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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전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Ellis, Havelock, 1859-1939 Symonds, John Addington, 1840-1893, 저 Crozier, Ivan, 1972-, 편집·해제 박준호, 역 이호림, 역 임동현, 역 정성조, 역
서명 / 저자사항
성의 역전 = 性的 逆轉 / 해블록 엘리스, 존 애딩턴 시먼스 지음 ; 이반 크로지어 편집·해제 ; 박준호 [외]옮김
발행사항
서울 :   아모르문디,   2022  
형태사항
512 p. ; 23 cm
원표제
Sexual inversion : a critical edition
ISBN
9791191040227
일반주기
공역자: 이호림, 임동현, 정성조  
서지주기
참고문헌(p. 484-503)과 색인수록
일반주제명
Homosex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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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616.8583 2022 등록번호 111867196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1897년 영국에서 출간된 동성애에 관한 최초의 영문 의학서 『성의 역전(Sexual Inversion)』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성과학의 관점에서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으로, 의사이자 진보적 지식인이었던 해블록 엘리스와 시인이자 문화사가였던 존 애딩턴 시먼즈가 공동 집필하였다.

집필은 1890년대 초에 이루어졌으나, 1893년 시먼즈가 작고한 후 유고 관리자가 영국에서의 출간을 막은 탓에 한 해 전 독일어판이 먼저 출간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다음에 나온 영문 개정판은 ‘베드버러 재판’으로 알려진 사건으로 인해 음란 서적으로 분류돼 금서가 되었다. 이후 1901년 미국에서 새 판본이 나왔고, 1915년에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함께 다룬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동성애 연구의 기념비적 저서 『성의 역전(Sexual Inversion)』 한국어판 출간

“성은 삶의 뿌리에 놓여 있으며, 우리는 성을 이해하는 법을 알기 전까지는
삶을 경외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 해블록 앨리스

1897년 영국에서 출간된 동성애에 관한 최초의 영문 의학서 『성의 역전(Sexual Inversion)』의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성과학의 관점에서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저작으로, 의사이자 진보적 지식인이었던 해블록 엘리스와 시인이자 문화사가였던 존 애딩턴 시먼즈가 공동 집필하였다. 집필은 1890년대 초에 이루어졌으나, 1893년 시먼즈가 작고한 후 유고 관리자가 영국에서의 출간을 막은 탓에 한 해 전 독일어판이 먼저 출간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다음에 나온 영문 개정판은 ‘베드버러 재판’으로 알려진 사건으로 인해 음란 서적으로 분류돼 금서가 되었다. 이후 1901년 미국에서 새 판본이 나왔고, 1915년에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을 함께 다룬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출간 자체가 섹슈얼리티 역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사건이 된 이 책의 존재는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지식인들에게도 ‘엘리쓰의 성학전서’의 한 권으로 알려졌다. 서구의 성 지식을 적극적으로 수입한 일본에서 성과학의 대중화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엘리스의 『성의 역전』이 포함된 총서 『성심리학 연구』가 일본어로 번역되었고, 일본에서 유학하던 우리나라 지식인들이 ‘첨단 지식’의 일부로서 그 내용을 수용한 것이다.(박차민정,『조선의 퀴어』, 2018년) 이처럼 이 책은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에까지 알려졌으며, 성과학이라는 학문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연구함으로써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의학과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사회적 태도와 제도 면에서도 중요한 저작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어판은 정신의학과 섹슈얼리티를 연구하는 이반 크로지어가 장문의 해설과 주석을 붙여 2008년 출간한 비평판을 저본으로 삼아, 엘리스와 시먼즈의 공동 작업이 이루어진 구체적인 과정과『성의 역전』이 탄생한 지적 ․ 사회적 맥락을 상세히 밝혀주며, 정신의학과 섹슈얼리티를 공부하는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완전하게 편집된 텍스트를 제공한다.

성의 ‘역전(逆轉)’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옹호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성의 역전’은 이 책이 쓰인 시대에 동성애를 일컫던 표현이며, 동성애라는 현상을 성과학의 틀에서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용어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성 도착(sexual perversion)’이 있으나, 엘리스는 여러 도착 행위와 성 역전을 구분하고자 이 용어를 채택했다. 엘리스와 시먼즈는 세상에는 선천적으로 동성애적 기질 혹은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자연스럽게 혹은 어떤 계기를 통해 비규범적인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실천에 빠져든다고 보았다.
오스카 와일드가 남색으로 처벌받기도 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섹슈얼리티는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동시에 이중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엘리스와 시먼즈는 유럽과 미국에서 막 등장한 성과학이라는 장(場) 안에서 동성애를 연구하여, 보다 긍정적으로 해명하는 증거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들은 생물학 ‧ 민족학 ‧ 심리학적 자료에서 수집한 동성애의 본성에 관한 과학적 이론에 관여함으로써 남성들 간의 사랑을 비난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성적 도덕률을 전복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34편의 사례사(case history)를 수집하여 제시하기도 하였다. 대부분 영국인인 이 사례들은 동성애적 욕망을 드러내는 모든 이들이 정신질환이 있거나 범죄자이거나 부도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증한다. 다시 말해, 동성애적 행동이 정상이고 자연적인 것이므로 불법으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남성과 여성의 성 역전을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규명하고 성 역전의 본성과 이론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제시한 이 책은, 동성애에 대한 성과학적 논거를 정식화함으로써 성적 쟁점에 관한 엘리스와 시먼즈의 사회적 신념을 정립해주었다. 엘리스가 특히 과학적 설명에 집중했다면, 시먼즈는 문화적, 역사적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 부록으로 제시된 시먼즈의 「그리스 윤리의 한 가지 문제」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남성 간 동성애를 조명함으로써 ‘게이 역사’ 연구의 기원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인간을 성적 존재로 이해하고 성과학의 관점에서 동성애라는 주제에 접근한 이 저작은, 섹슈얼리티를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고전이자 결코 낡지 않은 나침반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존 애딩턴 시먼즈(지은이)

