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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a 森まゆみ, ▼d 1954- ▼0 AUTH(211009)137373 |
245 | 1 0 | ▼a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를 말하다 / ▼d 모리 마유미, ▼e 마쓰바 도al 대담 ; ▼e 정영희 옮김 |
246 | 1 9 | ▼a 起業は山間から : ▼b 石見銀山群言堂松場登美 |
260 | ▼a 대전 : ▼b 이유, ▼c 2020 | |
300 | ▼a 325 p. : ▼b 삽화(일부천연색) ; ▼c 20 cm | |
500 | ▼a "오모리 마을과 마쓰바 도미 연보" 수록 | |
700 | 1 | ▼a 松場登美, ▼d 1949-, ▼e 저 |
700 | 1 | ▼a 정영희, ▼d 1976-, ▼e 역 ▼0 AUTH(211009)136757 |
900 | 1 0 | ▼a 모리 마유미, ▼d 1954-, ▼e 저 |
900 | 1 0 | ▼a 마쓰바 도미, ▼e 저 |
900 | 1 0 | ▼a Mori, Mayumi, ▼d 1954-, ▼e 저 |
900 | 1 0 | ▼a Matsuba, Tomi, ▼e 저 |
Holdings Information
No. | Location | Call Number | Accession No. | Availability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
No. 1 | Location Sejong Academic Information Center/Social Science/ | Call Number 658.401 2020z11 | Accession No. 151359491 | Availability Available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인구 500명, 한때 일본 최대의 은 산출량을 자랑하던 이와미 은광이 폐광하면서 쇠락한 산골 마을. 이곳에서 1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군겐도의 리더 마쓰바 도미가 일본 내셔널트러스트 이사를 지낸 환경 보존활동가 모리 마유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도미는 30대 젊은 시절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 고향으로 들어간 일, 바느질하다 남은 자투리 천으로 시작한 수작업 소품 일이 켜져서 일본 전역 30여 개의 직영점을 낸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오래된 것의 가치를 살려 빈집을 고치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은 일 등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군겐도가 단지 물건만 만들어 파는 기업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볼 것을 제안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일이 특정 인물이나 기업 또는 지역의 전유물이 아님을 역설한다.
두 아이를 데리고 남편의 고향으로
큰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남편의 고향, 오모리 마을로 들어간 마쓰바 도미는 이제 일본 전역에 30곳 넘는 직영점을 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군겐도의 리더가 되었다. 수량과 속도에 압도되지 않는 일을 하고 싶다는 남편의 뜻을 따라 고향 마을에 정착한 뒤 수작업으로 패치워크 제품을 만들어 판 것이 군겐도의 시작이다. 도미는 주문이 늘어나자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며 천천히 기업을 일궈나갔다. 처음 시작한 이름인 ‘블라하우스’ 간판을 그대로 걸어둔 채,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내놓은 의견을 모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군겐도(群言堂)’로 바꾸고 그 뜻을 실천하는 일을 기업의 철학으로 삼았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
이와미 은광이 있던 오모리 마을은 전성기 때는 20만 명이 넘는 인구로 번성했으나 1943년 폐광 이후 500여 명이 사는 한적한 마을로 변했다. 하지만 군겐도가 점차 알려지면서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사무실 바로 앞 논에서 모내기를 하고 마을 주민들과 축제도 벌이는 여유로운 시골 생활은 번다한 도시를 떠나고픈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제 군겐도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터라는 인식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직장으로 자리 잡았다.
