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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딸, 나의 삶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홍득표
서명 / 저자사항
나의 딸, 나의 삶 / 홍득표
발행사항
서울 :   지식과감성#,   2022  
형태사항
244 p. : 삽화 ; 22 cm
ISBN
979113920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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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홍득표 나 등록번호 111862043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하늘나라에 있는 딸을 끝없이 그리워하면서 참회와 속죄의 눈물로 쓴 아빠의 추모서. 자식을 앞세운 아빠의 민낯을 솔직하게 고백한, 세상의 모든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지침서. 힘든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가야 할 목표와 용기를 찾아가는 인생철학서.

사랑하는 딸을 잃고···
하늘나라에 있는 딸을 끝없이 그리워하면서 참회와 속죄의 눈물로 쓴 아빠의 추모서.
자식을 앞세운 아빠의 민낯을 솔직하게 고백한, 세상의 모든 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지침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든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살아가야 할 목표와 용기를 찾아가는 인생철학서.

자녀가 잘못하면 꾸짖고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은 부모의 기본적인 역할과 의무라고 생각했다. 자녀가 무슨 행동을 하든 수수방관하는 것은 책임 있는 부모의 도리가 아니라고 믿었다. 문제는 사사건건 심하게 간섭하거나 잔소리를 하고 권위주의적으로 윽박지르는 것은 바람직한 자녀교육 방법이 아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이 지나쳐 부모의 생각과 기대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도 좋지 않다. 자식을 마치 부모의 소유물이나 부속물로 착각하여 무조건 내 뜻과 같이 움직여주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딸이 죽음을 앞에 놓고 심각하게 고뇌하면서 아빠를 얼마나 염두에 두고 있었을까? 가장 힘든 순간에 제일 먼저 생각나고, 의지하고 싶고, 도움을 청하고 싶은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 부끄럽다. 아빠가 있어서, 아빠를 생각해서, 아빠가 힘들어할까 봐 그런 선택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을까? 절박하고 처절했던 순간에 아빠를 찾지 않은 것을 보면 아빠란 존재는 매우 미미했던 것 같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아빠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딸의 생전에 많은 사랑을 넉넉하게 베풀지 못한 아빠였다. 실패한 아빠의 민낯이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더 많은 관심과 더 많은 배려, 더 진솔한 소통과 더 많은 공감,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더 좋은 아빠, 더 능력 있는 아빠, 더 존경받는 아빠가 되지 못했다.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던 무능한 아빠였다.

나는 복수불수(覆水不收)란 엄연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이미 일어난 일, 되돌릴 수 없는 과거, 피할 수 없었던 운명적인 일, 불가항력으로 일어난 일, 어쩔 수 없이 당한 비정상적인 일 등등에 대하여 부정한다고 원상으로 되돌릴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아니다. 나는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그런데 나만이 자식을 앞세우는 비극적인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는 법이 존재하겠는가? 내가 뭔데? 별난 사람도 아닌 내가 인간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슬픔과 고통을 예외적으로 피해 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와 같은 비극은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나야! 왜 나에게 하필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났느냐’고 원망하고 탓하는 것은 결코 해법이 아니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런 현상을 나만이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 혼자만 예외적인 존재로 살아갈 수 없다.

고해(苦海)가 삶의 본질인데, 나만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인생 여정의 99%가 비극의 연속이라는데, 나만 99% 희극이 있을 리도 만무하다. 인생은 늘 기쁜 것도, 늘 슬픈 것도 아니다. 24시간 행복한 사람도 24시간 불행한 사람도 없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것’이며, ‘모든 것은 헛되고 부질없다’는 소중한 인생철학의 명제를 수용하면서 죽음의 파도를 넘을 수 있었다.

나는 참회와 속죄하는 자세로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살아가려고 한다. 딸을 잃은 통한과 죄책감에 나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죽음의 파도를 넘으면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 나는 이제 더 바랄 것이 없다. 미련도 없다. 오직 나보다는 남아있는 가족만을 생각하면서 살자는 단순한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보살피고 더 좋은 일 하면서 더 착하게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홍득표(지은이)

6.25 전쟁 중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대학까지 다녔다. 해병대 보병 장교로 전후방과 미국, 사우디, 요르단 등에서 10년 넘게 복무했다. 전역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변신하여 건곤일척의 도전 끝에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학교수가 되어 대외협력실장, 사무처장,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하였으며, 350회의 신문 칼럼, 60편의 논문과 논설, 7권의 단독 저서와 7권의 공저를 냈다. 현재 인하대 명예교수다. 두 딸을 두었는데 불행하게 둘째를 앞세우고 실패한 아빠로서 통한에 사무쳐 참회와 속죄의 나날을 보내면서 삶의 본질에 대하여 천착하고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시작하며

01 둘째 딸의 짧았던 생애
둘째 딸이 태어난 것은
파란만장했던 학창 생활
유학 중인 딸과 나누었던 이야기
친구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딸
당차고 야무지고 독특했던 딸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찾던 딸

02 딸을 지키지 못한 회한
통한의 운명은 나의 업보
건강문제를 터놓고 소통했다면
절박한 순간 통화가 이루어졌다면
마지막 경고를 눈치챘다면

03 자식을 앞세운 죗값
잎이 다 떨어진 그루터기
엄마 소리가 듣고 싶다
피하지 못한 공황장애

04 실패한 아빠의 민낯
나는 어떤 아빠였을까
내가 원하는 일을 권했다
남의 자녀와 비교했다
많은 사랑을 베풀지 못했다

05 죽을 고비를 넘겨준 명제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라
주님의 품 안에서 이루어진다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무로 돌아간다
가족이 있고 그다음에 내가 있다
삶의 근원적 본질은 고해다
모든 재앙은 견뎌내야 한다
삶은 끊임없는 문제로 얽혀있다
나만 예외적인 존재가 될 수 없다

06 딸을 잃고 깨달은 삶과 죽음
누구나 어차피 죽는다
삶 속에 이미 포함된 죽음
사람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것
인생은 하나의 짧은 에피소드

하늘나라에 있는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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