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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집 : 김윤한 시집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윤한, 1959-
Title Statement
지워지지 않는 집 : 김윤한 시집 / 김윤한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세종 :   詩와에세이,   2021  
Physical Medium
143 p. ; 21 cm
Series Statement
시에시선 ;049
ISBN
97911919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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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a 이 책은 2021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 기금 지원으로 발간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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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Call Number 897.16 김윤한 지 Accession No. 511048796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시에시선 49권. 김윤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번 시집에는 시간에 대한 성찰적 사유가 돋보인다. 돈, 넥타이, 소주병, 가족사진 등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적 삶과 그 삶을 둘러싸고 있는 크고 작은 이야기적 배경들이 시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경험적 시간이 시적 정서를 이끌고 있다.

김윤한 시인의 시적 공간에는 사람이 있고, 사연이 있고, 정겨운 풍경들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시간이 있다. 시인은 흘러간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삭을 줍듯, 하나하나 ‘나’를 찾아 나선다. 시인의 시적 거리를 따라 걸으면 순간마다 놓인 사람과 사연과 풍경들, 한때 꿈과 열정의 이름으로 채색되던 소리의 파장이 꿈틀거린다.

지워지지 않는 집을 찾아가는 삶의 시집

김윤한 시인의 네 번째 신작시집 『지워지지 않는 집』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김윤한 시인은 1995년 등단하고 지금까지 문학적 열정으로 시의 호흡을 놓치지 않고 부단히 창작 활동을 해 왔다. 이번 시집에는 시간에 대한 성찰적 사유가 돋보인다. 돈, 넥타이, 소주병, 가족사진 등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적 삶과 그 삶을 둘러싸고 있는 크고 작은 이야기적 배경들이 시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경험적 시간이 시적 정서를 이끌고 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시간은 빠르게 과거로 도망친다
액자 속에는
흘러간 시간의 한 토막이 들어 있다
사진은 어둠을 찍지 못한다
아련한 사연들은
빛에 가려 보이지 않고
사진 속에서는 모두들
어색하게 웃고 있다
시간은 재재거리며 흘러가지만
액자 속 시간은 멈춰 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아득한 과거로 남는다
사진은 나이를 먹지 않지만
가족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주 아프다
마침내 누군가는 모든 것 남기고
먼저 떠나가리라
사람은 떠나고 그림자만
빛바랜 채 액자 속에 남아서
더욱 쓰리고 아프리라
―「가족사진」 전문

오래전에 찍었던 ‘가족사진’을 통해 흘러간 시간에 대한 심회를 풀어내고 있다. “사진은 나이를 먹지 않지만/가족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주 아프다”, “사람은 떠나고 그림자만/빛바랜 채 액자 속에 남아서”「가족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켜주는 구체적 매개물이다. 시간은 필연적으로 흐른다는 것,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 ‘가족사진’을 통해 상징화되고 있다. 나아가 한 생애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 독자들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일상적 소재로 일깨워준다.

누구나 달 하나씩은 갖고 있다/태어나던 날, 뚫린 창호지 사이로 들어와 가만히 나를 비추던 그 하현달/어릴 적 새벽, 자다 깨어 거름더미에 오줌 갈기고 쾌감에 부르르 몸 떨 때면/그 위에 은빛으로 부서지는 달빛/홀로 밤길을 걷는 것은 무서웠다/그럴 때면 외로운 달, 천천히 내 보폭에 맞춰 따라오고 있었다/발걸음 멈추고 올려다보면/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발걸음 멈추고 느티나무 가지 사이에 숨어 시치미떼곤 했다/젊은 날, 우울의 강은 넓고 깊었다/그럴 때면 가만히 나를 쓰다듬던 손길, 가슴속에 달 하나 키우며 그렇게 시절을 보냈다/너무 멀리 왔구나 낯선 나라/어김없이 그곳까지 따라와 친근한 표정으로 내 그림자를 만들어주곤 하던 나만의 달/오늘은 그믐, 비록 달은 뜨지 않았지만/달거리가 그친 것은 자궁 속에 또 하나의 달을 잉태했기 때문/어느덧 다시 자라나는 초승달 하나, 아무리 해도 달의 중력을 벗어날 수는 없다/나는 달의 자식이었다
―「달의 행적」 전문

‘가족’과 주변 풍경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시인의 사유는 또 다른 방향으로 전환된다. 외적으로 향해 있던 시인의 시선이 ‘나’와 관련된 내적 시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다 혹독한 자기 성찰을 보여준다. ‘달’의 이동 경로 ‘하현달’에서 ‘그믐’, ‘초승달’까지는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긴 시간적 거리를 담고 있다. 시인의 시간은 ‘어릴 적’, ‘젊은 날’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그래서 한 편의 긴 이야기같다.
김윤한 시인의 시적 공간에는 사람이 있고, 사연이 있고, 정겨운 풍경들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시간이 있다. 시인은 흘러간 시간들을 돌아보며 이삭을 줍듯, 하나하나 ‘나’를 찾아 나선다. 시인의 시적 거리를 따라 걸으면 순간마다 놓인 사람과 사연과 풍경들, 한때 꿈과 열정의 이름으로 채색되던 소리의 파장이 꿈틀거린다.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Author Introduction

김윤한(지은이)

1959년 안동 産 1984년 『시로』를 통해 작품 활동, 1995년 『자유문학』등단 시집 『세느 강 시대』(2005), 『무용총 벽화를 보며』(2011), 『무지개 세탁소』(2016) 산문집 『6070 이야기』(2013), 콩트집 『3호차 33호석』(2013) 2011년 자유문학상 한국자유문인협회.한국현대시인협회.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국제 PEN 한국본부 회원 자유문학 편집동인 <글밭>.<맑은 시> 동인 전자메일: k8211594@hanmail.net

Information Provided By: : Aladin

Table of Contents

시인의 말·05

제1부
젖은 돈·13
달의 행적·14
손금·16
씀바귀 김치·18
나방을 위한 변명·20
낙타 무늬 넥타이·22
숨은그림찾기·24
휴지통 비우기·26
소주병 속의 새·28
신발장·30
까치 생각·32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에 관한 소고·34
백열등의 시간·36

제2부
눈물·41
자전거는 후진이 되지 않는다·42
과거형에 대하여·44
라면을 끓이며·46
선데이서울·48
옷을 버리며·50
서울소리사·52
자석 놀이·54
지네·56
알츠하이머·58
아픈 날·60
평화고물상·62

제3부
검객·67
지워지지 않는 집·68
가족사진·70
50원·72
지퍼·74
A씨·76
술적한 날·78
과묵한 우체통·80
수몰·82
사랑니·84
혀·85
넥타이·86
귓속의 안부·88
옹이·90

제4부
화살표·93
오래된 손수건·94
아카시아 파마·96
그렁그렁·98
마우스를 버리며·100
구두를 사다·102
벙어리장갑·104
제일라사·106
숨바꼭질 ·108
공중전화가 있던 자리·110
호루라기·112
구덩이를 파다가·114
미역국·116

해설│김성조·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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