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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 박두규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박두규, 朴斗圭, 1956-
Title Statement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 박두규 시집 / 박두규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b,   2022  
Physical Medium
109 p. ; 20 cm
Series Statement
b판시선 ;049
ISBN
9791189898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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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6 박두규 은 Accession No. 111863209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b판시선 49권. 박두규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시집은 시인이 근년에 꾸준히 자신의 시세계로서 추구해온 생명, 평화 사상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거기에 시적 주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강한 성찰적 사유가 덧보태지면서 진정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집의 제목에 나타난 조울이라는 정신의학적인 용어가 균형의 준거점으로 제시된 점이 눈길을 끈다. 조울은 세계에 대한 자아의 역할이 균형을 잃고 어느 편으로든 기우는 현상를 말한다. 문학적으로는 객관적 거리의 유지가 상실되는 상태라 해도 좋을 듯하다.

“숲과 저잣거리의 경계에서
삶의 실재를 찾는 구도적 성찰의 시”


박두규 시인의 신작 시집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가 출간되었다.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64편의 시가 5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시집은 발문이나 해설을 생략하고 시인 자신의 시작 메모 성격의 <사족>을 권말에 붙여 마무리하고 있다.
시집은 시인이 근년에 꾸준히 자신의 시세계로서 추구해온 생명, 평화 사상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거기에 시적 주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강한 성찰적 사유가 덧보태지면서 진정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집의 제목에 나타난 조울이라는 정신의학적인 용어가 균형의 준거점으로 제시된 점이 눈길을 끈다. 조울은 세계에 대한 자아(Ich)의 역할이 균형을 잃고 어느 편으로든 기우는 현상를 말한다. 문학적으로는 객관적 거리의 유지가 상실되는 상태라 해도 좋을 듯하다. 시적 주체의 역할이 과잉 의욕적인 조(躁)와 무기력한 울(鬱)의 사이에서 어느 한편으로 기울지는 않았는지, 혹은 부지불식간에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를 묻는 반성적 성찰은 구도적인 느낌을 줄 만큼 절실하게 나타난다. 한편으로 성찰은 숲과 저잣거리라는 공간적 경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1956년생인 시인은 직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어느새 10여 년 홀로 숲에 들어와”(「두텁나루숲은 침수되지 않았다」)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적인 것에서부터 이념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다양한 실천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그 실천이 정말 제대로인 것인지를, 바라보노라면 진실해지지 않을 수 없는 별빛을 향하여 되물으며 서원하고 있다.
“나는 홀로 그대를 탐문하며 별빛 사이를 흐른다. / 어둠 너머 고요 속 그대를 좇아가노라면 / 분노의 세상, 탐욕의 세월도 잊고 / 지독한 내 어리석음의 늪을 벗어날 수 있을까. / 깊은 밤 텅 빈 시간 속 / 별을 바라보는 그대와의 하얀 밤이 있어 / 허튼 약속 하나 없이 강을 건널 수 있으리.”(「별을 바라보는 날이 많아졌다」)라고. “시 한 수로 거침없이 세상을 재단하며 모든 것들이 가소롭던 치기 어린 시절도 가고 어느덧 세월에 발가벗겨진 스스로를”(「숲에 들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촘촘히 들여다”(「두텁나루숲 하루 꿈 2」) 보면서 말이다.
실천을 중시하는 주체에게 세계는 항상 명료하게 보일 수 있다. “한동안 내게 바람은 언제나 명확한 이분법으로 왔다. 흔들리는 것과 흔들리지 않는 것. 살며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숱한 다짐들이 나를 키웠”(「흔들린다는 것」)다. 하지만 그 세월 속에도 “더께 같은 미망(未忘)의 시간들”(「두텁나루숲 하루 꿈 4」)과 “무지와 오만의 세월이”(「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살구꽃이 환했다」) 없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렇다면 이 뼈아픈 성찰적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목적으로 이어지는지가 궁금해진다. 그것은 숲의 삶을 통해서 “세상의 작고 가여운 것들”의 존귀함을 알고 나서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나무와 물고기, 새들에게도 고마움의 큰절을”(「어머니, 때죽나무꽃이 피었어요」)하며, 저잣거리에서의 미망들을 떨침과 동시에 “스스로의 존귀함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성찰의 목적이 ‘저잣거리’가 아닌 ‘숲’의 방식을 지향하고자 하는 생태환원주의적 인식은 아니다. 끊임없이 “꿈에서 깨어나오라”(「다르마의 일기 1~7」)고 벼리고 벼리며 쓰는 자신의 시는 “숲과 저잣거리를 직조(織造)하는 노래”여야 하며, 그래야만 “내 안에 평형수를 다 채우는 어느 날”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이어져 있다. 그것은 “지금껏 걸어온 모든 길을 잃”(「마지막 시집」)어 버리는 일일 수도 있지만, 시를 포함한 어떤 수단들에 의한 의미화조차 필요 없는 도저한 생의 목적인 그 자체로서의 ‘실재’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박두규(지은이)

