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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낭만시대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송동섭
서명 / 저자사항
쇼팽의 낭만시대 / 송동섭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뮤진트리,   2021  
형태사항
411 p. : 천연색삽화, 초상화 ; 22 cm
ISBN
9791161110752
서지주기
참고문헌(p. 406-407)과 색인수록
주제명(개인명)
Chopin, Frédéric,   181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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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3자료실(4층)/ 청구기호 780.92 2021z5 등록번호 511050822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프레데릭 쇼팽. 폴란드 출신으로 막 20세를 지난 나이에 파리에 진출해서 그곳에서 활동하다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낭만파 음악의 대표적 인물. 피아노곡에 관한 한 그 누구보다 최고인 작곡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5년마다 그의 이름을 딴 국제적인 음악콩쿠르가 열리고, 폴란드는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피아니스트 등용문이 된 그 쇼팽 콩쿠르를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진행한다.

이 책은 피아노 선율에 내성적 우수를 세련된 모습으로 담아낸 작곡가 쇼팽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와 주변 인물들이 살았던 시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쇼팽을 중심으로 그의 주위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해 그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 시대의 단면들을 들여다본다. 이 책은 중앙일보에 약 1년 3개월에 걸쳐 연재되었던 글을 기초로 했다. 출간을 위해 새로 쓴 몇 편의 글을 추가했고 기존에 발표된 글도 약간의 수정과 보완을 거쳤다.

조국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에서 삶의 절반을 보낸 작곡가
두 곳의 바람을 가슴속에 담고
낭만주의 음악 시대를 이끈 쇼팽의 삶과 음악


쇼팽은 40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피아노곡 200여 편을 작곡했고, 여류 작가 조르즈 상드와의 연애로 유명세를 치렀고, 파리에서 사망 후 그의 심장이 우여곡절 끝에 조국 바르샤바로 보내지는 등,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생을 장식한 점에서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에 버금갈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작곡가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쇼팽의 삶과 음악을 낭만주의의 물결이 분출했던 그 시대의 관점에서, 그가 함께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본다.
1810년에 태어나 1849년에 죽기까지, 쇼팽이 살았던 시대는 정치적으로는 전 유럽이 근대 시민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급격한 변화를 만들어가던 혁명의 시대였으며 그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 변방의 약소국가와 민족들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분투하던 시대였다. 문예적으로는 기존의 틀과 속박을 깨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낭만주의의 기운이 힘차게 움직이던 시대였다. 쇼팽은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낭만주의 음악을 만들고 이끈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였다. 쇼팽으로 인해 낭만주의 음악은 더 풍성해지고 깊어졌으며, 그의 죽음과 함께 낭만주의 음악도 서서히 빛을 잃고 저물어 갔다.

스무 살에 고향 폴란드를 떠난 쇼팽이 정착한 프랑스 파리는 여러 차례의 혁명으로 정치적 부침이 심한 곳이었으나, 자유를 향한 의지 또한 굳건했기에 변화를 갈망하는 예술가들에게는 꿈의 도시였다. 그래서 낭만주의 시대의 붐을 가장 먼저 열어젖힌 화가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가와 음악가들이 파리로 몰려들었다. 게다가 기존의 귀족들뿐만 아니라 새로이 상류층에 편입한 신흥자본가들이 예술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파리에는 개성 있는 ‘살롱Salon’이 넘쳐났다. 귀족적 용모에 세련되고 우아하며 피아노를 누구보다 아름답게 연주하는 쇼팽은 살롱의 최고 인기연주자였고, 그중에서도 당대 유럽 경제의 큰 손이었던 로스차일드 가문 사람들은 쇼팽을 매우 좋아했다. 쇼팽은 그들 덕택에 상류층과의 인맥을 굳건히 할 수 있었고, 그들과의 인연은 평생토록 쇼팽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쇼팽 삶의 버팀목이었던 ‘쇼팽의 사람들’
이 책의 저자가 쇼팽의 삶을 들여다보며 특히 관심을 두는 부분은 쇼팽이 함께한 사람들이다. 젊은 나이에 가족을 떠난 쇼팽은 죽을 때까지 외로움과 향수를 깊이 느끼며 살았지만, 그의 곁에는 물심양면으로 그를 도와준 사람들이 늘 있었다. 그 사람들을 크게 나눠보면 가족, 친구들, 프랑스에 정착한 폴란드 동포들, 살롱을 구심점으로 한 유럽의 귀족들, 그리고 연인 조르주 상드이다. 태생적으로 병약한 몸, 고급 취향과 큰 씀씀이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홀로 감내해야 했던 우울함, 그리고 큰 무대에 어울리지 않았던 그의 연주 스타일 등을 고려해보면, 쇼팽이 그런 취약함을 극복하고 그토록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 데는 그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폴란드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쇼팽은 폴란드에 이민 와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아버지 덕에 좋은 환경에서 자랐고, 그때의 인맥들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내내 쇼팽에게 소중한 버팀목이 되었다. 폴란드 내 정치적 혼란을 피해 프랑스로 옮겨온 폴란드 귀족들이 파리에서의 쇼팽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쇼팽 역시 음악으로 불행한 조국에 힘이 되고자 했으니, 그렇게 만든 곡들이 그의 대표작인 폴로네즈와 마주르카였다.

