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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한총련 (2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신희주
서명 / 저자사항
응답하라, 한총련 / 신희주 저
발행사항
서울 :   민플,   2021  
형태사항
443 p. : 삽화 ; 22 cm
기타표제
다시 쓰는 90년대 학생운동사
ISBN
979119159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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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78.1981 2021 등록번호 111864397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90년대 학생운동 현장의 활동가가 한총련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 한총련의 사상과 조직, 학생권력, 대학문화까지 한총련 운동의 특징에 대하여 분석하고, 91년부터 97년까지 학생운동 흐름 및 주요 사건에 대하여 기록했으며, 그 시대를 함께 했던 한총련 세대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당대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분단체제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했던 90년대 학생운동의 경험은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90년대 활동가가 직접 이야기하는 한총련
‘응답하라, 한총련’은 90년대 학생운동 현장의 활동가가 한총련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단순한 무용담이나 추억팔이가 아니라, 한총련의 사상과 조직, 학생권력, 대학문화까지 한총련 운동의 특징에 대하여 분석하고, 91년부터 97년까지 학생운동 흐름 및 주요 사건에 대하여 꼼꼼히 기록했다. 그리고, 그 시대를 함께 했던 한총련 세대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당대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분단체제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했던 90년대 학생운동의 경험은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한계는 있다. 이 책은 한총련 조직의 공식 기록은 아니고, ‘강경대 박승희의 벗’이라고 밝힌 필자가 개인 자격으로 내놓은 것이다. 한총련에 대한 객관적인 기록과 평가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지쳐, 필자가 먼저 나섰으며, 의도적인 외면과 강요된 침묵 속에 묻혀버린 한총련의 기억을 살려내고, 제대로된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사파의 커밍아웃’ 이라고?
한총련을 불러내면, 수구냉전집단은 물론이고 반북진보(?)까지 몰려들어, ‘종북 주사파가 커밍아웃했다’ 느니, ‘그동안 숨어있던 한총련 주사파가 나타났다’느니 하며 돌멩이를 던질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필자는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문구를 패러디하여, ‘사상은 죄 안져요. 죄는 사람이 져요’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 대한민국 검사에게는 주사파라고 기소당하고, (지금은 뉴라이트로 돌변햇지만) 당대에 주체혁명가라고 자처하던 동료에게는 ‘혁명관이 부족하다’고 욕 먹었던 경험이 있어, 스스로 정체성이 궁금했다고 한다. “나는 주사파에 들어가나. 만약 주사파라면 몇 급? 국가 공인 주사파 인증 시험이라도 봐야 하나?” 여기에, 필자는 95년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았는데, 자기변론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며, 주사파 논란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논란에 대한 필자의 마무리는 짧지만 강렬하다. “한총련을 둘러싼 주사판 논란, 간단히 마무리한다. 그래, 나 항일무장투쟁의 영웅 김일성 장군 존경하고, 대학시절 주체사상 공부했다. 그래서, 어쩌라고… 너나 잘하세요”

기존의 통념을 거부하는 새로운 해석
“우리 사회 주류에서 민족민주운동 역사를 바라보는 통념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틀로 폭을 좁힌 후, 87년 6월항쟁을 민주화 운동의 절정으로 기록하고, 노태우 정권이라는 과도기를 거친 후, 93년 문민정부 탄생과 함께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다고 말한다.
필자는 이러한 ‘민주화운동에 대한 통념’을 거부하고 민족민주운동의 서사구조를 다시 짜자고 주장한다. 필자가 90년대 학생운동을 돌아보며 내놓은 새로운 해석은 여러가지가 있다. 91년 오월투쟁은 87년항쟁에 대한 반혁명을 막아낸 투쟁으로, 내각제 개헌을 저지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 91년 오월투쟁 중 운암대첩과 박승희 장례식에 참여한 오월대의 체험담. 학생운동의 최정점은 87년이 아닌 92년이다. 백골단을 토끼몰이하여 무장해제 시켰던 남총련 전투력의 비밀. 94년 김주석 조문파동 당시 전남대 분향소는 존재했으며, 당시 남총련이 ‘공안당국의 조작이다’라고 거짓말한 것은 역사적 실책이다. 95년 가을에 등장한 ‘사람사랑학생회’는 기회주의, 개량주의 세력이며 이후 뉴라이트의 뿌리가 되었다. 96년 연세대항쟁은 북미평화협정을 25년 앞서 외친 역사적인 투쟁이며, 김영삼 정권은 북한이 붕괴한다는 망상에 빠져 예비검속 만행을 저질렀다. 97년 IMF체제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치열하게 싸운 한총련의 투혼은 재평가되어야 한다... 참으로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한국 70년대생
필자는 90년대 학생운동의 최대 성과로, 혁명적 학생자치 경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70년대생, 한총련 세대를 남긴 것을 꼽았다. 그리고, 2016년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이끈 힘은 70년대생 한총련 세대라고 분석한다. ‘절망’을 딛고 ‘각성’하고, 폭발적 행동을 거쳐 결집했다는 한총련 세대에 대한 분석도 주목할만 하다
“2016년 촛불항쟁 시기에 발표됐던 통계를 보면, 70년대 초반 출생자들(소위 말하는 X세대)이 가장 진보적인 세대로 꼽혔다. 70년대생들은 이후 2017 대통령선거와 2018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도 일관되게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들이 누구인가? 대략 90~94년 대학에 입학했던 세대들로 전대협-한총련 학생운동의 절정기를 함께 보냈던 세대이다.
1894년 동학혁명 이후 농민들이 집강소를 만들어 지역에서 자치권력을 행사했던 것처럼, 1945년 815 이후 건국준비위원회와 인민위원회를 만들어 민중자치를 실현했던 것처럼, 87년 6월항쟁 이후 각 대학은 학생회를 조직하여 독재정권의 힘이 미치지 않는 해방구를 만들었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전대협-한총련 10년간 대학사회에는 공권력이 통제하지 못하는 강력한 학생권력이 존재했고, 당시 대학생들은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공동체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혁명적 자치를 경험하였다.
20대 초반에 혁명적 자치를 경험했기에, 40대 중반을 넘어서도 진보적이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는 강력한 세대로 남게 된 것은 아닐까.”