1985년 <남민시(南民詩)>, 1992년 <창작과비평> 가을호로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사과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 <두텁나루숲, 그대>,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지리산,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지역에서 <여순사건순천시민연대>와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순천작가회의> 등을 조직하여 전교조 활동과 함께 했으며 이후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공동대표, <지리산사람들> 대표, 문화신문 <지리산人> 편집인으로 활동하였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ㅣ시인의 말ㅣ 5

제1부 어둠 속 눈부시게 흐르는 강물을 보았지
붉나무 이파리 하나 내려앉았다 13
별을 바라보는 날이 많아졌다 14
어둠 속 눈부시게 흐르는 강물을 보았지 15
외로움은 사랑의 외피가 아니었다 16
나마스카 17
무엇이 그리 고마웠던 것일까 18
두텁나루숲 하루 꿈 1 21
두텁나루숲 하루 꿈 2 22
두텁나루숲 하루 꿈 3 23
두텁나루숲 하루 꿈 4 24
21C 사랑 25
숨 26

제2부 숲에 들어야 하는 나이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31
흔들린다는 것 33
늙은 노을의 거친 숨소리를 듣는다 34
江이 말했다 35
고은 36
숲에 들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 39
우울함으로부터 오던 詩의 강박이 40
타향살이 1 41
타향살이 2 42
고향 43
천년수(千年樹)를 보러 가서 44
얼레지 45

제3부 다르마의 일기
아장아장 그대를 걷는다 49
다르마의 일기 1 50
다르마의 일기 2 51
다르마의 일기 3 52
홀로 깨어 두텁나루숲 창문을 열고 53
풍경 속 풍경이 되어 55
물정(物情)도 모르는 시인이 56
텃밭에서 57
사십여 년 만에 친구를 만나서 58
어머니, 때죽나무꽃이 피었어요 59
빗방울 하나의 세상 60
色, 아름다운 세상 61
어떤 가여움 62

제4부 바람은 너의 소멸로부터 오고
어둠 속 모든 존재가 빛나던 화려한 달빛 세상 65
바람은 너의 소멸로부터 오고 66
95세 빨치산 여전사 68
태몽 73
10월의 꿈 75
3ㆍ1의 세상 76
오월과 유월 사이 78
가을 숲에서 김남주를 생각하다 79
불온한 바다 80
낙지와 오징어 81
시월의 숙제 83
샛노란 활엽의 시월 85
백두산 못 갑니다 86
1948. 10. 19. 89

제5부 문득 고개 돌려보니 살구꽃이 피었다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살구꽃이 환했다 93
봄노래 94
다르마의 일기 4 95
다르마의 일기 5 96
다르마의 일기 6 97
다르마의 일기 7 98
두텁나루숲은 침수되지 않았다 99
슬며시 들어온 고니 한 마리에 100
마지막 시집 101
우답현문(愚答賢問) 102
무지(無知) 103
평화네 집 104
순천(順天) 106

ㅣ사족ㅣ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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