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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 ▼a 897.87 ▼b 윤성근 헌 | |
100 | 1 | ▼a 윤성근 |
245 | 1 0 | ▼a 헌책방 기담 수집가 / ▼d 윤성근 지음 |
260 | ▼a 파주 : ▼b 프시케의숲, ▼c 2021 | |
300 | ▼a 319 p. : ▼b 삽화 ; ▼c 21 cm | |
650 | 8 | ▼a 수기(글)[手記] |
650 | 8 | ▼a 한국 현대 문학[韓國現代文學] |
소장정보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
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7 윤성근 헌 | 등록번호 111856046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2 | 소장처 의학도서관/자료실(3층)/신착 | 청구기호 897.87 윤성근 헌 | 등록번호 131055863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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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 청구기호 897.87 윤성근 헌 | 등록번호 111856046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No. | 소장처 | 청구기호 | 등록번호 | 도서상태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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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소장처 의학도서관/자료실(3층)/신착 | 청구기호 897.87 윤성근 헌 | 등록번호 131055863 | 도서상태 대출가능 | 반납예정일 | 예약 | 서비스 |
컨텐츠정보
책소개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누군가 홀로 어둑어둑한 책방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그가 머뭇거리며 주인과 인사하고, 둘은 서로 가만히 마주 앉는다. 주인이 수첩을 펼치며 어떤 책을 찾고 있는지 묻는다. 손님은 서지사항을 말해주며 이미 오래전에 절판된 책인데 과연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해봐야죠, 손님. 대신 수수료는 왜 그 책을 찾으시는지, 책과 얽힌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겁니다.”
헌책방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10년 넘게 갖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수집해왔다. 손님들에게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는지 사연을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의뢰인들은 때론 기묘하고 때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저자에게 찬찬히 풀어놓았다. 이 책은 그중 스물아홉 편의 실제 사연을 가려 뽑아, 감동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장강명 작가)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어떤 물건은 물건 이상이다. 물건에 삶이 깃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LP를 사 모으거나, 신발을 수집하거나, 그때 그 맛을 찾아 헤매는 것이리라. 이와 마찬가지로 ‘책’이라는 물건에도 우리 삶의 이야기들이 움푹 고이곤 한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저자는 10년 넘게 책과 삶이 얽힌 이야기를 수집해왔다. 그 방법이 무척 독특한데, 손님이 의뢰한 시중에 절판된 책을 찾아주는 대신 왜 그 책을 찾으려 하는지 삶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 것이다. 말하자면 수수료를 금전 대신 이야기로 받는다는 발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나눠받은 이야기는 나중에 공표되어도 좋다는 허락까지 함께 수수료에 포함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십 편의 기묘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이 저자의 수첩에 기록되었다. 그중 선별에 선별을 거쳐, 감동과 미스터리가 결합된 스물아홉 편의 특별한 이야기를 모았다. 총 4부 구성으로 1부는 ‘사랑’에 관련된 사연이, 2부는 ‘가족’에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3부는 ‘기담’, 4부는 ‘인생’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심지어 헌책방 주인이라는 것은 자신의 표면적인 직업일 뿐이며, 사실은 기담 수집가가 진짜 직업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만큼 책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모으는 데에 진지하고 조용한 열정을 품어왔다. 그렇게 공들여 모은 이야기들 중에서도 특별한 사연들을 이 책에서 풀어낸다.
“책의 마법을 믿고 싶은 분들께
큰 위안을 줄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저자의 경험 중 일부만 추렸다고 하는데,
나는 벌써 속편을 기다린다.” _장강명 작가
의뢰인들은 저마다 애틋한 사연들을 품고 있다. 뒤돌아보면 생각나는 그 사람, 그땐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끝내 다시 보지 못한 친구가 각기 한 권의 책과 얽혀 있다. 비록 그때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도 없지만, 지금은 내 손에 없는 그 책을 얻을 수만 있다면 잃어버린 삶을 복원해낼 수도 있을 것만 같다. 적어도 지금의 삶을 위로의 마음으로 어루만질 수 있을 것만 같다.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들은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이고 우리의 삶을 가만히 차분하게 응시하게 한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사연들이 단지 회고적이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때론 무섭기도 하고 때론 맥이 탁 풀릴 정도로 황당하기도 하다. 우리의 삶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사람들처럼 별의별 사연들이 다 있다. 그래서 ‘헌책방 사연 수집가’가 아니라 ‘헌책방 기담 수집가’이다.
독자들은 이 책의 여러 챕터에서 마치 소프트한 추리물을 보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책에 얽힌 사연과는 별도로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복잡하게 얽힌 수수께끼와도 같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제목도 모르는 채로 책을 찾아달라고 의뢰하기도 한다. 절판된 지 수십 년이 되어서 책을 입수하는 것이 어쩌면 공소시효가 지난 범인을 찾는 것보다 어려울 때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기 힘든 책이라도 의뢰인의 이야기만 흥미롭다면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독자들에게도 절대 후회 없는 여정이 될 것이다.
정보제공 :

저자소개
윤성근(지은이)
책방지기이자 이야기 수집가. 대외적으로는 헌책방 주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책을 찾는 사연을 들려주면 손님이 원하는 책을 전국에 수배하여 찾아주는 ‘책탐정’으로 일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잘 다니던 IT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의 세계에 진입했다. 단골손님으로 자주 다니던 헌책방에 직원으로 들어갔고, 2007년부터 서울 은평구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작은 책가게를 열고서 이상한 손님과 기묘한 흔적책들을 기다리고 있다. 헌책방은 있을 수 있는 일부터 있을 수 없는 일까지 다 일어나는 시공간이 뒤틀린 초현실의 멀티버스 세계이다. 온갖 인간군상이 모여드는 신비한 꿈과 모험의 동산 헌책방에서 지금도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고 비밀책장에 흔적책들을 꿍쳐두며 살고 있다. 특기는 기묘함을 넘어 기괴한 손님이 왔을 때 경청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머릿속으로는 딴생각하기. 지은 책으로 『헌책방 기담 수집가』 『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서점의 말들』 『작은 책방 꾸리는 법』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일리치를 읽다』 『탐서의 즐거움』 『내가 사랑한 첫 문장』 『책이 좀 많습니다』 『침대 밑의 책』 『심야책방』 등이 있다.

목차
1부 사연을 들려주시면 책을 찾아드립니다 (사랑 편) 돌이켜보면 미안한 이상한 첫사랑 소중한 사람이 선물한 책 엉킨 인연의 실타래 장난스런 초대 40년 만의 완독 사랑이란 이름의 광폭 2부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가족 편) 나만 빼고 다 괜찮은 이혼 책캐구우초오교오 작은 단서라도 좋습니다 근육맨 아들의 여자친구가 내준 숙제 K씨의 조용한 오후 그리고 모험은 계속된다 3부 기묘한 손님들 (기담 편) 666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책 불운한 책 도둑 동묘앞 책 찾기 대결 수상한 의뢰 사라진 책, 사라진 친구 4부 책과 삶 (인생 편) 완전을 위한 불완전 일생의 유일한 친구 나의 아는 형 이야기 제주의 밤과 추억의 한라산 여행지에서의 속삭임 독창성 마니아 꿈의 무대 담백한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