짚어보자는 얘기다.

근대 한국어 표기의 정전,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의 맥락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현행 <한글 맞춤법> 제1장 총칙, 제1항)
“한글 마춤법(綴字法)은 표준말을 그 소리대로 적되, 語法에 맞도록 함으로써 原則을 삼는다.”(1933년의 조선어학회 <한글 마춤법 통일안> 총론, 제1항)
‘표준어, 소리대로, 어법에 맞도록’, 이 ‘원칙’은 100년 가까이 그대로 유지되어왔다. 그런데 이 셋은 어디서 나왔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은 한글 맞춤법의 성립을 무엇보다도 먼저 ‘언어적 근대’의 형성이라는 언어사상사의 맥락에서 살핀다. 근대 시기 서유럽에서는 고전 라틴어, 동아시아에서는 고전 한문이라는 기존의 보편문어를 벗어나 각 민족의 세속어를 바탕으로 한 균질적 단일언어사회를 지향한다. 글로 씌어진 경험조차 일천했던 각 민족어를 대상으로 한 ‘국어사전’과 ‘국어문법’의 편찬은 동서를 막론한 근대의 특징적 양상이고, 표기법의 통일은 그것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였다. <한글 마춤법 통일안> 또한 독립신문 창간(1896)에서 유길준의 『대한문전』(1909), 주시경의 『국어문법』(1910)에 이르는 근대계몽기의 고뇌와 모색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오늘까지 이어 내려오는 ‘우리 언어적 근대’의 핵심 축이었다.

“소리대로 적되”와 식민지 사회의 헤게모니 관철 방식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쟁점과 부딪힌다. 조선어학회의 <한글 마춤법 통일안>은 식민지 치하에서 애초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독본』을 편찬하기 위해 제정되었던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언문철자법의 오류나 문제를 극복, 해결한 것이라는 정도로 평가해왔지만, 실은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 가운데 중요한 한 축은 언문철자법에서 온 것이었다.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으로써 원칙을 삼는다”의 ‘소리대로 적되’ 부분이 바로 언문 철자법이 지향한 ‘표음적 표기’의 다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에 일방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건 아니다. 사태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소리대로 적게 한다’는 언문철자법 원안의 의도는 오히려 심의에 참여한 조선인 위원들의 반대에 부닥쳐 번번이 좌절되었다. 언문철자법이 애초에 의도한 ‘표음적 표기’는 1920년대 중후반 조선의 지식인 사회에서 조선어 교사와 연구자로 구성되는 전문가 집단이 형성되고 그들의 전반적인 동의를 얻은 뒤에야 비로소 관철될 수 있었다. 식민지 사회의 헤게모니가 어떻게 관철되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법에 맞게”와 ‘국어문법’의 구상

‘소리대로 적는다’와 함께 <한글 마춤법 통일안>의 핵심적인 원칙이었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은 총독부의 언문철자법이 처음부터 부담스러워했던 방향이었으나, 역시 1920년대 중후반 조선의 지식인 사회에서 형성된 광범위한 공감대가 언문철자법을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 가까운 쪽으로 견인해나간 것이었다. 이 책이 당대의 조선어 연구가 지향하고 있던 방향, 그리고 치열하게 전개된 논쟁과 토론을 비중 있게 다룬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들은 언어에는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나름의 규칙과 법칙이 있다고 보았는데, ‘어법에 맞도록 한다’의 ‘어법’이 바로 그러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은 소리 나는 대로가 아니라 원래의 형태를 밝혀 적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주시경의 표기 이론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주시경은 귀에 실제로 들리는 구체적인 소리가 아니라 ‘본음, 원체’라는 추상적 층위의 소리를 적는 것이 문법에 맞는 것이라고 보았다. 주시경은 ‘국어’를 이처럼 추상적 층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설정했고, 그래서 지역과 계층, 세대와 젠더에 따른 수많은 변이와 변종 너머에 존재하는 ‘국어문법’을 구상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국어문법’은 균질적 단일언어 사회를 형성하는 기본 조건인 동시에 소수어와 방언을 억압하는 국가장치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통일안> 성립의 역사적 의미와 새로운 해석