영국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문화사가로 르네상스에 관한 저작 및 많은 작가와 예술가의 전기를 썼다. 특히 동성애의 역사를 연구하고 동성애자의 권리 옹호를 주장하는 많은 글을 씀으로써 영국 최초의 동성애 해방론자로 언급되기도 한다. 1873년에 저술한 소논문 「그리스 윤리의 한 가지 문제A Problem in Greek Ethics」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남성 간 동성애를 조명한 흥미로운 글로 ‘게이 역사’ 연구의 기원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먼즈는 스스로도 동성애자로서 남성 간의 사랑을 지지했고, 대중에게 게이 역사에 대한 지각과 동성애 문화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하기 위해 많은 글을 쓰고 번역했다.

해블록 엘리스(지은이)

영국 의사이자 우생학자, 진보적인 지식인, 사회 개혁가였다. 1897년에 영국에서 동성애에 관한 의학 교과서를 처음 썼다. 이 외에 트랜스젠더의 심리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적 행위와 성향에 관한 책을 많이 썼다. 1875년에 아버지의 배를 타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다. 거기서 사립학교의 선생으로 일했으나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879년에 영국으로 돌아간 그는 섹스에 관한 연구를 하기로 결정하고 먼저 의사 자격을 갖추기로 했다. 그는 오늘날 킹스 칼리지 런던에 속하는 세인트 토머스 하스피틀 의대에서 공부했다. 그는 1883년에 ‘펠로우십 오브 더 뉴 라이프’(Fellowship of the New Life)에 가담하면서 엘리노어 마르크스와 에드워드 카펜터, 조지 버나드 쇼 등 사회 개혁가들을 만났다. 1891년에 여권 운동가 이디스 리스(Edith Lees)와 결혼했다. 그들의 결혼은 처음부터 관습에 얽매이지 않았으며, 신혼여행을 끝낸 뒤에 두 사람은 각자 따로 살기 시작했다. 엘리스의 책 『성적 전도』(Sexual Inversion)는 1896년에 독일에서 먼저 출간되었으며, 이듬해 영국에 소개되었다. 엘리스는 ‘자기 성애’와 ‘나르시시즘’ ‘이오니즘’ 같은 심리학적 개념을 소개했으며, ‘자기 성애’와 ‘나르시시즘’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추가로 다듬어졌다. 그는 1939년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적인 저서로 7권으로 된 <Studies in the Psychology of Sex>가 있다.

이반 크로지어(엮은이)

문화사, 젠더 역사, 현대사를 연구하고 글을 쓴다. 정신의학과 섹슈얼리티 연구가 전문 분야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과 영국, 아시아, 호주의 여러 대학에서 연구원 및 강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많은 저술을 발표하고 편집했다. 학계에 자신과 같은 퀴어 시스젠더 백인이 아닌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20여 년간 몸담았던 학계를 떠나 현재는 파트너와 함께 호주에 살고 있다.

박준호(옮긴이)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푸코의 생각과 정신분석의 통찰을 통해 주체화 과정을 탐문하는 철학적 비판 이론을 연구하고자 한다. 옮긴 글로 레이건의 「동물권에 대한 옹호」, 칸트의 『1765-1766년 겨울학기 강의 공고』(공역) 등이 있으며 「형이상학에 대한 칸트의 비판」(공역), 「헤겔의 변증법」(공역)을 비롯하여 스탠퍼드 철학백과의 몇 가지 항목과 콰인의 「있는 것에 관하여」(공역)를 비롯한 서양 철학 논문 번역에 참여했다.

이호림(옮긴이)

고려대학교에서 성소수자 건강 연구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에서 상임활동가로 일하면서 성소수자의 건강, 국가 통계와 성소수자, 동성혼 등의 의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오롯한 당신 - 트랜스젠더, 차별과 건강』(공저)을 썼다.

임동현(옮긴이)

연세대학교에서 미디어문화연구를 공부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소수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디어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 「동성애적 정체성 형성의 퀴어이론적 분석」,「정동은 주체에게 무엇을 하는가」, 「퀴어 문학/비평의 독자는 누구인가」(공저) 등이 있다.

정성조(옮긴이)

중앙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군대 남성성과 동성애혐오를 분석한 석사 논문을 썼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남성성,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관심이 많다. 성소수자 대학원생/신진연구자 네트워크, 젠더&섹슈얼리티 연구소 숨,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감사의 말
일러두기
편집자 서문: 해블록 엘리스, 존 애딩턴 시먼즈, 그리고 『성의 역전』의 구성
『성심리학 연구』 총서 서문
『성의 역전』 서문

1장 서론
2장 성 역전에 관한 연구
3장 남성의 성 역전
4장 여성의 성 역전
5장 성 역전의 본성
6장 성 역전의 이론
7장 결론

부록 A. 그리스 윤리의 한 가지 문제─존 애딩턴 시먼즈
부록 B. 부랑자들의 동성애─조사이어 플린트 윌라드
부록 C. 울리히스의 견해─존 애딩턴 시먼즈
부록 D. X 교수로부터의 편지─해블록 엘리스 & 제임스 밀즈 피어스
부록 E. 남자 첩에 관한 기록─존 애딩턴 시먼즈
부록 F. 사롤타 V 여 백작─해블록 엘리스
부록 G. 성 역전에 관한 기록─K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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