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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형제들 : 형제복지원 피해자 33인 '절규의 증언'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이대진
서명 / 저자사항
살아남은 형제들 : 형제복지원 피해자 33인 '절규의 증언' / 이대진 지음
발행사항
부산 :   호밀밭,   2021  
형태사항
431 p. : 삽화 ; 22 cm
ISBN
979116826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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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음
945 ▼a KLPA

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23.4 2021z1 등록번호 511050598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No. 2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323.4 2021z1 등록번호 511051801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B M

컨텐츠정보

책소개

현직 기자이기도 한 저자는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살아남은 형제들’이라는 기획 보도를 통해 27인의 피해생존자를 비롯해 6인의 시대의 목격자를 만났다. 이들의 증언을 담은 기사와 동영상을 매주 한 편씩, 총 33편을 게재했고, 거기에 수천·수만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엄청난 호응이 따랐다.

증언을 얻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3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는 “차마 듣기 힘든” 증언 하나하나와 마주해야 했고, 다시 돌아가 증언을 원고로,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세 번 네 번 이상 다시 보아야 했다. 저자의 후기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에 비하면 하찮은 정도일 테지만 이 작업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도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할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저자를 힘들게 한 것은 “피해자들의 절규 섞인 증언이 새로 갱신되는 이슈들에 밀려 점차 힘을 잃어간다”는 점이다. 결국 그는 1년이 지나 다시금 증언을 마주 볼 수밖에 없었다.

책은 피해생존자들이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상황(1부. 인간 청소)부터, 형제복지원 안의 일상과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2부 짐승의 삶/3부 묻힌 죽음/4부 담장 너머), 퇴소 이후 생존피해자분들의 삶(5부 곪은 상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르고 있다. 매우 구체적인 피해생존자의 증언은 무거운 철문에 가려져 있던 30년 전 형제복지원의 시공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 “개인의 탐욕과 비뚤어진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지옥,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증언으로 되살아난 처절한 진실

2020년 4월, 한 영상이 공개되었다. 여기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처절한 육성이 담겨있었다.

“언니들이 밤에 불려 가면 밀감이나 사탕 같은 걸 얻어 와요. 그거 얻어먹으려고 우리는 그 앞에 서 있었어요. 그게 성폭행인 줄 모르고 멍청한 것들 이… 그 언니만 나갔다 오면 빵도 가져오고 초코파이도 가져오고 산도도 가져오고 그러니까 멍청한 것들이 그 언니가 나가고 언제쯤 온다는 그 시각에 거기 서 있는 거예요. 그거 얻어 처먹으려고. 나는 그게 지금 너무너무… 그 언니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한 거예요.” - 피해생존자 박순이

이 증언에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육체적‧심리적 고통과 누군가의 고통을 방관하였다는 죄책감, 트라우마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산 형제복지원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자 선도라는 명목으로 불법적인 납치와 감금, 폭행, 살인 등이 자행된 곳이다. 형제복지원의 전신으로, 1960년 설립된 형제육아원의 운영 기간까지 더하면 그 기간은 무려 27년에 달한다. 그 안에서는 실제로 살인에 가까운 폭력, 노동 착취, 성적 유린, 그리고 살인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피해생존자 27명과 이들을 지켜본 야학교사 1명,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고 도왔던 시민사회·학계 전문가 5명의 증언은 이러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형제복지원의 운영자인 박인근 원장과 그의 일가는 수천 명에 달하던 형제복지원 사람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모든 이들이 감시와 감금의 대상이었고, 비뚤어진 군대식 문화가 일상 전반에 작동됐다. 산기슭에 있던 주례 형제복지원, 그 산을 깎아 터를 닦고 직접 흙으로 벽돌을 만들고 쌓아 건물을 올린 이들도 형제복지원 원생들이었다. 이들은 낚시 공장, 가구 공장, 봉제 공장, 목공장 등 각종 공장에서 무급에 가까운 노역을 하루 10시간 이상 감당했다. 제대로 된 치료 대신 상처 부위에 소금이나 된장을 발라야 했고, 쓰레기나 다름없는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했다. 박인근 원장을 위시한 관리자들에게 원생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원생은 단지 돈벌이 수단,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구타는 일상이었고, 성폭행도 비일비재했다. 박인근 원장은 형제복지원을 폭력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원생 간에 계급을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체벌하도록 했다. 폭력에 저항하거나 도망가다 잡혀 돌아오면 죽을 만큼 때렸고, 실제 많은 이들이 모진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에 달한다) 시신은 뒷산에 암매장했고, 일부 시신은 해부용으로 대학병원에 팔기까지 했다.

