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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 김대산 비평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대산, 1974-
Title Statement
경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 김대산 비평집 / 김대산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22  
Physical Medium
472 p. ; 23 cm
ISBN
9788932038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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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 ▼a 김대산, ▼d 1974- ▼0 AUTH(211009)10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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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책은 2015년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간되었음
945 ▼a ITMT

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3009 2022z3 Accession No. 11186189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문학평론가 김대산의 새 비평집. 사유를 확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흥미로운 방식을 통해서 저자는 사회와 학계에 만연한, 다양한 경험을 협소한 유물론적 한계 안에 속박하려는 일원론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려 한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론과 소설론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1부 지식의 나무의 서두에서는 이론과 비평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역사적인 검토를 수반하여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김대산은 비평집 전체의 성격을 보여주는 이 글에서 이론과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분법적 문제 제기의 함정에 걸려들기를 거부한다.

2부 에서 저자는 문학비평이 구체적인 질적 느낌을 추상적인 양적 감각 자료로 환원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되새긴다. 또한 정영문, 배수아, 정용준 등의 소설을 살피며 ‘생각’의 추상성 속에 감추어져 있는 언어의 구체성을 예감하고 상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3부에는 다양한 소설 비평이 한데 묶였다. 포착하기 어려운 현상을 지속적으로 형상화하려 시도하는 윤해서 소설 텍스트를 살피면서 사라져버렸기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이야말로 우리를 사유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4부에는 소설집 해설, 비평집 서평을 포함하여 앞으로 저자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주제의 글이 수록돼 있다.

“닫힌 개인들이 열린 사회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획일화된 태도의 맞은편에서 잃어버린 균형을 되찾으려는
김대산의 지극히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시도


2022년 문학과지성사 첫 책으로 문학평론가 김대산(문학 잡지 『쓺』 편집위원)의 새 비평집이 출간되었다. 200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한 이래 김대산은 치열한 사유와 통찰에서 비롯된 물음을 제시하면서 이론의 정수를 부단히 제련해왔다. 첫 비평집 『달팽이 사냥』에서는 보편적인 비밀을 감추면서 드러내는 개별적인 이야기인 ‘소설’을 ‘달팽이’로, 소설 속 무한한 ‘사유’와 그에 다다르려는 또 다른 사유인 ‘비평’을 ‘사냥’ 행위로 빗대 풀어내면서 소설 비평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은 바 있다. 두번째 비평집인 『경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에 이르러 김대산은 좀더 명확해진 근원적 질문으로부터 이채로운 성찰의 가지를 뻗어나가는 ‘생각의 나무’를 비평 장에 굳건히 심어낸다. 사유를 확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흥미로운 방식을 통해서 저자는 사회와 학계에 만연한, 다양한 경험을 협소한 유물론적 한계 안에 속박하려는 일원론적 태도에 경종을 울리려 한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시론과 소설론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김대산은 11년 만의 결실인 이 비평집으로써 “언젠가 온전히 이해되기를 바라는/하지만 아직 이해되지 못한” 근원적 경험으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이다.

<1부 지식의 나무>의 서두에서는 이론과 비평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역사적인 검토를 수반하여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김대산은 비평집 전체의 성격을 보여주는 이 글에서 이론과 삶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분법적 문제 제기의 함정에 걸려들기를 거부한다. 그에 따르면 “이론이냐 실천이냐, 이론이냐 경험이냐, 혹은 문학이론이냐 문학작품(혹은 문학텍스트)이냐 하는 식의 모든 문제 제기”에서 흔히 반복되는 “메피스토펠레스적” 이분법은 유혹적이고 교묘한 방식으로 덫을 놓아 함정에 빠져들게 하면서 오히려 핵심을 은폐한다. 동료 비평가들의 여러 글을 톺아보고 들뢰즈의 사유를 경유해 어떤 방식으로 적극적인 상상적 사유의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제안한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실러의 미학적 사유를 인용하면서 지각경험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수용적으로 형성하는 능력인 기억, 그리고 그 이미지를 역동적으로 변형하는 능력인 상상을 통해 예술성을 자유로운 창조로 이해하는 길을 찾고,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가치를 갖는 고전주의적 예술성에 집중한다. 다음으로 공동의 진리를 탐색하는 한 방법으로 신화적인 사고에서 발견될 수 있는 사유와 언어와 존재를 분리시키지 않는 유비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조하형의 장편소설에 대해 고찰하며 나와 세계, 주체와 객체의 본질적인 관계성을 제거하고 서로를 분리시켜 각각 별개의 고립된 실체처럼 다루는 함정에 빠지지 않는 비판적 이해/사유방법을 전개해나간다. 원형적 진리에 대한 탐구는 1부 마지막 글에서도 계속되는데, 나무에 함축된 유비적 의미, 곧 수직적인 인간적 흐름과 수평적인 동물적 흐름이 서로 교차하며 형성되는 지점에서 출현하는 원형적 존재를 향한 상상적 사유의 길을 발견한다.

