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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체계를 담기보다는 그간 부담 없이 강의해오던 것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그간 해오던 익숙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둠으로써 교재의 내용을 단순하고 쉽게 구성하려고 노력하였다.

창원대학교에 전임교원으로 발령받아 첫 강의를 시작한 것이 2008년 3월이니 어느덧 강산이 한번 바뀌는 1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내가 창원대학교에 인사조직 분야의 신임 교수로 임용되어 인사관리란 과목을 처음 강의할 때 느꼈던 혼란스러움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다. 기존에 계셨던 인사조직 분야의 선임교원 두 분 모두가 퇴직을 한 이후 내가 입사하였기 때문에 창원대학교에서는 그 당시 내가 인사조직 분야의 유일한 전임교원이었고 나에게 과목운영에 대해 충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이 과목을 어떻게 강의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해주는 교원이 주위에 없었다. 몇 안 되는 선배 교원들은 전공이 다르니 한 발 빼는 분위기였고 인사조직 분야는 당신이 전문가이니 당신의 재량으로 이끌어 가라는 입장이었다.
그 이후 나는 인사관리란 과목을 강의하기 시작하였고 쉽지 않았던 이 과목을 어언 11년간 강의해오고 있다. 그간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창원대학교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인사조직 분야는 조직 행동, 거시 조직, 인적자원관리, 고용관계, 경영전략 등의 각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모든 것을 한 두 과목에 녹여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지 아니면 지정된 좁은 분야의 각론 강의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최소한 인사조직 분야의 교원들이 5명 이상 확보되어 있는 대규모 대학에서는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특히 인사관리, 즉 인적자원관리란 과목은 요즈음 많은 학문들이 그러하듯이 독자적인 영역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용관계, 전략, 조직행동 등 나머지 인근 학문 영역과도 밀접한 상호작용을 할 수밖에 없는 학제적 성격을 가진다. 위 고민에 대해서 충분한 답을 얻기도 전에 인사관리과목에 대한 강의는 진행되었고 어느 정도 세월이 가자 내 나름대로의 강의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기 시작하였다.
본 서는 이런 배경에서 서술되었다. 따라서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체계를 담기보다는 그간 부담 없이 강의해오던 것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그간 해오던 익숙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중점을 둠으로써 교재의 내용을 단순하고 쉽게 구성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사실상 나는 이 교재 출간에 대해 그다지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 적어도 이 습작 수준의 졸서가 창원대학교 학생들에게 강의용 교재로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면 이것으로 나의 소박한 목표는 달성되는 것이다.
나는 향후 창원대학교에서 퇴직하기 전까지는 이 과목을 강의하고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상호작용을 해 나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인적자원관리 교재 출간은 미래를 향해 내딛은 조그만 발자국이며 향후 내가 겸허한 자세로 더욱 공부에 지속적으로 매진함으로써 졸작을 넘어 걸작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12월
창원대학교 경영대학 연구실에서
권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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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1 인적자원관리의 기초
Chapter 02 경영 환경과 인적자원관리
Chapter 03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Chapter 04 고용 및 노사관계관리
Chapter 05 조직 관리
Chapter 06 직무 분석과 직무 설계
Chapter 07 모집과 채용, 사회화
Chapter 08 종업원 동기부여와 응용
Chapter 09 평가 및 보상 관리
Chapter 10 복리후생
Chapter 11 비정규직 및 고용 포트폴리오의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