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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Loan 1 times)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라문숙
Title Statement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 라문숙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파주 :   혜다,   2020  
Physical Medium
274 p. : 천연색삽화 ; 19 cm
ISBN
9791196719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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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87 라문숙 가 Accession No. 111854148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안녕하세요>, <전업주부입니다만>, <깊이에 눈뜨는 시간>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의 이번 신간은 그림책에세이다. 이전 책들이 중년 여성의 존재 의식에서 기인했다면, 이 책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은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를 때, 숨고 싶을 때, 그리울 때, 어쩔 수 없을 때, 내게서 멀어지고 싶을 때 얇고 가벼운 '그림책' 속 그림과 글과 여백을 통해 자기 안에 숨어있는 여러 '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른에게 그림책이란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통한다. 그런 이유로 설레고 끌리고 자꾸 시선이 가는 그림책을 만나도 차마 고르지 못한다. 그러니 맹렬히 다가왔다가도 이내 멀어지는 것이 어른에게 그림책이기도 하다. 작가에게도 그런 그림책들이 있다. 내 책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아이를 핑계로 사들인 그림책들이, 그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버려지지 않고 서재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그 책들을 꺼내어 펴 보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간에는 보지 못했던 그림 너머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문장 뒤 가려진 여러 마음을 읽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림책 속 여백을 자신의 이야기로 채우면서 메마르고 뾰족했던 마음이 봄날의 새싹처럼 순해지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그림책을 읽고 난 후에 쓴 독후감이 아니다. 그림책에 관해 알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림책을 넘기고 있을 때 무엇에도 쫓기지 않고 요구받지 않으며 마음껏 자신을 풀어놓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의 심리를 저자 특유의 맑은 문장으로 채우고 있다.

"느끼는 대로 살고 있나요?"

이유 없이 좋은 것이 제일 좋은 것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써도 불안해하지 않는 힘이 그림책 안에 있습니다!

날 서고 까칠해진 마음을 부드럽고 순하게 만들어주는 책
답답하고 무거웠던 마음이 홀가분하고 맑아지는 책
국내 대표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의 네 번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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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업주부입니다만], [깊이에 눈뜨는 시간]으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 국내 대표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의 이번 신간은 그림책에세이다. 이전 책들이 중년 여성의 존재 의식에서 기인했다면, 이 책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은 누구나 흥미를 가질 만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를 때, 숨고 싶을 때, 그리울 때, 어쩔 수 없을 때, 내게서 멀어지고 싶을 때 얇고 가벼운 '그림책' 속 그림과 글과 여백을 통해 자기 안에 숨어있는 여러 '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른에게 그림책이란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통한다. 그런 이유로 설레고 끌리고 자꾸 시선이 가는 그림책을 만나도 차마 고르지 못한다. 그러니 맹렬히 다가왔다가도 이내 멀어지는 것이 어른에게 그림책이기도 하다. 작가에게도 그런 그림책들이 있다. 내 책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아이를 핑계로 사들인 그림책들이, 그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버려지지 않고 서재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그 책들을 꺼내어 펴 보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한다. 그간에는 보지 못했던 그림 너머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짧은 문장 뒤 가려진 여러 마음을 읽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림책 속 여백을 자신의 이야기로 채우면서 메마르고 뾰족했던 마음이 봄날의 새싹처럼 순해지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그림책을 읽고 난 후에 쓴 독후감이 아니다. 그림책에 관해 알고 싶다는 마음보다 그림책을 넘기고 있을 때 무엇에도 쫓기지 않고 요구받지 않으며 마음껏 자신을 풀어놓을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의 심리를 저자 특유의 맑은 문장으로 채우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가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보따리는 어른이라면 저마다 비슷한 경험담 하나씩을 갖고 있을 만큼 친숙하고 공감도 높은 이야기들이다. 그런 이유로 책을 손에 들면 금세 푹 빠져들게 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새 이야기꾸러미를 만들며 마음을 콩당콩당 달뜨게 한다.

모든 것에 이유를 찾으며 바쁘고 고단하게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왜 항상 이유가 있어야 하는지' 반문하게 하고, 그때그때 좋은 것을 쉽게 받아들일 줄 알며 단순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살수록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 헉헉거릴 때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끈다. 무엇보다 나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를 청하고 다독이며 '보다 따뜻한 나'로 거듭날 수 있다.

한때 그림책의 주인이었던 그대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라문숙(지은이)

읽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단어벌레'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쓴다. 갑옷처럼 걸친 표정과 감정을 걷어내고 몸에 새겨진 것들을 글로 풀어놓으며 삶이 명징해지는 걸 경험하는 중이다. 읽고 마음에 새긴 것들이 어느 순간 자신을 드러내 삶을 환하게 비추듯, 자신의 글 또한 누군가의 마음에 빛으로 가닿기를 바란다. 일기처럼 써 내려간 글을 모아 『안녕하세요』, 『전업주부입니다만』, 『깊이에 눈뜨는 시간』을 냈다. 오래 읽으며 매일 쓰고 많이 웃고 싶다. blog.naver.com/msra81 instagram.com/msra81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시작하며
“왜 항상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1 제 코가 빨개지면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이에요

영혼은 안다, 자신이 주인을 잃었다는 것을 [잃어버린 영혼]
따뜻한 햇볕을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 하나로는 부족해]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가만히 들어주었어]
‘함께’와 ‘홀로’의 시소 타기 [곰씨의 의자]
내 안의 고릴라 [느끼는 대로]
이제 나는 그때가 좋았던 걸 안다 [날 좀 그냥 내버려둬]
매일 엘리자베스일 수는 없겠지만 [도서관]
느리게 빨래가 마르는 오후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무엇보다 나에게 다정할 것 [다정해서 다정한 다정씨]

#2 마당 가득 보라색 빗방울이 내렸다

빗방울의 무도회 [이렇게 멋진 날]
외로움에도 이름이 있다면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할머니]
하지만 분명 양초가 다섯 자루인걸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친구란, 각자로 살아온 시간이 마주 보고 손을 잡는 것 [밀크티]
내 앞으로 오지 않은 편지를 읽다 [리디아의 정원]
어둠 속에서 우리는 [달 샤베트]
모든 게 새롭게 보였던 순간 [수영장 가는 날]
오! 엄마, 엄마라는 이름으로 [엄마]

#3 그리하여 우리가 함께 기억하는 것들은

내가 놓친 것이 모란뿐일까 [거리에 핀 꽃]
꽃점 치던 날 [엄마 마중]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거기 있었다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떠나는 여행에서 향하는 여행으로 [모네의 정원에서]
나의 양재기와 남편의 포크 [할머니의 찻잔]
아이와 함께하는 어른의 시간 [비 오는 날의 소풍]
네가 죽으면 연못도 없어지는 거야 [내가 함께 있을게]

끝마치며
한 권의 그림책 에세이가 만들어지기까지, 가시투성이의 내가 새싹처럼 순해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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