<2부 카오스, 돌의 의지>에서 저자는 문학비평이 구체적인 질적 느낌을 추상적인 양적 감각 자료로 환원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되새긴다. 또한 정영문, 배수아, 정용준 등의 소설을 살피며 ‘생각’의 추상성 속에 감추어져 있는 언어의 구체성을 예감하고 상기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예술을 지성적 혼과 감성적 혼이 개별적 자유에 기초한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행위를 통해 새로이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과 연관된 활동으로 분류하고 현재적 인간의 일상을 지배하는 지성적 자아를 얻기 위해 잃은 것, 되찾아야 할 것을 재검토한다. 이어서 문학텍스트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돌의 이미지를 포착하면서 유비적 사유를 거쳐 소설의 철학에 접근하고자 했다. 김대산은 거의 모든 것을 의미할 수 있는 ‘돌’의 이미지를 경유한 소설의 철학은 “실재론이면서 관념론이고, 실재론이면서 유명론”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적으로 세계로부터 자신을 분리해온 인간의 의식이 겪고 있는 심각한 분열과 고립을 다시금 진단하고 새로운 창조적 관계의 가능성을 제안한 것이다. 또한 관찰이나 추론만으로 그 의미를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미완결의 변형 과정 속에 있는 ‘검은 개인’이라는 추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면서 성윤석 시의 특이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3부 가깝고도 먼 ✡>에는 다양한 소설 비평이 한데 묶였다. 포착하기 어려운 현상을 지속적으로 형상화하려 시도하는 윤해서 소설 텍스트를 살피면서 사라져버렸기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이야말로 우리를 사유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어서 시간성과 영원성 사이에서 흔들리며 주저하는 한유주 소설에서의 동어반복이 지니는 전체성의 역설을 탐구한다. 작품에서 지속적으로 표현되는 알레고리들을 읽어내며 이승우의 소설이 함축한 세계-경험의 양상들을 고찰하고, ‘인간’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과 거리를 유지한 채 정찬의 소설이 그려내고 있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존재’로서의 인간을 증언하면서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색채를 조명한다. 조현의 소설에서 의식을 확장하는 역할로서의 상상력과 유의미한 현실성을, 임수현 소설 속 풍부한 상징과 집중력 있는 비유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상상과 표상 사이의 응집력을 읽어낸다. 생존을 넘어서 ‘개별적 인간으로서의 나의 자유’를 찾는 김해숙 소설 속 인물들이 진정으로 욕망하는, 창조적 사랑을 향한 능동적 지향성을 포착한다.

<4부 바깥의 예감>에는 소설집 해설, 비평집 서평을 포함하여 앞으로 저자의 행보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주제의 글이 수록돼 있다. 김대산은 김효나 소설의 중심에 말 자체, 언어 자체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놓여 있다고 파악하고, 권오룡의 비평에서 두드러지게 견지되는 역동적 균형감각의 정체를 주의 깊게 살펴 공유한다. 이인성의 「한낮의 유령」에 함축된 창조성의 현상과 직결되어 있는 일종의 유령론을 이해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한편 도래할 인공지능의 미래를 어떠한 태도로 맞이해야 적절한 관계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며 공존할 수 있을지 추론하며, 종말과 믿음, 종말과 죽음의 관계를 반문하며 ‘끝’의 의미를 되짚는 데 주목한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대산(지은이)

1974년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문학 잡지 『쓺』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1부 지식의 나무
이론적 삶의 본질을 찾아서-비이분법적인 관계적 이원론을 지향하며
미적 가상과 창조의 모방-예술성을 자유로운 창조로 이해하는 한 가능한 길을 찾아서
문학적 진리의 가능성을 찾아서
주객 분리의 창조적 극복을 향하여-조하형의 『조립식 보리수나무』
나무를 찾아서

2부 카오스, 돌의 의지
비판의 비판-문학비평의 한 가능한 과학성의 의미를 향하여
구체적인 관념-언어를 향하여
얻은 것, 잃은 것, 되찾을 것
돌의 이미지, 소설의 철학
검은 개인이란 무엇인가-카오스를 찾아서

3부 가깝고도 먼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보이게 해주는 것-윤해서 소설의 행간을 향하여
동어반복의 역설-한유주 소설에서 전체성 찾기
세계-경험의 양상들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몽상
상상력의 현실-조현 소설에서 현실성 찾기
아이와 노인, 상상과 표상 사이
나의 자유는 어디에?

4부 바깥의 예감
언어 자체를 향하여
녹색의 균형 잡기-권오룡의 『사적인 것의 거룩함』
유령에 대한 선입견-이인성의 「한낮의 유령」
‘인공지능-기계-동물’과 마주한 ‘자연적-인간적-경험적 자아’의 입장
종말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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