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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 변상욱 에세이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변상욱
서명 / 저자사항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 변상욱 에세이 / 변상욱
발행사항
파주 :   멀리깊이,   2021  
형태사항
239 p. ; 21 cm
ISBN
979119143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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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변상욱 두 등록번호 11185676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897.87 변상욱 두 등록번호 511051084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서로에게 속하고 의지하고 반응하는 것, 그게 우주입니다.” 외면하지 않는 인간, 존경받는 언론인 변상욱 대기자가 제안하는 ‘혐오와 배제로부터 탈출하는 법’. 한나 아렌트가 발견한 악의 본질은 ‘사유하지 않는 것’에 있다. 내가 누구인지, 너는 왜 그러한지, 생각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모두가 모두의 악일 뿐이다.

약자의 목소리에 서서 강자의 부조리를 고발해 온 따뜻한 언론인 변상욱 대기자는 나와 남에 대해 깊게 사유하는 것만으로도,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 내가 나다울 수 있고 너를 너대로 인정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공존의 철학을 담았다.

“나를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너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으며
우리를 위한 사유를 멈추지 않는 길”
한국 언론 역사의 산 증인 변상욱 대기자가 직접 집필한 35가지 공존의 길
나와 너를 깊게 사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년여 지구를 잠식한 코로나 팬데믹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유행 초기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비롯해 온갖 창의적이고 집요한 문제 해결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던 방역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고,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던 산업 전반이 놀랍게도 역동성을 유지했다. 놀이터에서는 손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놀라던 아이들이 로블록스나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함께 뛰놀았으며, 지난 6월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게 역병이든 새로운 기술의 출현이든, 우리 삶의 기반이 어느 한순간 무너지거나 솟아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에 몰려들었다. 그 결과 벼락부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시스템에서 이탈된 사람들에게 오늘은 어떤 풍경일까.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멀리깊이 刊, 2021)는 존경받는 언론인 변상욱 대기자가 직접 집필한 에세이로, 각자도생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개인이 서로를 향한 공격과 배제를 멈추고 서로의 안전망이 되기 위한 사유를 제안하는 도서다.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거대한 블랙홀 속에서 누군가는 신기술과 새로운 시장이라는 트램펄린에 뛰어올라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높은 지대에 도착했던 데 반해, 어떤 안전망도 없는 다수는 그야말로 지옥행 열차를 탄 듯한 추락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척됐다. 끝없는 자기열등감에 빠지고 내 자리를 빼앗으려는 서로를 부정하며 특정집단에 대한 혐오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어떤 것도 사유하지 않으려 한다.
크게 3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나를 사랑하고, 너를 인정하고, 우리를 위한 사유를 멈추지 않는 방법에 대해 제안한다. 각자도생이란 나 하나 잘살자고 무한경쟁하는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이 구조 속에서는 나조차도 나로부터 배제된다. 넘쳐나는 자기계발 메시지에 둘러싸여 ‘돈 못 버는 나’, ‘게으른 나’,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나’라는 낙인을 씌우고 끝없이 자신을 괴롭힌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시스템에서는 나와 다른 모든 것들도 증오의 대상이다. 내 옆에 선 이웃이 내 자리를 빼앗으려는 경쟁자가 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저쪽 편 사람들은 이유불문 적이 된다. 이 혐오와 배제의 가장 일선에 정치와 종교가 있다. 보호받아야 할 이들이 가장 먼저 이탈된다. 책은 함께 걷는 길에서는 모두가 모두의 동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너, 우리를 알기 위한 노력으로서의 사유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나의 적이 아닐 때, 너를 사랑할 때, 우리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을 때 우리는 각자의 천국에 살게 되는 것이다.

약자를 향한 애정과 진실에 복무했던 40년 경력의 언론인 생활
그 깊고 따뜻한 시선에서 길어올린 아름다운 문장들

“저널리스트로서 쓰고 말하며 살았지만 …여기 아픔이 있다고만 이야기했을 뿐 어떤 아픔, 얼마만큼의 아픔인지 설명하지도 못했다. …함께 짊어지고 가는 이들을 돌아보지도 못했다. 꽃은 그렇게 저만 피는 것이 아닌 것을.”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을 여전한 부채감과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노동자, 농민, 노점상, 도시빈민, 여성과 장애인을 위해 귀 기울여 온 기자 경력이었으나, 여전히 그들의 깊은 아픔을 이해하지도 설명하지도 못했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그의 이 정직한 죄책감은 도리어 깊은 애정이 되어 책에 드러난다. 성공과 돈이라는 커트라인으로만 개인을 판단하는 우리 사회를 향해, “매번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떤 것이 따스하고 친절할까 생각해 정성을 다하는 것이 규율”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과 돈 말고, 생김새와 지향점이 다른 우리 모두를 명명하는 좀 더 따뜻한 기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하지 못해도, 돈이 없어도 여전히 나와 남으로부터 존중받는 사회. 책은 이 같은 변화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썼다.

