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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발난처럼 : 심진숙 시집

지네발난처럼 : 심진숙 시집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심진숙, 1963-
서명 / 저자사항
지네발난처럼 : 심진숙 시집 / 심진숙
발행사항
광주 :   문학들,   2021  
형태사항
114 p. ; 20 cm
총서사항
문학들 시인선 ;012
ISBN
9791191277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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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17 심진숙 지 등록번호 111863469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문학들 시인선 12권. 심진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곧 주검의 등뼈에서 착상된 표제작 <지네발난>을 비롯하여 자신만의 삶과 시 쓰기의 염원을 노래한 ‘고래 연작’, 그리고 담양의 설화를 매개로 사람살이의 희로애락을 담은 시 등 총 47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지네발난은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이다. 사전에는 ‘높이는 5~10cm이며, 잎은 어긋나는데 6~7월에 연한 붉은색 꽃이 꽃대 끝에 한 개씩 핀다’고 나와 있다. 시인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휘어진 등뼈”에서 한 마리 지네를 떠올리고, “평생을 벼랑에서 오체투지”하며 “악착같이 기어오르는 지네발난”을 어머니와 한몸으로 노래한다.

자신만의 삶과 시의 근원을 찾아떠나는
미완의 여정, 심진숙 시집 『지네발난처럼』 출간


심진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지네발난처럼』(문학들 시인선 12)을 펴냈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곧 주검의 등뼈에서 착상된 표제작 「지네발난」을 비롯하여 자신만의 삶과 시 쓰기의 염원을 노래한 ‘고래 연작’, 그리고 담양의 설화를 매개로 사람살이의 희로애락을 담은 시 등 총 47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구성했다.

1.
지네발난은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난초과의 식물이다. 사전에는 ‘높이는 5~10cm이며, 잎은 어긋나는데 6~7월에 연한 붉은색 꽃이 꽃대 끝에 한 개씩 핀다’고 나와 있다. 시인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휘어진 등뼈”에서 한 마리 지네를 떠올리고, “평생을 벼랑에서 오체투지”하며 “악착같이 기어오르는 지네발난”을 어머니와 한몸으로 노래한다.

“천 길 낭떠러지를 습성의 무대로/춤추며 전진하는 아슬한 곡예사/암벽에서 단련된 가죽질의 근육을 불끈거리며/제 몸을 메고 가는 발의 행렬”

그 어머니가 이제 죽어서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꽃을 피웠다. “검은 벼랑 마디마다 일제히 쏟아지는 연분홍 탄성/절지의 여정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절지의 여정’은 이 땅 모든 어머니들의 여정에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2.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고래 이야기/고독하게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오래되어서/이름이 고래가 되었다는/그 말이 정말일까”(「고래의 노래」 부분)

심진숙 시인에게 ‘고래’는 자아의 또 다른 표상, 타자다. 시인은 자신만의 삶, 자신만의 시 쓰기를 꿈꾸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않는다. 시인은 자신만의 주파수로 망망대해를 홀로 건너가는 고래를 꿈꾸지만 그것은 꿈속 “내 안의” 고래일 뿐, 현실이 아니다. “이 해류 속에는 무한반복 되는 당신의 독백만이 가득해 나는 나만의 노래를 부를 거야 다짐을 반복하지”(「52 블루」 부분)
“나만의 노래” “한 번도 해독된 적이 없는 당신(고래)의 노래”를 꿈꾸는 일은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이상이기도 하다. 시인의 ‘고래 연작’이 감동적인 이유다.

3.
“물의 시원을 찾아가면/시의 근원에 닿을 것만 같다/영산강의 시원을 찾아가는 길”(「물의 시원」 부분)
“여기 움푹 패인 디가 도끼 자국이제/여그서 피가 철철 흘렀다여/왜놈들이 혼비백산을 혀갖고 달아나부렀대”(「은행나무 당산」 부분)

영산강의 시원인 용소, 무정면 칠전리의 은행나무 당산, 관방제림, 소쇄원 등 이번 시집에는 담양 곳곳의 지명과 문화유산이 등장한다. 오랫동안 관련 현장을 누벼온 시인의 공력에서 탄생한 시들이다. 우리 역사의 간난신고와 사람살이의 희로애락이 얼키설키 서려 있는데, 이 역시 삶의 근원, 시의 근원을 찾아가는 시인의 꿈꾸기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육친의 마지막 순간으로부터 시작된 시인의 시적 여정은, 그로부터 자신의 노래(고래)에 주목하면서 전개되다 옛이야기로 휘돌아 들어가고, 그러다가 현실로 나와 (「미완의 작품」이 보여주듯) 다시금 자신의 시간을, “매일 조금씩 사라져 가는 나”(「서천」)의 시간의 풍경을 바라보는 지점에 당도하면서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 여정은 결코 ‘끝’이 아니다. 그것은 미완이며, 언제까지고 미완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시인의 여정이 다시 시작되기 전까지, 이 마디[節]와 마디[節]가 끈덕지게 잡고 있는 절절한 고래의 노래에, 그 깊은 밤의 심해에 한동안 빠져 보는 건 어떨까.(김청우 부경대 교수)

심진숙 시인은 1963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문화재학을 전공했다. 2007년 종합계간지 『시와산문』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고 시집 『반듯한 슬픔』과 동화집 『천년대숲이야기』를 펴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심진숙(지은이)

1963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문화재학을 전공했다. 2007년 종합계간지 『시와산문』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반듯한 슬픔』과 동화집 『천년대숲이야기』가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3 여명黎明
14 지네발난처럼
16 팔의 기억
18 귀신고래
20 고래의 노래
22 고래의 꿈
24 52 블루
26 풍란
28 서천西天
30 햇살이 머물다가
32 백일홍
34 달에게

제2부
37 식영息影
38 물의 시원
40 봉선화鳳仙花
42 분꽃
44 구절초
46 은행나무 당산
48 운교리
50 서늘한 탄성
52 겨울 소쇄원
53 댓잎 소리
54 뱀의 전설
56 흑질백장 이야기
58 나무는 푸르게 늙어간다
59 대숲에 푸른 물결 일렁일 때

제3부
63 여름비
64 감꽃
66 노루귀
68 지문감식
70 한여름 밤의 꿈
71 푸른 기억
72 가을로
74 가을빛
75 11월
76 그루터기
78 어떤 시인들

제4부
81 복수초
82 봄의 진군
84 스무 살의 돌멩이
86 정맥류靜脈瘤
88 목련 이야기
90 봄의 길목
92 산수유나무 그늘 아래서
94 오월
96 오늘 또 내일
98 미완의 작품

99 해설 오랜 여행 끝, 사라지는 것들에 바치는 연가戀歌 _ 김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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