“김** 어르신이 완전히 제 할아버지뻘이었고. 그분이 하여튼 무슨 일로 (선도실에) 끌려갔다가 나왔는데… 실려서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딱 보니까 그 위로[산으로] 올라가더라고요. 뒤로 따라 올라가서 지켜봤는데 거기서 그냥 묻어버리더라고요. - 피해생존자 김경우

한낱 민간시설에 불과했던 형제복지원이 그토록 쉽게 불법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공권력이 이들의 편에서 적극 가담했기 때문이다. 증언에 따르면 피해생존자 대다수는 자신의 집 앞에서 놀다가, 또는 거리에서 자다가,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기 위해 부산역을 경유하다가 ‘경찰’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잡혀갔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1986년 기준으로 전체 수용자 3,975명 가운데 경찰을 통해 입소한 인원이 3,117명, 구청을 통해 입소한 인원은 253명이었다고 한다. 원생 대다수가 경찰이나 행정관계자의 손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넘겨진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입증된다.

초등학생 시절, 한여름 밤 더위를 피해 집 근처 시민회관에서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형제복지원이었다. - 피해생존자 김수길

어머니를 여읜 뒤 슬픔에 겨워 술에 취해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쳐 어딘가로 끌려갔다. - 피해생존자 여인철

설날을 맞아 서울에서 고향으로 가는 길에 부산역 대합실에서 진주행 열차를 기다리다 경찰에 의해 형제복지원으로 들어갔다. - 피해생존자 한상현

도둑놈을 한 놈 잡으면 고과 점수가 5점인데 형제원에 한 명 집어넣으면 똑같이 5점이었다고 하니까… - 피해생존자 이향직

공권력의 배후에는 내무부 훈령 410호 ‘부랑인의 신고·단속·수용·보호와 귀향 및 사후관리에 관한 업무처리지침’이라는 법적 근거가 있었다. 막강한 권력의 비호는 형제복지원의 불법적인 운영을 더욱 부추겼다. 전두환 정권은 박인근 형제복지원 원장을 청와대로 불러 국민포장(1981년)과 국민훈장 동백장(1984년)을 수여했고, 매년 10억~20억 원을 시설 운영비로 지원했다. 박인근 원장 개인의 추악한 탐욕과 비뚤어진 국가 권력의 합작품인 형제복지원은 그렇게 30년 가까이 견고하게 운영되었고, 그 안의 수많은 원생은 소리 없이 죽거나 다치고, 병들어갔다. 이 책은 그 절망의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담담하게 전달한다.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생생한 경험담. 아무리 뛰어난 작가가 유려한 표현을 보태도, 당사자의 입에서 갓 튀어나온 날것의 말보다 힘이 있을 순 없다. (중략) 이 책은 글로 만들어진 ‘논픽션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다. 증언의 조각이 더 큰 사건의 조각으로 모이고, 다시 더더욱 큰 진실의 조각이 되어 마침내 우리는 형제복지원의 실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프롤로그 중

•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절규의 증언이 기사와 영상으로,
그리고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현직 기자이기도 한 저자는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살아남은 형제들’이라는 기획 보도를 통해 27인의 피해생존자를 비롯해 6인의 시대의 목격자를 만났다. 이들의 증언을 담은 기사와 동영상을 매주 한 편씩, 총 33편을 게재했고, 거기에 수천·수만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엄청난 호응이 따랐다.

