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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 천희란 소설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천희란, 1984-
서명 / 저자사항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 천희란 소설 / 천희란
발행사항
파주 :   문학동네,   2022  
형태사항
305 p. ; 21 cm
ISBN
9788954685771
내용주기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 기울어진 마음 --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 피아노 룸 -- 살인자의 관 -- 잃어버린 것 -- 천진한 결별 -- 숨 -- 지속과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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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37 천희란 우 등록번호 111863933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성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천착해온 천희란의 두번째 소설집. 유려한 문장과 절묘한 내러티브의 솜씨가 한껏 발휘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불신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천희란식 응답이 여기 도착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알레고리부터 리얼리즘을 오가는 다채로운 서사, 이십대부터 칠십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목소리, 성차별과 같은 폭력적인 사회 문제를 대면하는 깊고 너른 시선을 보건대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그간에 천희란이 얼마나 진지하고도 치열하게 글쓰기를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이다.

“이제는 악몽이 두렵지 않다. 이 사랑은 모두의 유산이 될 것이다.”
_강화길(소설가)

이지적인 문장, 광휘 어린 사유, 야심찬 서사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던 우리를 향한 천희란식 응답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성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천착해온 천희란의 두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가 출간되었다. 첫번째 소설집 『영의 기원』과 경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를 연이어 출간하며 대체할 수 없는 문장과 매혹적인 자기 세계를 펼쳐내는 데 두각을 드러낸 천희란은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로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걸출한 신예 작가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성의 언어를 복원해내는 일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2019년 가을)에 선정된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2020년 현대문학상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등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천희란은 믿고 읽는 작가로 거듭났다.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그러한 천희란이 삼 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으로, 유려한 문장과 절묘한 내러티브의 솜씨가 한껏 발휘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불신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천희란식 응답이 여기 도착했다.

허를 찌르는 강렬한 이야기를 통해
통념을 비트는 매혹적인 여성 서사


소설집의 문을 여는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은 세계 최초의 여성 뱀파이어 ‘카르밀라’를 그린 소설 『카르밀라Carmilla』를 현재의 시각에서 다시 쓴 작품이다. 갈 곳 없는 여성들의 안식처 ‘카밀라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고딕 소설은 ‘카르밀라’(여성·퀴어·괴물)의 처형을 통해 가부장제를 공고히 하는 원작의 고루한 결말을 전복한다. 어머니에게서 끊임없는 감시와 착취를 당해온 딸 라우라가 어떻게 “가부장으로부터 고통받는 불쌍한 아내/어머니의 운명”(해설, 294쪽)에서 벗어나는지를 놀라운 반전으로 보여주는 이 흡인력 있는 작품은 새로운 여성상을 발견해내는 여성 서사이다.
이처럼 허를 찌르는 강렬한 이야기를 통해 통념을 비트는 여성 서사의 발견은 이번 소설집을 관통하는 천희란의 커다란 주제이다. 천희란의 소설에 등장하는 또다른 여성들을 살펴보자. 「피아노 룸」의 주인공은 유명한 피아니스트를 남편으로 둔 여자로, 남편이 참혹하게 살해된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이다. 충격에 빠진 그녀는 트라우마로 인해 그 당시의 기억을 상실하고 사건은 곧 미궁에 빠진다. 그러나 평생 남편의 곁에서 이른바 ‘내조’를 해오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으로 지내온 그녀가 지니고 있던 남모를 상처가 드러나는 이야기의 절정부에서 다시금 팽팽한 긴장이 감돈다. 끝내 그녀가 누설하지 못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피아노 룸」이 역사에서,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어떻게 지워져왔는지를 보여준다면, 표제작인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과거를 딛고 현재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야심찬 여성 서사이다. 주인공 ‘나’는 한때 스무 살 많은 남자를 사랑했다. ‘나’는 그러한 과거의 자신을 ‘그녀’라는 3인칭으로 호명하면서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남자와의 관계를 복기해나간다. 이러한 형식은 만남과 헤어짐을 일방적으로 주도하고 자신을 정신적으로 착취함으로써 감정의 극단을 오가게 했던 남자의 가스라이팅 방식과 그 자체로 반대 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과거의 자신을 어리석었다고 단정하지 않고 그 남자를 사랑했던 마음의 진실함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이 자기 확신은 “고통에 끝이 있다는 희망”(해설, 289쪽)과 함께 감동적인 여운을 전한다.