자주의 정치세력 절실
필자는 현재 우리 사회가 3중의 장애물로 갇혀있다고 진단한다.
“정치는 87년 체제에 기반한 미국식 양당체제에 발목 잡혀있고, 경제는 97년 iMF체제로 만들어진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주의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53년 만들어진 정전협정 체제에 막혀있다
그렇다면, 분단 체제와 양극화된 경제시스템을 극복하는 동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필자는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단일패권이 전 세계를 휩쓸고, 세계화 이데올로기가 강화되는 속에서도 굽힘없이 싸웠던 90년대 학생운동의 경험을 되돌아보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주의 정치세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한총련 세대가 나서자고 밝히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기들 밑으로 줄서라고 강요하는 지금, 남측은 ‘숭고한(?) 한미동맹’을 따르고, 북측은 중국-러시아와 공조한다면, 우리 땅은 미국과 중국이 부딪히는 대결의 땅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친미파나 친중파가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중심으로, 민족공조를 통해, 평화와 번영, 통일을 만들어 나갈 ‘자주의 정치세력’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신희주(지은이)

73년 광주 출생. 91년 전남대에 입학하여 역사학을 전공했다. 91년 오월투쟁부터 96년 연세대항쟁까지 학생운동 현장에서, 전남대 투쟁국, 조국통일위원회, 선전국 일꾼으로 활동했다. 94년 연행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정에 섰으나, 자기변론문 등을 제출하며 2년간 싸운 끝에, 국보법 무죄판결을 받았다. 30대 이후에는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사드(THAAD)배치로 한중관계가 험악해져 귀국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머리말, 분단체제와 미국식 양당체제를 뛰어넘을 힘을 어디서 찾을까
- 미국의 단일패권이 해체되는 전환기, 90년대 운동 경험은 역사적 자산

제1부, 불패의 애국대오 한총련을 소환한다.
1장. 90년대 학생운동은 왜 묻혀졌나? - 의도적인 외면과 강요된 침묵
2장. 주사파? 친북? 종북? 그래서 어쩌라고…
3장. 반수구세력 콘크리트, 70년대생
4장. 한총련 명예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제2부, 90년대 한총련 운동의 특징
1장. 선도투쟁에서 대중운동으로, 이론에서 실천중심으로
2장. 기본 사상- 분단체제 및 미국 패권에 저항
3장. 조직-치밀하게 짜여진 대중조직과 전투력
4장. 강력한 학생권력-학원자주와 민족대학
5장. 저항의 공동체, 민족문화와 민중문화
6장. 민중운동과 강력하게 연대

제3부. 1991년~1997년 학생운동 흐름 및 주요 사건
1장. 90년대 시대 배경 및 학생운동 주요 흐름
2장. 1991년 오월투쟁, 90년대 학생운동의 동력
3장. 1992년, 학생운동의 정점 - 전총련, 범청학련, 대선투쟁
4장. 1993년, 흐트러진 전선 복구, 문민의 가면을 벗기다
5장. 1994년, 전쟁위기, 정상회담 합의, 조문파동, 제네바 합의
6장. 통일운동의 분열, 618 홍익대 투쟁, 전남대 총학선거
7장. 1995년, 학생운동의 중흥기, 전-노 학살자 처벌, 민족사의 대전환기
8장. 95년 가을, ‘사람사랑 학생회’의 등장, 사상-조직운동의 위기
9장. 1996년 노수석과 벗들의 죽음, DMZ 불인정 선언, 또다시 공안정국
10장. 96년 연세대항쟁, 북미평화협정을 20년 앞서 외치다
11장. 97년 오직 한총련만 싸웠다. 그리고, 산산히 부서졌다

제4부 90년대를 관통한 두가지 문제의식과 실천
- ‘북미 핵대결’과 ‘민족민주운동의 제도권 진출’ 관련 논의와 실천

제5부. 90년대 학생운동, 무엇을 남겼나? 성과와 한계
- 자주통일운동과 혁명적 학생자치 경험, 반북혐오정서에 발목 잡혀...

마치며, 강경대 박승희가 떠난지 30년, 무엇을 할까
- 한총련 세대의 경험은 ‘아픔’이 아닌 ‘자산’ , 자주의 정치세력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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