이 책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쇼팽은 친구 복이 많은 사람이었던 듯하다. 쇼팽이 더 큰 세계를 향해 바르샤바를 떠날 때 친구들이 보여준 환송 의식만 보더라도 쇼팽이 친구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바로 느껴진다.
“음악 선생 엘스너와 친구들은 쇼팽의 생가가 있는 젤라조바 볼라까지 그를 따라왔다. 당시 바르샤바에서 젤라조바 볼라까지 가는 데 한나절 이상 걸렸을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정성이었다. 젤라조바 볼라에 도착하자 놀랍게도 바르샤바 음악원 후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떠나는 쇼팽을 위해 엘스너가 작곡한 특별한 칸타타가 후배 학생들에 의해 시골 마을에 울려 퍼졌다.”
이어서 친구들은 어디에 가도 조국을 잊지 말라며 폴란드의 흙이 담긴 은잔을 쇼팽에게 전달한다. 참으로 비장한 장면이다. 나중에 그 흙은 결국 파리에서 치러진 쇼팽의 장례식에서 그의 무덤 위에 뿌려진다.
쇼팽은 파리에서도 여러 화가, 작가들과 교우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갔는데,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 작가 하인리히 하이네 등은 쇼팽의 일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사람들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일화에서, 리스트는 쇼팽과 양 축을 담당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들라크루아는 쇼팽이 죽을 때까지 곁에 남은 사람으로, 하이네는 쇼팽과는 말없이도 서로 통하는 사람으로 거론된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경제 관념이 제로에 가까웠던 쇼팽의 일면이다. 경제전문가인 저자가 그 부분을 여러 일화를 통해 다채롭게 살펴본 덕택에, 책을 읽으며 쇼팽의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쇼팽이 장갑 사는데 꽤 많은 돈을 썼다는 이야기가 일례다. 어려서부터 상류층 자제들과 어울려 지냈고 성실한 아버지의 지원으로 어려움 없이 자란 덕에, 쇼팽의 패션 감각과 고급 취향은 당시 모두가 인정할 만큼 특별했던 모양이다. 낭비나 사치와는 좀 다르지만 하여간 수입이 적지 않았음에도 지출이 큰 그의 씀씀이는 때로 쇼팽을 힘들게 했던 듯하다. 특히 건강이 악화하여 그의 주 수입원인 피아노 레슨을 못 하게 되거나 곡을 많이 쓰지 못해 악보 출판 수입이 줄어들면 그의 생활은 빠듯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쇼팽은 죽을 때까지 큰 낭패를 겪지 않고 삶을 마감했다. 쇼팽을 누구보다 아끼고 보살핀 주변 사람들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쇼팽 삶의 기쁨과 슬픔, 그의 음악의 원천
저자가 이 책에서 쇼팽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특별히 많은 부분을 할애한 사람은 단연코 조르주 상드이다. 기혼 상태였으나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파리에 와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된 조르주 상드는 자유분방한 연애로도 유명했는데, 쇼팽은 스물여섯 살 때 파리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쇼팽을 만날 당시 서른두 살이었던 상드는 자신에게는 없는 면모 때문에 쇼팽을 좋아했으나 결국 지인에게 쓴 편지에 “9년 동안 나는 그의 편협하고 독단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힘들었어요. 나를 옭아맨 사슬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홀가분하네요”라고 토로하고, 쇼팽에게 결별을 통보한다. 그로부터 2년 후 쇼팽은 세상을 뜬다.
당시 세간의 사람들은 상드를 ‘스캔들 메이커’로 여겼고, 그 호칭은 지금까지도 상드에게 따라붙는 수식어지만 저자는 피상적인 평가에 가려진 상드의 여러 면을 소개한다. 슈퍼 베스트셀러 작가, 사회적 의식을 지닌 정치 참여가, 다양한 주제에 풍부한 지식을 갖춘 사람, 그리고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쇼팽을 돌보았던 연인 조르주 상드. 이 책을 보면 적극적이고 섬세하고 너무나 열심히 살았던 상드의 면모를 느낄 수 있고, 그녀가 쇼팽의 삶에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는 굳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고통을 준 마주르카와 한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상드의 고향 노앙. 쇼팽의 삶에서 그 두 곳이 없었다면 쇼팽의 음악들은 어떤 색깔이었을까. 상드를 만나지 않았다면 실연과 향수로 고통받던 쇼팽은 그 시절을 어떻게 견뎌냈을까. 헌신적으로 돌봐준 쇼팽에게 배신감을 느낀 상드가 쇼팽에게 결별을 선언하지 않았다면 쇼팽의 건강이 좀 더 버텨주었을까. 노앙에서의 행복한 시절이 더 오래 갔더라면 쇼팽의 음악이 더 풍성해졌을까.

