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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일본인 : 헤이안 시대에서 오늘날까지 독서로 보는 일본의 사회상 (4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津野海太郞, 1938- 임경택, 林慶澤, 1960-, 역
서명 / 저자사항
독서와 일본인 : 헤이안 시대에서 오늘날까지 독서로 보는 일본의 사회상 / 쓰노 가이타로 ; 임경택 옮김
발행사항
서울 :   마음산책,   2021  
형태사항
279 p. ; 23 cm
원표제
読書と日本人
ISBN
9788960905863
서지주기
참고문헌(p. 249-257)과 색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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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역서는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g (NRF-2019S1A5C2A020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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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1 0 ▼a Tsuno, Kaitarō,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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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중앙도서관/제2자료실(3층)/ 청구기호 028.0952 2021 등록번호 111854715 도서상태 대출중 반납예정일 2022-02-03 예약 예약가능 R 서비스 M

컨텐츠정보

책소개

60여 년간 일본 출판계에 몸담아온 베테랑 편집자이자 출판 평론가 쓰노 가이타로의 역작으로, 그는 일본의 출판문화사를 독서문화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세계 출판 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한 지금의 일본이 있기까지, 독서가 전 국민의 취미로 자리 잡은 과정을 헤이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촘촘히 살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대의 인기 서적, 저자와 독자층, 서점 등 출판문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교육의 확대와 문해율의 변화, 경제상 등 사회 전반의 변화도 함께 짚어가며 독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출판시장, 세계 상위를 차지한 일본
언제부터 독서는 전 국민의 취미가 되었나

2019년 ‘노 재팬’ 흐름 이후 일본에 대한 피로감은 지속되고 있다. 스가 이후 기시다 내각이 들어섰지만, 얼마 전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면서 역사 인식을 둘러싼 한일 간 적대적 감정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 대한 접근도, 일본 관련 도서의 출간 또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을 보는 태도가 흑백 논리 안에 갇힌 가운데 역사 인식은 더욱 평면화되고, 이로써 양국 간 대화가 단절되는 상황 또한 우려스럽다. 지배와 피지배라는 역사 문제는 엄연히 상존하지만, 한일이 동아시아의 인접국으로서 오랫동안 문화를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 받아온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상과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출판 또한 예외는 아니기에 마음산책은 『독서와 일본인』의 출간으로 일본 출판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때로 우리의 출판문화는 일본의 출판문화를 견인하기도 하고, 일본의 출판문화는 한국의 출판문화를 예고하기도 하며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독서와 일본인』은 60여 년간 일본 출판계에 몸담아온 베테랑 편집자이자 출판 평론가 쓰노 가이타로의 역작으로, 그는 일본의 출판문화사를 독서문화를 통해 기술하고 있다. 세계 출판 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한 지금의 일본이 있기까지, 독서가 전 국민의 취미로 자리 잡은 과정을 헤이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촘촘히 살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대의 인기 서적, 저자와 독자층, 서점 등 출판문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교육의 확대와 문해율의 변화, 경제상 등 사회 전반의 변화도 함께 짚어가며 독서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독서 대중이 출현하기 시작한 데에는 풍속소설 『호색일대남』이 있었다?
헤이안 시대에서 오늘날까지 독서로 보는 일본의 사회상

