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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 | ▼a 오길영, ▼g 吳吉泳 |
245 | 1 0 | ▼a 아름다움의 지성 : ▼b 오길영 평론집 / ▼d 오길영 |
260 | ▼a 서울 : ▼b 소명출판, ▼c 2020 | |
300 | ▼a 527 p. ; ▼c 23 cm | |
536 | ▼a 2020년도 충남대학교 학술연구비의 지원을 받았음 | |
900 | 1 0 | ▼a Oh, Gil-young, ▼e 저 |
945 | ▼a KLPA |
Holdings Information
No. | Location | Call Number | Accession No. | Availability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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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 Location Main Library/Monographs(4F)/ | Call Number 897.09006 2020z3 | Accession No. 111839464 | Availability Available | Due Date | Make a Reservation | Service |
Contents information
Book Introduction
2019년 말 담백하고 솔직한 문장의 첫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저자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는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이다.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문제이다.
오길영 평론가(충남대 교수)가 5년 만에 두 번째 평론집을 출간했다. 저자는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표현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를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으로 잡았다. 책 제목 ‘아름다움의 지성’은 그런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몇 가지 불평
지금의 창작과 비평에 대한 견해를 담은 서문인 ‘한 비평가의 몇 가지 불평’에서 저자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그 키워드들은 순문학과 기타문학, 픽션과 논픽션, 해설과 비평, 비평과 작품 물신주의 등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뾰족하다.
첫째, 순문학과 기타 문학. 순문학 혹은 본격문학과 기타 문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관점은 다시 따져봐야 한다. 지금 이런 구분은 납득하기 힘들다. 굳이 구분하자면 좋은 문학과 그렇지 않은 문학이 있을 뿐이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문학의 정전(正典)을 정하는가? 그런 질문에 대한 논쟁만이 가능하다. 종종 장르문학 작가로 폄하되는 미야베 미유키의의 작품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서사나 인물 형상화는 웬만한 순문학 작품보다 뛰어나다.
둘째, 픽션과 논픽션. 한국문학의 서가에 근대문학의 케케묵은 분류의 결과물인 소설, 시, 극(드라마)의 작품들만 전시되는 건 문제다. 근대문학의 적자라고 하는 (장편)소설도 적어도 유럽문학의 경우에는 시민계급의 생활과 내면의 표현이었다. 그 결핍의 문제는 단지 픽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는 지금 가상공간, 특히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내적 표현의 글들에 주목한다. 문학 범주는 언제나 역사적으로 재구성된다. 소설이나 시도 마찬가지다.
셋째, 해설과 비평. 조심스러운 판단이지만 지금 한국비평계에는 두 가지 이해할 수 없는 통념이 작용한다. 첫째, 해설과 비평을 동일시하는 것. 둘째, 작품 분석만을 비평의 대상이라고 여기는 작품물신주의. 둘 모두 비평의 영역을 협소하게 만든다. 비평은 작품 앞에 무조건 머리를 조아리는, 작품의 논리와 체계를 무비판적으로 ‘이해’만 하려는 내재주의 비평이 아니다. 내재주의 비평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이 비평의 전부는 아니란 뜻이다. 비평은 좀더 담대해져야 한다.
넷째, 비평과 작품물신주의. 작품(텍스트)과 작품 밖(컨텍스트)을 인위적으로 구분하고, 작품(text)만이 비평의 대상이라고 보는 것은 작품물신주의이다. 작품물신주의는 문학주의의 다른 표현이다. 작품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당연히 작품은 비평의 핵심대상이다. 다만, 작품만이 비평의 대상이라고 보는 태도가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삶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생산하듯이, 비평은 작품을 매개로한 비평적 글쓰기를 통해 고유한 인식을 생산한다. 작가나 비평가는 다른 방식으로 미지의 것을 향한 “사유의 모험”(D.H. 로런스)을 감행하는, 긴장된 관계의 동반자다. 작품 앞에 내재적으로 머리를 조아린다고 겸허한 비평이 되는 게 아니다. 창작이든 비평이든 겸허함은 자기가 표현하는 인식의 한계에 대한 성찰에서만 가능하다.