증언을 얻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3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는 “차마 듣기 힘든” 증언 하나하나와 마주해야 했고, 다시 돌아가 증언을 원고로,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세 번 네 번 이상 다시 보아야 했다. 저자의 후기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에 비하면 하찮은 정도일 테지만 이 작업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도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할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저자를 힘들게 한 것은 “피해자들의 절규 섞인 증언이 새로 갱신되는 이슈들에 밀려 점차 힘을 잃어간다”는 점이다. 결국 그는 1년이 지나 다시금 증언을 마주 볼 수밖에 없었다.

“‘말’의 무게에 비해 ‘눈과 귀’의 시간은 너무 짧았다. 반응은 잠깐이었고, 피해자들의 말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어떻게 하면 증언의 무게에 걸맞은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을까. 20만 자와 300분.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한 편씩 모두 33편의 방대한 기사와 동영상이 게재됐지만, 소화하지 못한 이야기가 여전히 많았다. 읽어주길, 들어주길 바라는 말들이 눈과 귀에 밟힌 채 꿈틀댔다. 이 책은 그 고민의 산물이다. 잠깐 읽히다 사라지는 기사와 달리, 적어도 책은 두고두고 읽히고 또 읽힐 테다.” - 프롤로그 중

책은 피해생존자들이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상황(1부. 인간 청소)부터, 형제복지원 안의 일상과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2부 짐승의 삶/3부 묻힌 죽음/4부 담장 너머), 퇴소 이후 생존피해자분들의 삶(5부 곪은 상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르고 있다. 매우 구체적인 피해생존자의 증언은 무거운 철문에 가려져 있던 30년 전 형제복지원의 시공간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다른 증언집과 이 책의 차별점은, 피해생존자들이 겪은 공통의 경험(사건)을 중심으로 증언을 재구성하여 보여준다는 점이다. 주요 사건을 소주제로, 유사한 경험과 기억을 묶은 것인데 이러한 ‘공통 기억의 조합’은 형제복지원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커다란 퍼즐 조각이 되어준다. 무엇보다 이러한 구성으로 말미암아 서로 다른 시간, 다른 곳에서 얻은 증언이 서로의 목소리에 기대고 의지하며 더욱 힘을 갖게 되었다.

• “부적응 후유증, 위태로운 생계, 자살 충동, 트라우마...
여전히 지옥에 사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나설 차례다.

1988년 형제복지원은 폐쇄됐고, 사건은 빠르게 잊혀갔다. 하지만 피해생존자들의 고통은 형제복지원에서 나온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다. 피해생존자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의 근원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줄 것이라 믿었던 국가 혹은 공권력으로부터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경험이 있다. 피해생존자들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시 어딘가로 잡혀갈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생존자를 힘들게 한 것은 형제복지원 출신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오해, 무관심이다. ‘5부 곪은 상처’에서는 현재까지도 피해생존자를 괴롭히고 있는 육체적‧정서적 고통과 이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형제복지원 쪽으로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혹시나 부산에 내려가면 또 잡혀 들어갈까 싶어서. ‘닭장차’라고 하잖아요. 그런 차만 지나가면 진짜 도망 다녔어요.“ - 피해생존자 김상수

“기초생활수급자인데 한 달에 십몇만 원, 이십만 원 가지고 생활해요. 냄비도 보면 시커멓고 뭐 아무것도 없어요. 반찬은 참치 2개…” - 피해생존자 김세근

피해생존자가 고통 속에 살아가는 동안에도, 박인근 원장은 형제복지지원재단, 느헤미야 등으로 법인 이름을 바꾸면서 사업을 이어갔다. 세신사였던 피해생존자 정수철(가명) 씨는 박인근 원장 소유였던 ‘사상온천’에서 그와 마주치기도 했고, 또 다른 생존자인 임봉근 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에서 나온 이후 박인근 원장에게 재차 불려 들어가 그의 장애인 시설에서, 또 박 원장 소유의 호주골프장에서 10년 가까이 노역에 시달리기도 했다. 제대로 끊어지지 않은 악의 굴레는 피해자들의 삶을 계속해서 옥죄었다.