이 희망은 또다른 절망이 찾아왔을 때 혼자 내버려진 게 아니라는 단단한 믿음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불신하고 사랑을 두려워하게 된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올 것이라 낙관할 수 있다. 이때 낙관의 원천이 ‘그의 진심’으로부터 오는 위안이 아니라, ‘내 사랑의 확신’에서 발원하는 당당한 자기 서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해설, 같은 쪽)

내 사랑이 진심이었는지 더는 저울질할 필요가 없었다. 그가 나를 한순간이라도 진심으로 사랑했었는지는 더욱 궁금하지 않았다. 내가 사랑한 것이 그였는지 그가 내게 준 고통이었는지도 되묻지 않았고, 내 사랑이 자기기만의 결과였는지 광기였는지도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랑이었다. 다만 그 사랑을 인정하자 내가 그에게 했던 말을 거두고 싶었다. 나는 이제 그가 생이 끝나는 순간에 절대로 내 얼굴을 떠올리지 않기를 바랐다.(109~110쪽)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작가로서
천희란이 남긴 사랑의 유산


앞선 소설들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여성의 안간힘과 의지를 보여주었다면,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눈 내린 산장 주변에서 낯선 남성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살인자의 관」, 익숙한 일상을 의심하고 잃어버린 것을 찾는 와중에 또다른 ‘나’의 목소리의 틈입을 겪는 「잃어버린 것」은 문학적 실험을 통해 자신과 타자를 무대로 세우는 도정의 순간을 그린 듯하다.
「천진한 결별」은 사십 주년 결혼기념일에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는 노인 남성 ‘나’의 이야기이다. ‘나’는 겉으로 보기에 꽤 괜찮은 남편이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 깊은 데에서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자로 인식해왔다. 아내 또한 그것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오랜 시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비밀, 그리고 그 비밀로부터 비롯된 고요한 파국은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천진한 결별」이 끝내 어긋나버린 관계의 ‘막다른 길’을 보여준다면 「숨」은 육십대 ‘해옥’과 칠십대 ‘정희’라는 두 노년 여성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다. 한시도 자식 걱정을 놓지 못하고 가족에 매여 사는 해옥과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로서 평생을 홀로 살아온 정희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서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노년 여성들의 삶과 이 두 사람의 이름 붙이기 어려운 관계를 섬세하게 살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해옥과 정희가 수영장에서 서로에게 의지해 발장구를 치며 수영을 하는 모습은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로 꼽을 만하다.
한편, 「기울어진 마음」은 자식처럼 기른 조카 ‘기호’의 여자친구 ‘혜원’의 혼전 임신 소식을 들은 ‘승은’의 이야기이다. 승은은 이제 이십대 초반밖에 되지 않은 혜원의 처지를 걱정하지만 뜻밖에 혜원이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자 당혹감을 느낀다. 그 일은 오래전에 승은 자신이 임신중절을 선택했던 과거를 환기시키고, 혜원이 오래전의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해주기를, 그럼으로써 과거의 자신이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았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세대가 다른 두 여성이 지닌 입장 차이, 그 마음의 결을 세세하게 따라가는 이 소설은 여성 연대란 갈등 없이 매끈한 이해로 봉합되는 해피엔드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서로를 향한 정답 없는 질문을 괄호로 남겨둠으로써 양쪽의 선택을 그 자체로 존중해주는 이야기는 감동적인 여운을 남긴다.

서스펜스 스릴러, 알레고리부터 리얼리즘을 오가는 다채로운 서사, 이십대부터 칠십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목소리, 성차별과 같은 폭력적인 사회 문제를 대면하는 깊고 너른 시선을 보건대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그간에 천희란이 얼마나 진지하고도 치열하게 글쓰기를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이다.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작가로서”(강화길 소설가) 천희란이 남긴 사랑의 유산이 어디로 가닿을지 지켜보는 것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이 시기에 더욱 설레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허구를 쓰고 있는 자신의 존재를 설득하기 위해 쓰지 않는 시간의 존재를 허구라 몰아붙여야만 했던 내 삶의 아이러니를 생각한다. 이제 나는 쓰지 않고 살아가는 자신을 상상할 수 있고, 비로소 내가 맞서왔던 욕망이야말로 허구였다는 것을 안다. 나는 더는 글쓰기가 두렵지 않다.” _‘작가의 말’에서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천희란(지은이)

2015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영의 기원』, 경장편소설 『자동 피아노』가 있다. 2017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ㆍ 007
기울어진 마음 ㆍ 037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ㆍ 079
피아노 룸 ㆍ 111
살인자의 관 ㆍ 149
잃어버린 것 ㆍ 181
천진한 결별 ㆍ 199
숨 ㆍ 211
지속과 유예 ㆍ 243

해설 | 이지은(문학평론가)
상속자의 프롤로그 ㆍ 275

작가의 말 ㆍ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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