저자는 <한글 마춤법 통일안> 성립의 배경과 과정뿐만 아니라 그것의 제정 전후에 벌어진 대립의 의미를 좀더 거시적인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다. 조선어학회가 지향한 ‘표음문자의 표의화/시각화’가 표음문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였으며, 이에 반대한 박승빈 쪽의 표기법이 사실은 한자훈독식 표기에서 출발한 것이고 따라서 ‘표음문자의 표의화’가 불필요했음을 밝힌 것이 그런 부분이다. 또한 사회주의자들이 당대의 조선어 표기법 논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는가, 그리고 해방 후 북한에서 수행된 언어정책과 <한글 마춤법 통일안>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도 다룬다. 해방 직후 북한에서는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 상당한 수정을 가했지만, 그것은 그 기본 원칙을 예외 없이 관철하려는 노력에서 나온 것이었다.
세부적으로도, 저자는 몇 가지 새로운 주장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한글 마춤법 통일안> ‘총론’의 “그 소리대로 적되, 語法에 맞도록 함으로써 原則을 삼는다”에서 ‘소리대로 적되’는 단순히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음소 표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표기(‘텬디’)를 인정하지 않고 당대의 소리(‘천지’)를 반영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이는 조선어학회 인사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거니와,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총독부의 언문철자법과의 관계 속에서 보면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또 두음법칙 문제에서, 예컨대 ‘勞動’을 ‘로동’이 아니라 ‘노동’으로 적게 한 것 역시 조선어학회 인사들이 ‘로동’을 역사적 표기로 보았기 때문인데, 그러나 두음법칙은 역사적 표기의 문제가 아니어서,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른다면 ‘로동’으로 적는 것이 (그러나 발음은 [노동]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한글 마춤법 통일안>의 기본 원칙에 부합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최현배가 도입한 용언의 활용, 특히 불규칙활용이라는 개념이 표기법 논쟁 과정에서 힘을 얻게 되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이 책의 새로운 주장이다.

‘근대의 언어사상사’ 프로젝트, 그 첫발을 내딛다

이 책은 장대한 ‘근대의 언어사상사’ 프로젝트의 첫 권이다. 1933년의 조선어학회 <한글 마춤법 통일안> 성립의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 초점을 맞춘 이 책에 이어, 저자 김병문 교수는 1890년대에서 1910년에 이르는 근대계몽기의 ‘국문론’을, 그리고 ‘조선어학회 사건’과 그것이 결정적인 규정력을 발휘했던 해방 전후~1960년대 초에 이르는 언어 문제를, 그리고 60년대 후반 이후 남북의 언어정책과 연구의 변화를 담은 세 권의 책을 더 쓸 계획이다. 이 네 편의 ‘근대의 언어사상사’에는 조선어/한국어를 대상으로 하는 지적 고투가 어떻게 식민주의와 냉전의 틀에 긴박되어 있었는가, 그리고 그러한 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우리는 ‘드디어’ 시작된 “언어적 근대의 질곡을 치열하게 파헤친 한국어 맞춤법의 계보학”(김진해)을 가지고, “‘국어’라는 신전을 받치고 있는 <한글 맞춤법>이라는 지층 밑으로 파고 들어가, 그 신전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의 고고학적 탐색(백승주)을 기꺼워하며,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출발점: 우리는 왜, 어떻게 해서,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쓰는가.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병문(지은이)

연세대 국문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인교대, 서울교대, 연세대 등에서 강의했고,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에서 전문연구원,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연세대 미래캠퍼스 근대한국학연구소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며 HK+사업과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언어적 근대의 기획: 주시경과 그의 시대』, 『‘국어의 사상’을 넘어선다는 것에 대하여』, 『식민지 시기 전후의 언어 문제』(공저) 등이 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머리말ㆍ5