2012년 피해생존자 한종선 씨의 국회 앞 1인 시위를 계기로 피해자들이 하나둘 모였고 2013년 피해생존자 최승우 씨도 한종선 씨와 함께 피해자 운동을 시작했다. 피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형제복지원 사건은 30년 만에 다시금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2020년 5월 20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2기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책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피해생존자들이 하루하루 생계 문제에 허덕이고 트라우마로 인해 죽음을 생각하고 있지만, 회복을 위한 걸음의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저자는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고 도왔던 시민사회·학계 전문가 5명의 입을 빌려, 국가의 사과와 보상 문제 등 증언의 무게에 상응하는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 ‘6부 진실을 향해’에는 “박인근 일가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 사건 기억을 위한 부산시 차원의 지원 촉구, 체계적인 사망자 발굴 계획 및 실행을 통한 살해 사실 입증”(박숙경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실태조사」 공동연구원)과 “피해자들의 불안 및 심리적 트라우마 등 내상의 체계적인 관리, 꾸준한 증언의 기록과 보존을 위한 연구자 및 활동가 활동 토대 마련”(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언급되어 있다.

최대한 개입을 아끼고, 듣는 이를 자처했던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의지를 전한다. 형제복지원에서 주검이 된 이들의 몫까지 외쳐야 했던 피해생존자분들의 용기에 존경을 표하며, 자신을 비롯한 시민의 ‘책임과 연대’를 강조한다. 33인의 처절한 증언, 그 회한의 시간을 들여다본 이라면, 저자의 이 묵직한 외침에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우리 차례다. 무관심과 방조라는 공모[共謀]의 끈을 놓고,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피해자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두 눈을 부릅떠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후회와 원망,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는 피해자들이 자신은 물론 사회와 화해하고 ‘형제복지원’ 다섯 글자의 무게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절규의 증언’은 우리의 화답을 기다리고 있다.” - 에필로그 중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이대진(지은이)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 뜻한 바 없이 고향으로 돌아와 <부산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지역의 문제에 대한 '뜻'이 생겼다. 한국 사회의 축소판으로써, 전국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부산 지역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살아남은 형제들’ 프로젝트의 출발은 2014년 초 전화 한 통이다. 대학 후배인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의 연락이었다. 부산에서 벌어진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루려고 하는데 당시 사건을 취재한 <부산일보> 기자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해 3월 방송은 전파를 탔고, 반향은 엄청났다. 그때 생긴 ‘부채의식’은 수년 동안 저자의 마음 한편에 똬리를 틀고 있었다.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에서 벌어진 인권유린 사건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걸까 반문해온 그는 여섯 해가 지난 2020년, 전담 출입처가 없는 부서로 발령받으며 ‘살아남은 형제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피해생존자의 증언에 긴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해 2021년『살아남은 형제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
인물 소개

1부 인간 청소
#1. 납치와 감금
#2. 옛 형제육아원

2부 짐승의 삶
#1. 감시와 규율
#2. 일상의 지옥
#3. 살기 위해 먹다
#4. 치료는 사치
#5. 거짓 연기
#6. 그들만의 학교
#7. 간부와 박인근

3부 묻힌 죽음
#1. 착취 공장
#2. 노예 노동
#3. 살인 구타
#4. 성폭행
#5. 죽은 자들

4부 담장 너머
#1. 실패한 도망
#2. 필사의 탈출
#3. 집으로…

5부 곪은 상처
#1. 부적응 후유증
#2. 트라우마
#3. 위태로운 생계
#4. 호주골프장
#5. 불안한 가족
#6. 한(恨)
#7. 바람
#8. 입을 열다

6부 진실을 향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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