『독서와 일본인』은 크게 2부로 구성된다. 1부 「일본인의 독서사」는 헤이안 시대부터 메이지 유신 전기까지 현재 일본에 보편화된 독서 방식(“혼자, 스스로, 조용히 읽는다”)이 정착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며, 2부 「독서의 황금시대」는 저자 쓰노 가이타로가 통과한 20세기 독서 현장을 중계한다.
고대까지만 하더라도 소수 남성 엘리트의 전유물이었던 독서가 여성들에게도 개방되고 오늘날처럼 묵독이 보편화된 때는 『겐지 이야기』가 인기를 누린 헤이안 중기였다. 한 중급 귀족의 딸(스가와라노 다카스에노무스메)이 『겐지 이야기』를 읽고 쓴 회상록(『사라시나 일기』)에는 “낮에는 온종일, 밤에는 잠이 들지 않는 한, 등불을 밝혀” 탐독했다거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방 안에 파묻혀 한 권 한 권 꺼내 읽어가는 그 기분”을 전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이처럼 『겐지 이야기』의 향유층으로 여성들이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기존의 식자층이 쓰던 한자가 아닌 히라가나로 쓰인 덕분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가마쿠라 시기에도 이어져 『겐지 이야기』의 필사본 제작은 활발해졌고, 히라가나로 쓰인 여타의 책들이 제작되며 독서층은 더욱 확대되었다.
하지만 여느 때보다 책 읽는 대중이 사회 표면에 급부상한 것은 에도시대였다. 활판 인쇄기 도입에 따른 인쇄혁명과 교육기관 ‘데라코야’ 확대가 그 배경에 자리하는데, 당시 이런 변화를 추진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 장편소설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이하라 사이카쿠井原西鶴 지음)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종의 대중소설이라 할 『호색일대남』은 교토 거부의 상속자 요노스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색정에 빠진 그의 생애에 대한 여러 일화를 담은 이야기로, 저자 자신이 직접 그린 삽화도 수록되어 많은 유사본을 낳았다. 이렇듯 에도시대에 형성된 두터운 독자층과 90퍼센트에 가까운 문해율은 ‘독서 광풍의 시대’ 메이지 시대를 예고한다. 당시 일본 인구가 3,500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장』이 340만 부 이상 팔린 것은 이런 토대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이다.
2부 「독서의 황금시대」에서는 다이쇼, 쇼와 시기 일본 출판업의 자본주의적 재편성과 전자책과 만화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기 시작한 20세기 후반까지를 살핀다. 저자가 이 시기를 ‘황금시대’라고 명명한 것은 사회 모든 계층에 독서 습관이 확산되고 다이쇼 교양주의에 힘입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라는 상식이 정착했기 때문이다. 황금시대 역사 가운데 마일스톤이 될 만한 사건으로는 100만 부 잡지 <킹>의 창간, 전후 출판 경기 활황, 전집 런칭, 문고본의 등장, 주간지 출간 러시 등이 있지만, 오늘날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을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다.

일본 잡지 산업 활황 뒤에 자리한 한국전쟁 특수
동아시아 역사 속에 출판문화를 조망하다

『독서와 일본인』의 미덕 중 하나는 자국 문화를 우위에 두는 것을 경계하며, 동아시아 역사 흐름 가운데 일본 독서문화의 성립을 고찰한다는 점이다. 가령 헤이안 시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서재기』에 개인적인 소회가 담긴 것은 저자가 당나라 백거이의 영향 아래 있었다는 대목이 그렇다. 또한 일본 출판문화의 부흥을 임진왜란이나 한국전쟁 특수와의 관계 속에 설명하는 부분도 눈이 가는데, 에도시대 인쇄혁명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으로 인한 동활자 주조기 대량 약탈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문화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손꼽히는 다양한 잡지의 향연이 태평양전쟁, 한국전쟁과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대목은 어떤가.

진주만 공격으로 미국과 영국을 상대로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고, (…) 책의 세계에서는 이때 코앞에 직면하게 된 것이 종이 기근이었다.
20세기 초, 러일전쟁으로 자국령이 되었던 가라후토(사할린)의 광대한 침엽수림 지대에 복수의 제지 회사가 다투듯이 목재펄프 공장을 건설한다. 그것을 계기로 일본의 제지업은 눈부신 발달을 이루었고, 일찍이 다이쇼 시대 중기에 세계에서도 유수의 제지국이 되었다. 정말이지 백만 잡지나 엔본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도 그 덕택이었다. _169쪽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이라는 강심제 주사로 일본 경제가 바닥으로부터 되살아나 사람들의 생활에도 다소 여유가 생겨났다. ‘진무神武 경기’(일본에서 1954~1957년 지속된 호경기)다. 오우기야의 <주간 아사히>가 100만 부를 넘은 것도 그러한 변화 안에서 일어난 사건이 었다. 게다가 주간지에 한정하지 않고, 이케지마 신페이 편집장의 <분게이슌주>, (…) 젊은 층 대상 예능지 <헤이본平凡> 등의 일반지도 잇달아 100만 부를 넘어섰다. _185쪽