여는말ㆍ21
1. 〈한글 맞춤법〉에 대한 역사적 이해ㆍ23
〈한글 맞춤법〉의 총칙에 대한 의문ㆍ23
〈한글 맞춤법〉에 대한 역사적 이해의 필요성ㆍ26
2. 언문일치체와 근대 언어학의 역설ㆍ30
‘언문일치체’의 기묘한 역설ㆍ30
‘언문일치체’가 상정하는 ‘언어’, 그리고 근대 언어학의 ‘언어’ㆍ33
제1장 ‘언어적 근대’라는 문제의식ㆍ37
1. 언어적 근대란 무엇인가?ㆍ39
전근대 사회의 다이글로시아ㆍ40
균질적 단일언어 사회의 지향ㆍ43
문어에서 실현된 균질적 단일언어 사회ㆍ46
2. 언어적 근대와 근대계몽기의 ‘국문론’ㆍ48
‘한글’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하여ㆍ48
문자에 대한 근대적 시각의 전개: 1905년 이전ㆍ51
‘국어’의 발견과 근대적 언어 인식의 형성: 1905년 이후ㆍ54
3. ‘언어적 근대’와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쟁점ㆍ60
언어의 문제에서 제기되는 식민지 근대화론ㆍ60
식민지 근대화론을 통해 ‘근대’를 성찰하기ㆍ63

제2장 ‘훈민정음’을 찾아서: 전통적 표기와 근대적 대응ㆍ69
1. 훈민정음과 『훈민정음』ㆍ72
『훈민정음』의 구성과 이본(異本)ㆍ72
『훈민정음』의 이본과 표기법 논란ㆍ75
훈민정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ㆍ79
2. 한자 학습서와 운서에 호출된 훈민정음ㆍ83
『훈몽자회(訓蒙字會)』ㆍ83
『화동정음통석운고(華東正音通釋韻考)』ㆍ87
3. ‘국문’의 새로운 교정을 위한 발걸음ㆍ92
「신정국문(新訂國文)」ㆍ92
「국문연구의정안(國文硏究議定案)」ㆍ96

제3장 타자의 시선과 ‘국어문법’의 발견: 주시경의 표기법과 문법ㆍ103
1. 타자의 시선으로 본 우리말ㆍ107
주시경의 1905년 이전의 이력에 관하여ㆍ107
음운변동 규칙의 발견과 주시경의 표기법ㆍ109
2. 본음을 찾아서ㆍ115
추상적 층위의 소리와 ‘국어’의 존재론ㆍ115
표음문자의 ‘표의화(表意化)’라는 역설이 의미하는 바ㆍ119
3. ‘국어문법’의 구상ㆍ124
타자의 시선과 ‘국어문법’이라는 규칙의 성격ㆍ124
주시경 문법의 분석과 종합ㆍ127

제4장 언문철자법의 쟁점과 언어적 근대ㆍ135
1. 1차, 2차 언문철자법의 핵심 내용ㆍ139
1차 언문철자법ㆍ139
2차 언문철자법ㆍ142
2. 언문철자법의 최대 쟁점: 역사적 전통과 당대의 소리ㆍ148
왜 역사적 철자법인가ㆍ148
2차 언문철자법의 좌절ㆍ152
3. 3차 언문철자법: 표음주의의 승리와 ‘약간의 예외’ㆍ160
표음주의의 관철ㆍ160
‘약간의 예외’와 〈통일안〉의 ‘어법’ㆍ164

제5장 1920년대 민간에서의 표기법 논의: 식민지 사회의 헤게모니 관철 방식ㆍ171
1. 1920년대 민간의 조선어 연구ㆍ175
조선어연구회라는 조직ㆍ175
『동광』의 표기법 설문ㆍ178
2. 표음주의의 관철, 그러나 새롭게 재기되는 쟁점ㆍ184
무엇이 문제였는가?ㆍ184
언문철자법의 쟁점 정리ㆍ187
3. ‘문법’이라는 새로운 쟁점ㆍ193
‘소리’가 아니라 ‘문법’이라는 기준ㆍ193
‘덥으니’인가 ‘더우니’인가?ㆍ195
‘활용’의 도입ㆍ199