러시아적인 우수, 이탈리아의 다채로움, 독일적인 진중함 등, 작곡가는 저마다의 내면의 결을 음악으로 표현하게 마련이지만, 쇼팽만큼 민족적인 색채를 음악에 깊이 담은 작곡가는 많지 않다. 당시 지정학적으로 심한 부침을 겪으며 국가의 존립 자체가 어려웠던 폴란드인들에게 쇼팽은 대체할 수 없는 희망이었고, 쇼팽 역시 몸은 타지에 있으나 음악으로나마 조국의 슬픔을 위로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평생 잊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쇼팽의 폴로네즈와 마주르카는 쇼팽을 상징하는 음악이 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출생지이자 쇼팽이 삶의 절반을 지낸 프랑스의 무드 역시 쇼팽의 음악에 담긴 중요한 요소이다. 그곳에서 쇼팽은 리스트·힐러·멘델스존·베를리오즈와 함께 ‘낭만파 형제들’을 이루며 낭만주의 음악을 선도했으니, 프랑스가 쇼팽에게 제공한 그 모든 분위기는 쇼팽이 프랑스로부터 받은 큰 선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오늘날 우리에게 이토록 큰 감동을 주는 쇼팽 음악의 그 무한한 슬픔과 기쁨의 원천은, 너무나 달랐던 폴란드와 프랑스 두 곳의 바람과 공기였으리라.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오로지 음악에만 자신의 속내를 토로한, 음악 자체가 그 자신일 수밖에 없는 쇼팽을 색다른 관점으로 느껴보는 길이자, 그의 낭만시대를 함께한 사람들을 만나보는 길이다. 쇼팽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그의 음악에서 깊이 우러나는 그 내성의 원천이 무엇인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송동섭(지은이)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계 및 국제기구에서 투자 · 재무 책임자로 일했다. 지금도 자본시장 씨름판을 못 벗어나고 있지만, 틈틈이 영화 보고 음악 듣고 공부하는 일을 최고의 사치로 누리며 산다. 그 어떤 직함보다 음악연구소 크로매틱스케일 소장이라는 직함을 제일 좋아한다. 중앙일보에 1년 3개월 동안 ‘쇼팽의 낭만시대’라는 제목으로 쇼팽의 삶과 동시대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머리말 11
1.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 14
2. 폴란드 시골 마을에서 파리로 24
3. 낯선 파리 70
4. 파리의 살롱이 쇼팽의 주 무대가 되다 96
5. 자유부인 조르주 상드 140
6. 쇼팽의 약혼과 파혼 164
7. 혹독한 마요르카 180
8. 노앙에서 찾은 안식 198
9. 더 넓은 세상 220
10. 쇼팽의 안과 밖 242
11. 흔들리는 쇼팽 278
12. 결별 314
13. 홀로 가는 길 340
14. 마지막 날들 374
15. 사후 396

맺는말 402
참고문헌 406
찾아보기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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