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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들 : 이봉환 시집

중딩들 : 이봉환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이봉환, 李奉煥, 1961-
Title Statement
중딩들 : 이봉환 시집 / 이봉환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푸른사상,   2022  
Physical Medium
100 p. ; 21 cm
Series Statement
푸른사상 시선 ;153
ISBN
979113081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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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6 이봉환 중 Accession No. 111863457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푸른사상 시선 153권. 싱그러운 한 그루 나무와도 같은 아이들. 교단에서의 오랜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함께 부대끼고 성장한 아이들의 이름을 깊고도 따스한 눈길로 한 명 한 명 호명한다. 교실 바닥에 콩콩 책상 위에 통통 튀어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없이 생생하다.

오늘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졸업식을 했습니다. 학교가 커서 수업 중에 만나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마스크로 얼굴을 절반 이상 가린 채 지냈으니 길에서 마주쳐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3년이나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는데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의 표정과 출석부에 표기된 이름조차 자신 있게 연결하지 못하는 선생이 되었습니다. 대규모 학교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겪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름뿐 아니라 자기가 했던 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선생님의 마음과 눈에 담긴 모습, 어쩌면 자신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 감춰진 보석을 새겨 넣은 시를 졸업 선물로 받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시인 이봉환 선생님과 3년을 부대끼며 성장한 전남 무안청계중학교 서른세 명의 학생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시인 선생님이 그려낸 학생들의 재잘거림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후다닥 복도를 뛰는 소리, 수업과 상관없는 엉뚱한 이야기에 터뜨리는 웃음소리도 귀에 맴돕니다.
졸업생을 포함하여 무안청계중학교 1, 2학년 학생들, 또 그간 선생님이 만나온 학생들, ‘성자가 된 청소부’를 떠올리게 하는 교장 선생님, 컴맹인 시인 선생님의 곤란을 곁에서 척척 해결해주시는 동료 선생님들까지 저마다 다른 모습의 생명이 건강하게 조화를 이룬 숲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은 시인이었군요. 아니, 처음부터 싱그러운 한 그루 나무인 아이들의 이름을 틀리지 않게 불러준 선생님이었군요. 은사시나무, 때죽나무, 회화나무, 사람주나무 그렇게 이름이 불릴 때 이름에 꼭 맞는 모습으로 환하게 색이 입혀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무만 서 있는 숲은 없지요. 댕댕이덩굴, 까마중, 재잘거리는 직박구리, 바람과 햇살이 고루 어울린 이 숲을 시인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타고난 대로 가장 자기답게 살아가도록 함부로 손대지 않고 다만 곁에서 따스하게 지켜보며 하루하루 함께하는 것이 숲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방식이라는 것도 알겠습니다. (중략)
자연인 우리가 자연인 아이들과 만나 묻고 배우고 믿고 기다리고 웃으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이 시집은 저에게도 선물이었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신 기분입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아늑한 낮잠을 잔 것 같기도 하고 새소리를 따라 이끼를 밟으며 달린 것도 같습니다. “몇 달 전 전학을 와서 이 마을 숲이 된,/기꺼이 산이 된 나무 한 그루인 듯/기꺼이 골목을 이룬 집 한 채인 듯/오래된 자연인 듯/여기서 태어나 같이 자란 듯”한 머빈이처럼(「신머빈」) 시를 읽는 동안 저도 이 마을 숲에 깃들어 있었습니다.
- 최은숙(시인) 작품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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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이봉환(지은이)

1988년 『녹두꽃』에 「해창만 물바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응강』 『밀물결 오시듯』 『내 안에 쓰러진 억새꽃 하나』 『해창만 물바다』 『조선의 아이들은 푸르다』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한 오랜 학교 생활의 마감을 앞두고 차마 붙잡지는 못하는 세월을 야금야금 아껴가며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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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부
첫 / 연필이 사라졌어요 / 저를 사랑하는 솔희 / 잠에서 깨어난 하모니카 / 상수가 당당해졌다 / 경호 / 장필오가 좀 전에 / 12월은 준형이가 청소하는 달 / 미치겠다 / 허수하 / 오수빈 / 유아스런 정유아 / 정혜인 / 신선은 / 한결이의 글말 / 명수지 / 박은희 / 정해원 / 유하나 / 고데기 써클렌즈 매니큐어 못난 교칙 / 유진이표 청량음료 / 문수현 / 차홍희 / 윤주네 반 / 민웅이와 은빛이 / 한수휘는 한 수 위 / 화장실 갔다 오는 시간 / 반어와 역설 / 이가애 / 표경배 / 신고해라 / 사기를 쳐야 해요 / 밖으로 나온 웃음 / 천생이 선생 / 참 상냥하고 맑은 / 마지막이 그대여서

제2부
박두창이의 의문 / 조원호가 어른이 되는 날 / 이 가을에 정안아 / 박여빈 / 때죽나무 시인 / 고금솔 / 신머빈 / 김준현 / 박주영 / 박준상 / 박정연 / 릴리 / 참 맑고 서느런 / 김기윤 / 김치준 / 이서환 / 조희창 / 서이태 / 김연주 / 유자후 / 오미지 / 김선미 / 문지빈 / 봄꽃 박연정 / 비티에스와 배다은 / 최은규 / 정승은 / 박주란 / 이예술 / 박대형 / 함채인 / 물결이가 전학을 왔다 / 중딩들

작품 해설 : 존재의 가장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눈 - 최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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