역사란 일방향의 것이 아니어서, 최근 일본 출판시장에서는 『82년생 김지영』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비롯해 여성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문학 번역물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일본이라는 특수한 시장에서 K열풍의 정체와 이후 그 방향을 살피는 데 『독서와 일본인』은 가늠자가 될 것이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쓰노 가이타로(지은이)

일본 편집자·평론가·연극연출가. 1938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 국문과를 졸업, 1962 년 <신일본문학新日本文学>의 편집자로 출판계에 발을 들였고 1965년 쇼분샤晶文社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1998년까지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편집장, 이사 등의 중책을 맡으며 잡지 <원더랜드Wonderland> 외에 1960~1970년대 청년문화의 구심점이 된 자유인이자 영화평론가 우에쿠사 진이치植草甚一,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의 책을 만들었다. 그사이 작곡가이자 작가 다카하시 유지高橋悠治의 월간지 <물소통신水牛通信>을 편집하기도 했다. 쇼분샤 이후에는 <계간 책과 컴퓨터>의 편집장으로서 전자책 담론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2009년까지 와코대학 교수 및 도서관장을 지냈다. 1967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극단 ‘유월극장六月劇場’ ‘검정텐트黒テント’ 등에서 연출가와 제작자를 겸하며 반세기 가까이 잡지와 단행본을 만든 문화 일선의 출판인으로서 여든이 넘은 지금도 서평가,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최후의 독서最後の読書』 『하나모리 야스지전花森安治伝』『100세까지의 독서술』『전자책을 바보 취급하지 말라電子本をバカにするなかれ』『이상한 시대おかしな時代』『제롬 로빈스가 죽었다ジェローム・ロビンスが死んだ』등이 있고 닛타지로문학상,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 등을 수상했다.

임경택(옮긴이)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를 거쳐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문화인류학 연구실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로 문화 이론과 일본 문화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출판과 지식, 지식의 유통과 문화·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동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본 문화에 대해서도 주로 메이지유신과 패전이라는 양대 계기로 변화하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추적하며 일본 사회의 본질을 다방면에서 규명하고, 한국 사회와 비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문화인류학회장으로 일했고 유구·오키나와학회장,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조직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유지와 명망가: 한·일 지역사회의 민족지적 비교』(한일 공저) 『‘일본’의 발명과 근대』(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동차의 사회적 비용』 『정치는 뉴스가 아니라 삶이다』 『사전, 시대를 엮다』 『일본의 역사를 새로 읽는다』 『일본인의 인류학적 자화상』 『슈리성으로 가는 언덕길』 등이 있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책머리에 7

1부 일본인의 독서사

독서의 시작
『겐지 이야기』를 읽는 소녀 ㆍ 음독인가 묵독인가 ㆍ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짜증 ㆍ 내 방을 갖고 싶다 ㆍ 개인적인 독서

난세 일본의 르네상스
서재와 가이쇼 ㆍ 겐지 르네상스 ㆍ 한자를 읽지 못하는 지식인 ㆍ 히라가나에 의한 독서층 확대

인쇄 혁명과 데라코야
프로이스와 기리시탄판 ㆍ 사이카쿠와 출판의 상업화 ㆍ 사무라이의 독서 ㆍ 자발적인 공부 붐 ㆍ 대중의 독서

새로운 시대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장』 ㆍ 새로운 머리와 오래된 몸 ㆍ 음독에서 묵독으로 ㆍ 의무교육의 힘

2부 독서의 황금시대

20세기 독서의 시작
누구나 책을 읽는 시대로 ㆍ 백만(국민) 잡지의 등장 ㆍ 엔본 붐 ㆍ 문고의 힘

우리의 독서법
촛불에서 전등으로 ㆍ 책장이 있는 집 ㆍ 일용 노동자의독서 ㆍ 전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

전쟁의 참화를 딛고 새 출발
종이가 사라졌다! ㆍ 책에 대한 굶주림 ㆍ 부활 ㆍ 20세기 독서의 전성기

활자에서 멀어지다
만화를 읽는 대학생 ㆍ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ㆍ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ㆍ 황금시대의 종언

종이책과 전자책
만화를 읽는 대학생 ㆍ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ㆍ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ㆍ 황금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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