제6장 언어 연구에서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과 한글운동의 갈등ㆍ205
1. 안확의 문제제기: ‘조선어 연구의 실제’ㆍ210
감정이 아니라 과학으로ㆍ210
언어 사실의 기술로서의 문법ㆍ214
2. 언어 연구의 자연과학적 모델ㆍ218
언어는 생명이 있는 생물ㆍ218
과학의 눈으로 본 언어ㆍ222
3. 언어의 ‘소외’와 ‘과학’의 역설ㆍ229
문법 연구와 언어의 통일ㆍ230
문어의 통일과 ‘국어’ㆍ234

제7장 〈한글 마춤법 통일안〉(1933)의 성립: ‘소리’와 ‘어법’의 이중주ㆍ241
1. 〈통일안〉(1933)의 구조와 ‘총론’ㆍ245
〈통일안〉의 구조ㆍ245
〈통일안〉의 ‘총론’ㆍ248
‘총론’이 의미하는 바ㆍ251

2.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에 대하여ㆍ256
‘제1장 자모’ㆍ256
‘제2장 성음에 관한 것’ㆍ260
‘제4장 한자어’ㆍ263
3. ‘어법에 따라 적는다’는 것에 관하여ㆍ267
두음법칙이라는 음운 현상의 성격ㆍ267
〈통일안〉이 이해한 두음법칙ㆍ269
‘제3장 문법에 관한 것’ㆍ273
용언의 활용, 그리고 규칙과 불규칙ㆍ277
‘어법’에 맞는 표기와 음운 변동의 종류ㆍ280
제8장 〈통일안〉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 1930년대 민간에서의 표기법 논의ㆍ285
1. 조선어학회와 한글운동을 둘러싼 당대의 지형도ㆍ290
1931년 『동아일보』 한글날 좌담회ㆍ290
1932년 『동광』의 2차 표기법 설문ㆍ294
일두봉(一頭棒)을 통타(痛打)하리ㆍ298
2. 표기법 논쟁의 의미 1: 의미와 소리의 대결ㆍ303
1932년 『동아일보』의 한글 토론회 속기록ㆍ303
박승빈의 단활용설ㆍ307
표음문자의 표의화와 소리의 충실한 구현ㆍ311
3. 표기법 논쟁의 의미 2: 역사적 관습과 엘리트주의의 대립ㆍ316
조선어학회에 대한 비판의 논리: ‘조선어 마비의 병균’ㆍ316
조선어학연구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 ‘듣도 보도 못한 것들이’ㆍ320

제9장 도데종으로부터 조선어를 해방하라: 사회주의 이론에서의 언어 문제ㆍ327
1. 사회주의자들의 시선에 비친 표기법 논란ㆍ331
박멸하고 싶은 가갸날ㆍ331
한글운동의 부르주아적 진보성ㆍ335
2. 홍기문의 언어 연구ㆍ340
조선어 연구의 본령ㆍ340
홍기문의 조선어 연구: 조선어 계통론ㆍ344
3. 〈통일안〉과 북한의 초기 언어정책ㆍ349
‘노동’인가, ‘로동’인가: 형태주의의 예외 없는 관철ㆍ349
‘스탈린 언어학’과 ‘주체의 언어리론’ㆍ353

제10장 근대의 언어사상사와 새로운 의사소통 모델의 가능성ㆍ359
1. 소쉬르와 근대언어학ㆍ363
소쉬르의 공시언어학: ‘랑그’와 ‘사회’ㆍ363
균질적 언어공동체화 문어 규범의 통일ㆍ368
2. 새로운 의사소통 모델의 가능성ㆍ372
등가교환의 의사소통 모델ㆍ372
‘증여-답례’에 기반한 의사소통 모델의 가능성ㆍ376
3. ‘국어의 사상’을 넘어선다는 것에 대하여ㆍ383
주시경의 표기법과 ‘국어의 사상’ㆍ383
‘국어사전’과 ‘국어문법’에서의 ‘연방제’라는 발상ㆍ387

참고 문헌ㆍ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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