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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다 : 김희모 평전

시간을 달리다 : 김희모 평전

Material type
단행본
Personal Author
김민숙
Title Statement
시간을 달리다 : 김희모 평전 / 김민숙 지음
Publication, Distribution, etc
서울 :   청어,   2021  
Physical Medium
143 p. : 삽화(일부천연색), 초상화 ; 19 cm
ISBN
9791158609429
General Note
"김희모 연보" 수록  
주제명(개인명)
김희모,   1921-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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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No. Location Call Number Accession No. Availability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No. 1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3F)/ Call Number 372.21092 2021 Accession No. 111850561 Availability Available Due Date Make a Reservation Service B M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사라진 개인의 삶에 역사의 빛을 비추다. 자식의 기억 속에는 아버지 김희모만 있을 뿐, 소년 김희모, 청년 김희모, 남자 김희모는 없다. 친척들의 기억 속에는 외삼촌 김희모, 형부 김희모가 남아 있을 뿐이다. 그의 지도를 받은 유아교육 후학들의 기억 속에는 재능개발연구회 회장 김희모만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 관북지방에서 자라며, 서양 선교사의 교육을 받은 식민지 청년 김희모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가 살아낸 시대라는 틀에 맞추어 알아본 책.

사라진 개인의 삶에 역사의 빛을 비추다

한 사람의 삶을 기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백하는 것, 거기다 자신의 삶의 굽이굽이에서 함께 지낸 사람들의 증언을 첨언하는 것. 그러나 그 사람이 이미 28년 전에 사라진 사람일 때, 그리고 함께 한 친구며 동료들마저 저 세월의 심연으로 삼켜져서 더는 증언할 수 없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를 기억하는 남은 사람들을 만나 각자 자신이 겪은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추어 보는 것. 그러나 그 속에도 깜깜한 빈 구멍이 너무나 많다. 자식의 기억 속에는 아버지 김희모만 있을 뿐, 소년 김희모, 청년 김희모, 남자 김희모는 없다. 친척들의 기억 속에는 외삼촌 김희모, 형부 김희모가 남아 있을 뿐이다. 그의 지도를 받은 유아교육 후학들의 기억 속에는 재능개발연구회 회장 김희모만 남아 있다.
캄캄한 굴속을 더듬이며 헤매다 어쩌다 조금 고여 있는 샘물을 만나기도 하고, 몇 번이나 모퉁이를 돌아도 출구가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기도 했던 막막한 작업이었다. 작업을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졌다.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나는 역사라는 필터를 끼워서 그를 살펴보기로 했다. 한 사람의 삶은 그가 살아낸 시대라는 틀에서 떼어낼 수 없는 법이다.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 관북지방에서 자라며, 서양 선교사의 교육을 받은 식민지 청년 김희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 저자 소개

우보(牛步) 김희모. 유아교육에 미친 피부과의사. 주변 지인이나 언론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스스로 지은 호처럼 그는 소처럼 꾸준히 걷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김희모는 마라토너다.

마라톤은 길고 긴 코스이다. 하물며 한 인간의 생의 시간은 각자 채우기 나름이지만 전력질주하기에는 너무 길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속도로 달렸다. 김희모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그가 저지른 유일한 실수인 것 같다.

어쩌면 그건 김희모가 원했던 바일 수도 있다. 그는 머뭇대거나 빈들거리거나 할 수가 없었다. 목표를 정하면 직진으로 온 힘을 다해 달리는 것, 그것이 타고난 성정이었다.

그의 마라톤 코스는 터닝포인트를 지나 결승점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의사로 출발해서 나이 48세에 유아교육으로 터닝포인트를 찍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는 소원대로 한 알의 밀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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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김민숙(지은이)

부산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바다와 나비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시간을 위한 진혼곡>, 장편소설 <파리의 앵무새는 말을 배우지 않는다> <사막의 달> <그림자 밟기> <눈 내리는 아침의 잠> <내 이름은 마야> <목요일의 아이> 등이, 꽁트집 <담배 피우는 여자>, 산문집 <혼자 일어서는 아침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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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8 사라진 개인의 삶에 역사의 빛을 비추다

20 마멸된 호적의 흔적
23 김두환은 김봉식을 낳고
32 1921년 차남 김희모 세상에 나오다
34 어린 시절 나의 아버지
38 영생고보에 들어가다
39 내 고보시절의 은사 백석(白石) 선생
53 1939년 영생교보를 졸업하고
56 남쪽 땅 청주로 옮겨오다
59 김순을 만나다
65 한국전쟁
67 전쟁이 지나가고
72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다
76 격동의 60년대
80 청주로 돌아오다
83 유아교육에 눈뜨다
90 재능개발연구회를 발족하다
94 청주유치원을 열다
109 골목유치원 제도를 만들다
120 와우숙을 마련하다
129 재능개발 세계대회 서울서 열다
132 너무 빠른 결승점
136 마라톤이 끝나고

138 평전을 끝내고
140 김희모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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