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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 변절자 김영환이 운동권에 건네는 국화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영환, 金榮煥, 1955-
Title Statement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 변절자 김영환이 운동권에 건네는 국화 / 김영환 저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쌤앤파커스,   2021  
Physical Medium
202 p. ; 22 cm
ISBN
979116534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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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20.953 2021z55 Accession No. 511049733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21년 4월 5일,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김영환 전 장관이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는 기사가 났다. 국회에서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라 더더욱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가만히 앉아서 수혜를 볼 입장이던 그는 왜 청춘을 바쳐 얻어낸 명예인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고 했을까.

그는 유공자가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드는 촌극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증서를 반납했다고 한다. 그러며 그는 말을 이었다. “지금의 작태에 침묵하는 자들은 비겁한 것이고, 당당히 떠드는 자들은 뻔뻔한 것이다”라고.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 이런 의미에서 운동권의 중심에 있던 그가 직접 쓴 운동권 세대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그런 동시에 젊은 시절의 동지이자 이제는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버린 옛 동지들의 후안무치에 내리꽂는 촌철살인이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란 이런 의미였던가
2017년의 3월, 우리는 모두 촛불을 들고서 환호했다. 1987년 6월 이후로 다시 한번 우리 손으로 적폐를 청산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제는 더 나은 정치를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새 정부는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소위 ‘적폐 세력’을 모두 뒤로 하고, 흔히들 말하는 ‘우리 편’, 운동권 세력들이 하나둘씩 요직에 앉히기 시작했다. 이제는 원칙과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리라 믿었다. 이 믿음에 부응하듯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1년으로 집권 4년차, 정말 이들의 말처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 경제, 정치, 외교, 안보 등의 영역의 낙제점은 물론이고, 가장 먼저 기대했던 원칙과 정의와 상식마저 흔들리는 중이 아닌지 우리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한다.

비틀린 시대, 뒤틀린 정책, 길을 잃은 국민

‘부동산 정책만큼은 자신 있다’라던 말을 모두가 기억한다. 그 말을 시작으로 이제 월급과 대출로는 영영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길이 없어진 ‘부동산 정책’

이론을 거스르고 어설픈 궤변으로 현실을 망가뜨린 ‘소득주도성장’

‘중국몽’을 따르겠다며 80년의 우방을 홀대해 이보다 위태한 적 없던 ‘한미 동맹’

지역, 직업, 젠더 등을 중심으로 국민 갈등을 조장하는 ‘갈라치기’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 LH 사태, 그리고 아직 뚜껑도 안 열린 화천대유… 전 정권 못지않은 ‘부정부패’

각종 셀프 특혜 입법을 내세우며 훈장이 아니라 완장이 되어버린 ‘민주화운동 유공자 처우’

무수한 실정과 부패에 국민은 갈 길을 잃고 연일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당당하다. 여전히 자신들이 정의이고 자신들에 맞서는 자들은 모두 적폐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김영환은 꼿꼿하게 서서 묻는다.

지난 4년간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왔는가?
누가 이 나라의 국민을 이토록 분열시켰는가?
누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후퇴시켰는가?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어버린 세대의 자기성찰

“심연을 바라볼 때면, 심연도 나를 쳐다본다.” 니체의 <선악의 저편>에 나오는 문구다. 누구보다 뜨겁게 민주화를 울부짖던 운동권 동지들은 어느새 그들이 대적했던 독재정권과 똑같은 얼굴을 하게 되었다. ‘나는 옳고, 나에 맞서는 자들은 모두 처단의 대상’이라는 그 얼굴. 이럴 것이라면 목숨 걸고 그들에 맞설 필요가 있었겠는가. 또 역사는 반복될 테니 이제는 침묵해야 하는가. 이 지점에서 김영환은 단호하게 읊조린다. 변절자라 불리길 주저하지 않으며 “나는 다시 계란이 되겠다”라고.

1987년, 청년 김영환이 시위에 나갈 때면 친지들은 매번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을 했다. 거대한 독재정권은 바위만큼 굳건했고, 시위대는 정말 계란이라 부를 만큼 위태로웠다. 하지만 결국 바위를 뒤덮을 만큼 무수한 수의 계란을 던지자, 결국 계란이 승리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바라보고, 운동권 대열을 바라보며 자기를 성찰한 후 말한다. 이럴 것이라면, 다시 한번 계란이 되겠다고. 시간이 지나 새로운 바위가 된 옛 동지들에게 다시금 계란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한다.

