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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 : 이다안 에세이 : 나에게 희망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아픔밖에 없는 걸요 (1회 대출)

자료유형
단행본
개인저자
이다안, 1988-
서명 / 저자사항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 : 이다안 에세이 : 나에게 희망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아픔밖에 없는 걸요. / 이다안 지음
발행사항
서울 :   파람북,   2020  
형태사항
237 p. ; 19 cm
ISBN
979119005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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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No. 소장처 청구기호 등록번호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No. 1 소장처 세종학술정보원/인문자료실2/ 청구기호 897.87 이다안 죽 등록번호 151352175 도서상태 대출가능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C

컨텐츠정보

책소개

이다안의 첫 에세이. 가족과 함께 지내던 인천 본가에서 독립해 서울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던 2년 전부터 33살이 된 오늘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적인 궁핍과 난폭한 부모, 겉과 속이 다르던 셰어하우스의 하우스메이트들, 연인의 거짓과 배신, 지쳐버린 친구들,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만든 사회 공포증과 우울증, 끈질기게 괴롭혀온 자궁내막증 치료,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들던 정신과 상담의와 경찰들, 가스라이팅을 하며 접근하던 정체 모를 언어폭력자… 지나치게 솔직해서 충격적이기까지 한 고백이 담겨 있다.

"나에게 희망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건 아픔밖에 없는 걸요."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서른셋
아픔을 위로하는 아픔에 대한 고백


올해 서른셋, 나이보다 앳된 외모를 가진 그녀는 왜 동반 자살을 시도했을까? 이 책은 저자 이다안이 가족과 함께 지내던 인천 본가에서 독립해 서울의 셰어하우스에 입주했던 2년 전부터 33살이 된 오늘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그녀가 동반 자살 혹은 홀로 죽음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던 일련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경제적인 궁핍과 난폭한 부모, 겉과 속이 다르던 셰어하우스의 하우스메이트들, 연인의 거짓과 배신, 지쳐버린 친구들,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만든 사회 공포증과 우울증, 끈질기게 괴롭혀온 자궁내막증 치료,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들던 정신과 상담의와 경찰들, 가스라이팅을 하며 접근하던 정체 모를 언어폭력자… 지나치게 솔직해서 충격적이기까지 한 고백은 때로 아프고 안타까우며,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실낱같은 희망조차 품기 어려운 답답한 현실에 내몰린 청춘은 끊임없이 방황하고 실수하며 분노하지만, 여전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버티고 견딜 뿐이다. 물론 저자의 문장 속에는 죽고 싶을 만큼 절실했던 삶에 대한 애착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다. 엄마에게 절실한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고, 잠시나마 경제적 안정을 찾은 가정에서 안도감을 얻기도 하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공감하는 이웃을 향해 가까스로 마음을 열어 본다. 하지만 번번이 또 다른 번민와 고통이 그녀의 삶을 놓아주지 않았다. 모든 것이 풍족한 것 같은 이 시대, 오랫동안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길 잃은 청춘의 보고서에 담긴 한숨과 아픔이 뜻밖의 공감을 전한다.

아픔을 위로하는 유일한 것은 아픔이다.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세상 어딘가에 나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가 또 존재한다는 ‘유대의 감정’이다. 햇살 아래에서의 산책 같은 소확행이나 주유구에 꽂아대는 듯한 기계적인 희망 주입은 절대 고통의 어둠 속에서 숨죽여 울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빛조차 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 답답한 일상을 견디라며 어깨를 토닥이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따위는 없다.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드라마틱한 결말이나, 드디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찾았다는 가슴 뭉클한 깨달음 또한 없다. 그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죽음을 떠올리고, 오늘도 여전히 비겁하게 삶을 연명하고 있다는 좌절감에 휩싸인 한 청춘의 서툰 일상과 솔직한 아픔과 그에 대한 덤덤한 고백이 담겨 있을 뿐이다. 버티고, 또 견디면서 오늘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간절한 결말을 만날 수 있을까?