혐오와 배제를 조장하는 정치와 종교에 대한 날선 비판
생각하기를 멈추는 순간 정치와 종교는 폭력이 된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 전반에 깊은 위로와 연대가 필요했던 지난 2년의 팬데믹 시기에, 시민들을 더욱 괴롭게 하고 고통스럽게 만든 두 개 분야는 아이러니하게도 정치와 종교였다. 정치권은 쉼 없이 방역 최전선을 비난했고, 일부 종교계는 오히려 집단 발병의 근원지가 되어 사회 전반을 위협했다. 책은 사유를 멈춘 정치와 종교만큼 폭력적인 집단은 없다고 단언한다. 정치와 종교가 탄압과 억압의 수단이 될 때, 자유와 관용, 평화와 행복이 가장 먼저 말살된다. 책은 한나 아렌트가 바라본 나치 정권하의 비밀경찰 ‘아이히만’의 예를 들어, 정치와 종교가 사유하지 않을 때 벌어지는 참상을 꼬집는다. 아울러 “존엄과 위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해방과 자유가, 곧 하나님의 갈망이라는 것이 예수의 사유였다.”고 사유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차별금지법과 선별적 복지정책에 대한 논쟁 역시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사유해볼 필요가 있다. 정치와 종교가 진정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게 곱씹게 하는 책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변상욱(지은이)

고려대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전두환 정권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취재•보도 기능을 빼앗긴 CBS에 1983년에 입사, 종교뉴스와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취재제작했다. 당시 한국에 파견 와 수습교육을 진행했던 남아공 출신의 PD로부터 ‘미션이란 거지가 빵을 발견하곤 다른 거지들에게 달려가 알리는 것’이란 말을 듣고 이후 이를 취재와 보도의 지침으로 삼았다. 1984년 ‘누구를 위한 언론인가?’ 특집에서 “전두환으로 시작해 이순자로 끝나는 그따위 뉴스(땡전뉴스)”라는 시민 고발을 방송에 실었고,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때는 ‘고문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라는 특집방송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관공서 출입 취재가 금지된 상태에서 사회의 그늘진 곳과 소외계층을 찾아 취재를 다녔으며, 자신을 키운 8할은 노동자, 농민, 노점상, 도시빈민이라고 지금도 고백한다. 1987년 민주화 직후 CBS 보도국 부활은 물론, CBS에 개혁•혁신의 가치가 뿌리내리는 데 기여했다. 2019년 36년을 재직한 CBS에서 정년퇴임한 뒤 YTN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를 맡고 있다. 1996년 제6회 민주언론상, 2015년 제14회 송건호언론상, 2019년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여전히, 저널리즘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것은 인간이라고 믿으며 초원의 주인은 사자가 아니라 풀과 바람이어야 한다고 여긴다. 이 책은 풀과 바람인 우리 이웃, 함께 걸어야 할 그들에게 내미는 고마움과 부끄러움의 결과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 부끄러이, 함께 걷는 이에게 손 내민다

01. 나를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모두에겐 자기 몫의 하늘이 있다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검법 속의 시크함, 스프레차투라
걷자, 살아 있음이 드러나도록
거미는 그물을 치고, 나는 나를 긍정한다
두 사람이 걷는 법에 대하여
당신만이 당신일 수 있다
성공이란 이름의 거대한 사기극
세상에 노래는 한 곡뿐이다
멈춰 있는 행복도 멈춰 있는 불행도 없다
아버지의 꽃, 상사화

02. 너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지 않으며
한 번도 남자와 여자를 구분해 부르지 않은 하나님
갑자생 내 어머니와 1984년생 그대들에게
인류의 역사는 잔인함만으로 이룩된 것이 아니다
우분투, 누군가의 목마름은 우리 모두의 목마름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일
누군가 우리를 대신 사랑해 준 사람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라떼는 말이야
버려지고 신음하는 사람들을 최소화하는 삶의 방식
비바람 거세지만 꽃 피울 내일이 온다는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망설임의 흔적

03. 우리를 위한 사유를 멈추지 않는 길
사유 없이 행동하는 것이 ‘악’
우리는 왜 땅을 기고 하늘로 오르는가
벌새는 빛난다
모든 이를 위한 구원
무소유와 풀소유
도망은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펭수와 헤겔의 광화문 연가
삶이 막아선 곳에서 충돌사하는 이름 없는 이들에 대하여
그해 여름의 이념과 칼
꽃으로 때리다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은 무슨 꽃인가
길이 우리를 속이고 우리가 길을 속이고

[에필로그] 함께하는 오늘을 더 힘껏 안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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