김영환의 “나는 민주화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라는 나지막한 결의는 이러한 마음가짐의 표출이다. 그래서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는 이미 적이 된 옛 동지들을 향해 세우는 날 선 비수인 동시에, 비겁하다가 못해 뻔뻔해져 버린 구시대를 비추는 자화상이다. 옛 동지들에게 이제는 시대의 저편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전하는 진심이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영환(지은이)

195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19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정치활동과 관련하여 ‘녹색정치인상’(1999, 환경운동연합), ‘남녀평등정치인상’(2000), ‘여성생명과학상’, ‘청조근정훈장’(2003) 등을 받았다. 청주고 졸업 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유신치하에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19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두 차례에 걸쳐 약 20개월간 투옥되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으로 1년간 현상수배를 당했고, 이후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되기도 했다. 학생운동으로 학교에서 제적된 후 전기기술노동자로 생활하면서 6개의 자격증을 따 노동자 생활을 했다. 입학 15년 만인 1988년에 연세대 치대를 졸업하여 치과의사가 되었다. 1986년 조태일 시인이 주재하던 &lt;시인&gt; 지로 데뷔했다. 그동안 펴낸 주요 저서로 최근에 디자인 북 &lt;상상력을 디자인하다&gt;, 인문학 산문집 &lt;잔도를 불태워라&gt;를 동시 출간했으며, 그 밖에도 &lt;따라오라 시여&gt;, &lt;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gt;, &lt;꽃과 운명&gt;, &lt;물왕리에서 우리가 마신 것은 사랑이었습니다&gt;, &lt;불타는 바그다드의 어머니&gt;, &lt;돌관자여, 흐르는 강물에 갈퀴손을 씻으라&gt;, &lt;눈부신 외로움&gt;, &lt;두눈박이의 이력서&gt; 등의 시집과 &lt;똥 먹는 아빠&gt;, &lt;방귀에 불이 붙을까요?&gt; 등의 동시집, &lt;그대를 위한 사랑의 노래&gt;, &lt;홀로 선 당신이 아름답습니다&gt;, &lt;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gt;, &lt;최초에 도전하라&gt; 등의 산문집과 정책평론집 &lt;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 창고&gt;, &lt;덧셈의 정치, 뺄셈의 정치&gt; 등 20여 권을 출간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나는 민주화운동 유공자로서 민주화운동 유공자증서를 반납한다
2021.03.31.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이재명과 김종인 비대위
2021.04.17. 박주민 의원의 주렁주렁 배지와 월광 소나타
2021.05.01. 전직 대통령 2인을 향한 정치보복 비판
2021.05.07. 자기반성이 필요한 때
2021.05.08. 전두환을 닮아가는 민주화 세력에게
2021.06.07. 현충일 단상
2021.07.18. 대한민국 역사 해원의 날
2021.07.30. 줄리 벽화 보유처 관철동 중고서점 주인장에게
2021.08.05. 당의 척살에 합당한 사유가 있는가
2021.08.29. 경술국치일에 다시 쓰는 시일야방성대곡
2021.08.30. 심상정 의원, 또다시 대선 출마라…
2021.09.01. 우리는 퍼주고 가니 다음 정부는 아껴라
2021.09.03. 경선국면의 또 다른 드루킹

전 과학기술부 장관으로서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다
2021.04.27. SMR 기술의 타당성
2021.05.16. 원전을 제자리로 돌려주십시오
2021.05.24. 적폐로 길이 남을 탈원전 정책
2021.05.30. 두산중공업 야적장, 거열형 당한 원전의 유적
2021.06.02. 탈원전의 비용
2021.06.09. 탈원전은 현대판 쇄국 정책
2021.09.02. 다시 탈원전은 시대에 뒤떨어진 미친 짓임이 드러났다

정치논객으로서 개탄할 정치 상황을 비판한다
2021.04.10. 실패한 대통령 문재인 보유국
2021.04.22. 대깨문을 멀리하십시오
2021.05.05. 가덕도 졸속 비판
2021.05.10.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21.05.11. 기자회견인가, 희망고문인가
2021.05.13. 두 남자, 이성윤과 한동훈
2021.05.19. 부처님 오신 날에 모리배를 생각하다
2021.05.23. 한미 정상회담 논평
2021.05.25. 미필적 착각의 한미동맹
2021.05.31. 난장의 세태
2021.06.05. 해수부공무원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필요
2021.06.06. 전대미문의 정치 비판
2021.06.07. 문 대통령을 쿠데타 수괴로 만든 김의겸 의원의 잡설
2021.06.08. 이준석 당대표 당선 전
2021.06.13. 변화맹시의 양정철 비판
2021.06.23. 찬스 공화국
2021.08.09. 대통령님 오두방정 깨방정, 이제 그만 거두십시오
2021.08.15. 오늘은 황교익과 김미화의 광복절입니다
2021.08.22. 대통령선거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1.08.24. 문재인 대통령은 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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