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G5 메가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스마트 디지털 영역에서는 MetaNet 메가프로젝트,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인프라 영역에서는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마지막으로 소부장 플랫폼 영역에서는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국의 담대한 도전, 산업구조 대전환 마스터플랜 나왔다!”
공학한림원 석학들, 국가산업 경쟁력 세계 5위
달성 위한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가전, 정보통신, 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미래시장으로의 정면돌파가 필요한데 사업 다각화나 시장 재조정 등 지극히 방어적 포지션에 머물러 있고, 지속성장을 구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GVC 재편게임에 휘둘리고 있으며, 신기술 산업군은 힘 있는 성장과 시장개발을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GVC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대전환 등 우리가 처한 외부 위협요소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특단의 대응책과 담대한 도전이 필요하다.”
12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 회원들이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산업전환(Industry Transformation) 2030’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한국공학한림원은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을 절감하고 더 늦기 전에 민간 차원에서 전략산업별로 구조전환 방안을 마련해 국가의 지속성장에 이바지하고자 ‘산업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장석권 한양대 명예교수)'를 발족했다.
연구 첫해에는 한국경제에 대한 문제 인식과 진단을 통해 5년 내 구조개편을 하지 못하면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국경제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대외 여건의 호전을 기다릴 게 아니라 주력산업의 구조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산업구조 전환 여건 조성과 규제개혁, 기술개발 등 대내 정책적인 대응력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2차년도에는 23개 산업 분야에 걸쳐 13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 산업구조전환의 방향과 추진전략, 그리고 이를 위한 7가지 전략제언을 도출했다.
이어 연구 마지막 해인 올해 산업구조 전환을 실행에 옮길 구체적 실행 전략으로 ‘G5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하며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G5 메가프로젝트를 구상했다. 스마트 디지털 영역에서는 MetaNet 메가프로젝트,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 스마트 그린 인프라 영역에서는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 마지막으로 소부장 플랫폼 영역에서는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산업 생태계 영역별 G5 메가프로젝트>
먼저 MetaNet 메가프로젝트는 다가올 미래의 소통 및 콘텐츠 유통방식이 일명 메타버스(Metaverse)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고, 이를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실공간과 똑같이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R, VR, MR 등 가상현실 기반 콘텐츠 상용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COVID-19 이후의 뉴노멀 시대에는 온라인 공간의 실공간화가 교육, 상거래, 근무, 훈련, 미디어 등 모든 영역에 걸쳐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MetaNet 메가프로젝트는 이러한 예상에 따라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한국이 주도한다는 목표하에 제안하는 인터넷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다.
ETS(Energy Total Solution)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뿐 아니라, 이로 인해 달라질 에너지 수급 구조와 새로운 친환경 제품/서비스 시장을 모두 고려한 이른바 에너지환경 분야의 토탈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다. 그 전략의 기조는 에너지 환경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며, ETS 메가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탄소중립화 과정에서 창출되는 글로벌 파생시장으로부터 거두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이것은 에너지 자립도가 약한 한국경제가 그린에너지 대전환을 위협이 아니라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이기도 하다.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는 현재 구조개편의 압박을 받는 자동차, 조선, 항공의 전 영역에 걸쳐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근저에는 디지털 대전환의 바람을 타고 이러한 운송장비들이 자율주행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도 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탄소중립 제약으로 인해 현재의 개인 자가운전 중심의 모빌리티는 점차 가격경쟁력을 상실하고, 더 유연한 대중교통형 하이퍼 모빌리티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HFM(Hyper Fleet Mobility) 메가프로젝트는 바로 이점에 착안해, 대중교통 모빌리티의 미래지향적 모델을 그린금융과 정부구매 모델 등을 활용, 우리가 먼저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자는 구상이다.
SMC(Smart Mega City) 메가프로젝트는 MetaNet, ETS, 그리고 HFM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디지털 그린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상위 메가시티 플랫폼이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게 새로 설계 구축되는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와는 그 수준과 규모와 접근방법에 있어서 전혀 다르며,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 대전환의 최상위 모습이기도 하다.
소재산업의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ACE(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는 앞서 제시한 네 가지 메가프로젝트를 공급사슬면에서 지원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네 가지 메가프로젝트의 추진을 통한 산업구조 전환을 기능적으로 공급사슬 측면에서 지원하고 촉진하는 소부장 분야의 플랫폼 구축사업인 셈이다. 따라서 ACE 소부장 플랫폼 메가프로젝트는 이미 언급한 바처럼 산업 생태계 계층 간 정합성뿐 아니라 영역 간 정합성을 높임으로써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바람직한 구조 전환을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G5 메가프로젝트와 함께 기업의 파트너로서 정부가 선도할 산업정책과 거버넌스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1. 산업대전환으로의 선도적 정책대응시스템 구축
① GVC 재편에 대응할 기술경제안보 연계체제를 구축한다.
② 에너지 환경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진흥중심으로 전환한다.
③ 전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촉진을 위한 법제를 마련한다.
2. 국가차원의 산업전략적 자원배분 확대
① 국가 R&D 를 미션중심으로 개편한다.
② 청와대에 산업미래전략실을 설치하고, G5 메가프로젝트에 DARPA 시스템을 채용한다.
3. 공격형 산업정책 거버넌스 도입과 규제 혁파
① 산업혁신 중심으로 정부조직을 개편한다.
② 실리콘 밸리와 동등한 규제환경을 조성한다.
세부 연구결과는 오는 11월 1일(월) 오후 2시 유튜브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될 ‘산업미래전략포럼(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2030: 한국공학한림원의 혁신정책 제안)’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상세 연구과정과 결과를 담은 책자 ‘담대한 도전’(도서출판 잇플, 총 404쪽, 28000원)도 발간한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3년에 걸친 혁신정책 연구를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가 오면, 글로벌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포스트 미중패권시대에 새로운 거버넌스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하게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국가 차원에서의 마스터플랜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 탁상공론이 아닌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실질적 전략과 실천과제를 제시한 우리의 구상이 차기 정부가 그리는 산업정책의 밑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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