문학적·감각적 지성의 평론집
『아름다움의 지성』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는 작품론, 작가론이다. 1부는 계간 『황해문화』에 써 온 문학평이다. 그때그때 주요하다고 여겨지는 작품과 쟁점을 다룬 글들이다. 2부는 계간문학 평과 별도로 쓴 작품론들을 묶었다. 3부는 문학 일반론으로 당시 제기됐던 문학적·문화적 쟁점들을 다뤘다. 4부는 이론비평, 문화론, 외국문학을 다룬 글들로 한국문학과의 접점을 찾고자 한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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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Introduction
오길영(지은이)
서울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1991년 계간 『한길문학』에 임철우·양귀자론을 발표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산문집 『아름다운 단단함』(2019), 평론집 『힘의 포획』(2015),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이론과 이론기계』(2008) 등이 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ogyjoyce

Table of Contents
"서문을 대신하여 1부 감각적 지성의 문학 중견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 은희경 『빛의 과거』와 올가 토카르추크 『태고의 시간들』 합당한 수상작인가? 김세희 『가만한 나날』과 이소호 『캣콜링』 비평과 사유의 훈련 김종철 『대지의 상상력』과 황규관 『리얼리스트 김수영』 견인주의자들의 세계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과 황정은 『디디의 우산』 시와 감각적 지성 김해자 『해자네 점집』, 이종형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 쉼보르스카 『충분하다』 에세이와 지성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페미니즘소설의 몇 가지 양상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강화길 『다른 사람』, 김혜진 『딸에 대하여』 미투와 낭만적 정념 변화의 기미, 남는 아쉬움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세월호 문학의 (불)가능성 김탁환 『거짓말이다』,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김영하 「아이를 찾습니다」 한국문학의 경계 김석범 『화산도』와 W.G. 제발트 『이민자들』, 『아우스터리츠』 문학적 지성이란 무엇인가? 이인휘 『폐허를 보다』, 백수린 『참담한 빛』, 최은영 『쇼코의 미소』 2부 소설과 영화의 시각 ‘삶의 생기’를 다루는 법 오선영 『모두의 내력』 영웅, 괴물, 그리고 시민들 영화 〈덩케르크〉, 〈군함도〉, 〈남한산성〉, 〈택시운전사〉,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두 여성 작가의 시각 조해진 『빛의 호위』와 황정은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악을 장악할 수 있는가? 정유정 『종의 기원』 역사소설가의 외로움 김탁환 『목격자들』 비극적 삶의 기억 정영진 『바람이여 전하라』 3부 작가와 세계 총체적 인격과 작품 미당과 마광수의 사례 ‘광장 이후’를 상상한다 김해자, 백무산의 시를 읽으며 문학과 (상징)권력 성추문, 블랙리스트 논란 등을 보면서 (포스트)모던과 아방가르드의 가능성 비평적 공론장과 SNS 작가는 국가대표가 아니다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국립한국문학관,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한국문학의 아픈 징후들 표절과 문학권력 논란에 대하여 4부 근본을 사유하기 근본을 사유하기 김종철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문학예술과 현실의 관계 들뢰즈와 (포스트)미메시스 문화는 정말 일상적인가? 여건종 『일상적 삶의 상징적 생산』 일상의 혁명과 상황주의 라울 바네겜 『일상생활의 혁명』 다시, 맑스를 위하여 루이 알튀세르 『마르크스를 위하여』와 백승욱 『생각하는 마르크스』 맑스주의 비평의 한 초상 테리 이글턴 『비평가의 임무』 텍스트란 무엇인가? 제임슨, 이글턴, 사이드를 중심으로 월트 휘트먼, 힘의 시인 민족문화와 민족언어 조이스를 중심으로 시인이 읽은 프루스트 이성복 『프루스트와 지드에서의 사랑이라는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