이다안의 첫 에세이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는 자살 시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는 물론 문장과 이야기 구성에서도 굉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독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안타까워 하거나 더불어 한숨을 내쉬는 이유가 될 것이다. 본문에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 형식으로 이어지는데, 구분을 위해 과거 이야기는 종이의 바탕색을 달리해 두었다. 책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 역시 상황을 고려해 가명 혹은 이니셜로 대체해 두었다.

죽지 못해 산다는 건 싫어서

이다안의 에세이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너에게》는 2020년 오늘의 시간을 아프게 통과하고 있는 한 청춘의 민낯을 그저 솔직하게 드러낸다. 글 속에 담긴 슬프고 고단한 일상은 저자 개인의 경험이지만, 아주 낯설지만은 않다. 인스타그램 속에 차고 넘치는 행복한 사진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며 상대적 박탈감을 맞닥뜨리거나 ‘배고픈 시절을 모른다’는 기성세대의 질타 속에서 사회 공포증과 우울증을 속절없이 키워가는 동생 혹은 조카, 가까운 친구의 이야기와 닮아있기 때문이다.

어린 여고생과 동반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을 막으려는 경찰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그녀의 행동은 미성숙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내뱉는 절박한 고백은 곪을 대로 곪아 터진 삶의 향한 외침에 가깝다.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죽지 못해 산다는 게 싫다는 서른세 살의 눈물을 마주하고도 과연 “라떼는 말이야” 식의 무책임한 훈계를 늘어놓을 수 있을까? 철학자 셸리 케이건이 《죽음이란 무엇인가》에서 말했던 것처럼 “결국 이후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이므로 자살은 죽는 이 자신에게 나쁘다”라는 이론적 명제를 들이민다고 설득당할 리 없다. 죽을 각오로 살아 보라는 흔한 격려는 충분히 공감을 나누지 못한 상황에서 누구나 내뱉기 쉬운 폭력이자 오만한 조언이며, 서글픈 위로일 뿐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대단한 반전은 없다. 저자의 자살 충동은 잦아들지 않았다. 사회 공포증과 우울증도 여전하다. 세상의 외면을 타파하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는 ‘정신 승리’ 따위는 없다. 저자 이다안은 어제의 유서를 곱씹어 읽으며 살아있다는 사실을 간신히 확인할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놓았다는 사실만으로 그녀는 어려운 한 발짝을 떼었는지 모른다. 무엇이라도 꿈꿀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행복을 향해. 우리가 그녀의 아픔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갈증을 느끼며 함께 화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저자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정보제공 : Aladin

저자소개

이다안(지은이)

1988년생. 만성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충동과 수시로 싸우며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 불행한 유년 시절을 지나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생계형 워커홀릭을 자처하던 20대가 있었다. 패션 잡지 에디터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30대 초반까지 각종 기업에서 열정 가득한 콘텐츠 에디터로 근무했으나, 현재는 사회 공포증이 심해져 직장 생활을 잠정 포기한 상태. 그 핑계로 부끄럽지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싫어하는 것은 여름, 좋아하는 것은 세상 모든 동물이다.

정보제공 : Aladin

목차

프롤로그 : 버티는 삶에 대한 고백

우리는 반드시
집을 찾아서
불행이 운명이라면
Hello, Stranger
사라진 스무 살
House Mate
학교 앞 고시원
불치병의 그림자
관계의 부재
살아야 하는 이유
영원한 결핍
자살 계획
그것은 잔인한 폭력
오만한 사명감
남겨진 풍경
벼랑 끝에서 본 새벽
누추한 삶의 편린들
어떻게든 되겠지
언니, 잘 지내죠?
모든 게 귀찮았다
자궁에 관하여
글로 만난 이야기들
가스라이팅
조증과 울증
나는 여전히 괜찮지 않아


정보제공 : 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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