오래된 집을 고쳐 마을을 살리고
오모리 마을은 인구가 줄면서 빈집이 늘었다. 마쓰바 도미는 오래된 것의 가치를 되살리고 생활에 아름다움을 더하고자 빈집을 매입해 보수를 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에도 시대 촌장의 집을 사들여 10년도 넘게 손보아 군겐도 본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외지로 나가고 비어있는 집을 하나하나 매입한 것이 어느새 열 채가 넘는다. 그렇게 되살린 집을 본점으로, 직원 숙소로,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임대도 해주고 있다. 타향 아베가는 그중 가장 크고 개보수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인데 220년 된 무사의 집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빈집이어서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고 한다. 그런 집을 10여 년 넘게 고치고 되살려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며 마을을 찾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일을 꿈꾸며
처음에 패션 소품 등 물건 만들기로 시작한 군겐도는 점차 사업 영역을 넓히며 음식 만들기에도 관심을 쏟았다. ‘원래 나는 뭘 하고 싶었던 걸까? 오로지 옷만 만들고 싶었나?’ 이런 생각을 하던 도미는 ‘생활을 즐겁게,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나머지 생활방식 자체를 디자인하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먹는 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타향 아베가에서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며 같이 이야기 나누는 일을 즐긴다. 텃밭에서 키운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뒷산에서 채취한 나물로 상을 차린다. 시골이라는 이유로 향토 음식만 내는 건 아니다. 제철 재료나 어울리는 재료가 있으면 뭐든 준비한다. 아베가 요리의 기본은 가정식 요리, 즉 집밥이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성 들인 음식으로 잘 먹고 잘사는 일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산골에서 오래된 것의 가치와 버려진 것의 아름다움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 마쓰바 도미의 생활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천천히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사는 삶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 들어야 할 마쓰바 도미와 군겐도의 이야기이다. 마을 살리기, 더불어 잘살기, 문화적 기업을 소리높여 외치지 않으면서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으로 실천해온 도미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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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모리 마유미(지은이)
1954년 도쿄 분쿄구에서 태어났다. 1984년부터 2009년까지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은 잡지 <야나카, 네즈, 센다기(谷中, 根津, 千?木)>를 출판했다. 또한 일본 내셔널트러스트의 이사직을 역임한 환경 보존활동가이기도 하다. 우에노 음악당, 도쿄역 등 도쿄의 역사적 건물 보전운동과 ‘시노바즈노이케(不忍池) 연못 보존운동’ 등에 앞장섰으며, 현재 마루모리마치에서 농사를 지으며 그 지역의 역사를 취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도쿄유산>, <단발의 모던 걸>, <여자 셋이 경험한 시베리아 철도>, <자주독립농민>등이 있다.
마쓰바 도미(지은이)
1949년, 미에 현 쓰 시 게이노초에서 태어났다. 산골 마을 이와미긴잔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 군겐도의 대표. 군겐도의 디자이너로서 자연과 닮은 옷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한편, 지역재생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무사의 집 아베가(阿部家)를 게스트 하우스로 탈바꿈시키는 등, 지역의 오래된 민가를 개보수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미긴잔을 거점으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삶을 다방면으로 제안하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공했다. 현재 ㈜이와미긴잔 생활문화연구소 소장, ㈜타향아베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역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성에서 지정하는 ‘지역 어드바이저’, ‘관광 카리스마’로 선정됐다.
정영희(옮긴이)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강원도 곰배령에서 제주로 터전을 옮기고 유기농으로 귤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일본어로 된 좋은 책을 만나면 호미 대신 노트북을 펴고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혼밥 자작 감행》 《전쟁과 목욕탕》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를 말하다》 《집을 생각한다》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 《할머니의 행복 레시피》 《우리는 작게 존재합니다》 등이 있다.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마쓰바 도미와 만나다
학교 가기 싫었습니다
마쓰바 도미의 유년 시절
옆방의 수상한 학생이 남편이 되기까지
스무 살의 겁 없는 독립생활
취중 인터뷰, 다이키치 씨에게 듣는다
남편의 고향, 오모리 마을로!
핸드메이드 소품 만들기와 블라하우스의 탄생
군겐도, 사람이 모이고 뜻이 모이는 곳
지역에 뿌리내린 물건 만들기
나다운 옷에 대한 생각
소재, 색, 무늬, 형태
회사라는 하나의 집
젊은이가 모여드는 시골 마을
군겐도에서 온 소식 1
공간을 프로듀싱하다
보존과 복원 프로젝트
잘 먹고 잘 사는 일을 꿈꿉니다
‘물건 만들기’에서 ‘음식 만들기’로
여성을 위한 축제를 열다
시골의 히나마쓰리
세계유산 등재, 과연 좋은 일일까?
세계유산 등재의 빛과 그늘
군겐도에서 온 소식 2
사랑이 식지 않는 거리는?
도미 씨에게 던진 열 가지 질문
에필로그
도미 씨의 편지
오모리 마을과 마쓰바 도미 연표
한국어판을 출간을 축하하며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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